마스터 실린더 갈고 사고도 치고…

  • #11153
    정비소 싫어 72.***.19.99 5064

    오늘 마스터 실린더 작업하고 사고도 하나 쳤습니다. 우선 사건에 순서에 맞쳐 써보겠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마스터 실린더에 연결된 센서 라인 어떻게 빼는지 알아내는데 30분 걸리고, Flare Nut Wrench가 없어서 브레이크 라인 넛트 다 갈릴까봐 작업 중단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툴샵가서 잽싸게 Flare Nut Wrench랑 짧은 렌치 손잡이 사 왔습니다. 오지게 안풀리는거 겨울 풀어낸다음 통 뜯어내고 새 실린더에 달고 마스터 실린더 밴치 블리딩을 할려고 보니 브레이크 4개라인 나가는것중에 2개만 호스연결할게 있고 나머지 2개는 막을것도 없더라구요..허 참..아무튼 그 구멍을 비닐을 뭉쳐서 꽉 막고 다시 테입으로 붙여놓고 밴치 블리딩을 하는데 이렇게 막은것중 한곳에서 브레이크액이 조금씩 나오더군요. 이때 아 큰일이다 싶었습니다. 공기새면 말짱 꽝인데…

    아무튼 이렇게 해 논 마스터 실린더를 설치하려고 하니 테입으로 막어논 두 구멍을 안풀고 할 재간이 없더군요. 그래서 막어논 테입과 비닐들을 먼저 제거했습니다. 계속 브레이크액이 방울 방울 새더군요. 연결되어 있던 블리딩 호수에도 브레이크액이 점점 없어지고…일단 잽싸게 브레이라인을 연결하고 죄기 시작했습니다. 4개를 다 할 시점에는 이미 공기가 들어 찼을꺼란 생각이 들어 머리가 아퍼 오더군요.

    아니라 다를까 브레이크가 쑥쑥 들어가며 들지 않더군요. 아 그때 기분이란…몇시간을 낑낑 맺는데…정말 그대로 주저 앉고 싶더군요. 그럼 일단 바퀴쪽에서 블리딩이라고 한번 해 보자 싶어 타이어를 또 빼기 시작했습니다. 아 근데..넛 스터드가 하나는 짤러지고 하나는 막 갈리면서 나오더군요. 아~ 앞이 정말 캄캄해지는 그느낌… 아무튼 일단 어쩔수 없다 싶어 굴러가게만 하자는 심정에 네 바퀴서 블리딩을 했습니다. 공기방울 무지 나오고 이전에 브레이크 안좋던 상태보다 조금 더 않좋게 동작을 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었죠 멈추긴하니..

    컴퓨터로와 잽싸게 넛 스터드 가는 비디오늘 보니 간단하긴 하던데, 또 이 작업하다 다른 사고 칠까봐 지레 겁이 확 나네요. 안그래도 바퀴 조일때 힘 조절이 힘들어서 토크렌치도 하나 마련해서 이젠 적당히 죄야겠다 싶었는데 토크렌치 써보기도전에 이런일이 생기네요…

    아무튼 한 5 시간여 땀을 쭉 빼고 나니 정말 너무 힘듭니다. 오늘은 좀 쉬고 내일은 넛 스터드부터 갈고 다시 브레이크 작업을 하던지 맞기던지 수를 내야 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정비소에가면 특별한 장치로 블리딩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무슨 진공장치 이런게 있던데.. 좋은 방법알면 좀 알려주세요.

    • Mark8 68.***.28.253

      제가 전에 마스터 실린더를 교체할적에는 블리딩 튜브가 따라왔고 4내의 구멍에서 나오는 오일을 도로 위의 오일 공급탱크로 되돌리는 구조였는데 어떻게 그런 게 왔죠? 다른 2곳은 당연 압력을 가하니 높른 압력으로 인해 비닐이 아닌 그 어떤 것으로 막았어도 새는 게 정상입니다. 아니 막을 수가 없는 거지요. 아니면 다른 2구멍은 어떻게 비스한 사이즈의 다른 고무호스같은걸로 연결해 보시지 그랬어요. 아무튼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찬사를 보냅니다. 잘 수리 마무리 하시기를 빕니다.

    • 정비소 싫어 72.***.11.74

      나머지 두 구멍을 막을 생각만 했었는데, 아무래도 마스터 실린더 블리딩 어댑터와 호스를 사서 4구멍에서 블리딩을 다시 해야 겠네요. 알지도 못하면서 원래 따라오는 블리딩킷만 가지고 삽질을 한 제 무지의 결과네요.

      아무튼 다시 다 실린더를 다시 뜯고 처음부터 할려니 겁이 덜컥 납니다. 또 wheel stud도 갈아야 하고.. 행운을 빌어주세요.

    • 브레이크… 12.***.148.130

      정비소 싫어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행운을 빌어드립니다. 성공후기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