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대학 재학중인 20대 초반입니다.
남자친구는 20대 후반이고 미국 다른 주에서 1년 반 일한 뒤 군대 복역 후 한국 정착 예정입니다.
저는 졸업 후 대학원까지 나오고 미국에서 경력 쌓고 돌아갈 예정인데 언제 같은 곳에서 살게 될지, 앞으로 얼마나 자주 볼지 한치 앞도 모르는 상황이라 고민이 됩니다.
처음엔 1주일에 한 번 오겠다, 그 다음엔 최소 2주에 한 번은 오겠다 계속 늘어만 가네요.
현실성 없는 얘기만 하니 진지하게 고민 해본게 맞나 싶어요.
이런 상황에서 이어나가는 것은 결혼까진 아니더라도 함께 몇년 뒤를 계획하는 관계여야지 견뎌낼 이유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서른인데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계산적인 모습이 좋진 않지만 막말로 20대 초반이 다시 오는 것도 아니고 제 시간을 버리게 될까봐 두려워요.
롱디 해볼 마음만 있고 저와의 관계를 멀리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인건지 의심도 가고 제가 먼저 물어보기엔 괜히 자존심도 상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관계일까요?
남자쪽이 생각없이 이런 롱디로 계속 만날 나이인가요?
미래를 계획하는 게 부담이 되는건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 현실적으로 가능한 관계일까요?

아니오.
찬란한 미래냐 아니냐는 상관없는데, 같이 진지하게 설계가 안되면 되도록 일찍 헤어지는게 맞습니다. 여기서 남녀 누구의 탓이냐 따질 것은 없습니다. 그저 관계의 문제입니다. 남자가 가는 길이 당장 답답해도 같이 가고 싶고 그렇게 미래를 펼쳐가고 싶다면 계속 갈만한 관계겠죠. 서로 맞추지 못하는 관계로 보이므로 이미 명확한 답이 나온 것입니다.

님이 가기도 하는거죠? 상대만 1/2주에 한번 온다는건 아니죠?

응 별로 좋아하는거 아님
개좋으면 이딴 고민 안함 ㅅㄱ

연예만 잠시하려고 그러는 것 같아보여요.
다른 사람 만나세요

증말 열심히들 산다 열심히들 살아.

당신도 열심히 살아보세요. 좋더군요.

그래 너 더 열심히 살어라

연예는 또 뭐니? 영어를 너무 잘해서 한국어를 까먹었나?

너무 비현실적입니다. 결혼 한 사이에서는 몇 년 정도 롱디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일정기간 후 거주지를 합친다는 것을 전제로), 연애를 한국/미국에서 한다? 불가능하죠. 특히 20대 초반이면 아직 나이도 너무 어립니다. 남자가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하고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얼른 놓고 다른 만남을 기다리세요. 대학원 졸업에 커리어까지 쌓을 생각이면 최소 6년 이상은 걸릴텐데 관계가 유지 되겠습니까? 롱디 하려면 최소한 서로에 대한 확신과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해요. ‘몇 년 뒤까지 어떤 조건을 갖추고 어느 국가/지역에서 함께 자리를 잡는다’ 정도는 되야죠. 시간 낭비 감정 낭비 하지 말고 빨리 정리하세요

Live in the present, not the future.

You have to acknowledge who your boyfriend is and get ready to support whatever your boyfriend will be like in the future .

명언이 있죠. out of sight out of mind. 가까운데서 인연을 찾으시길. 롱디는 결혼 전제로 만나는 것도 힘든데 이도저도 아니면 답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