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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게시판에 보면, “로마리오에 대해서 모두 동참하자“는 글이 나오는데,
글쎄요… 로마리오라는 분이 쓴 글이 그렇게 열받을 내용인가요?
저는 그 분이 치과의사의 연봉에 대해 높이 평가한 글을 보면, 이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나
보다 합니다. 그 분의 주장이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히 해악을 끼쳤다고 보지도 않고요. 다만, 근거가 좀 빈약하다고 느낄 뿐. 연세도 좀 있으신
것 같은데, 아마도 이민온 후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고 외로우셨나 보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는 치과의사(?)인 자녀 덕을 좀 보셔서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생활이 유지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로마리오의
글을 읽으면 어쩐지 조금은 슬프고 애잔한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로마리오 보다는 게시판에 한동안 전라도에 대한 악의적인 편견을 싸지른 z에 대해 오히려 열받지 않으셨나요? 도대체 전라디언이 뭐랍니까? 전라도에서 태어난 사람? 아니면 전라도에서 1초 이상 (여행 또는) 생활한 사람? 전라도에서 태어났으나 이사해서 경상도에서 자란 사람은 전라디언인가요 아님 경상디언인가요? z의 선조 역시 전국 팔도에서(또는 전쟁 중에 중국, 북방민족, 일본 등등) 피가 섞였을 것이건만, 인터넷 어디선가에서 긁어 온, 누가 옛날에 전라도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더라 식의 카더라 이야기로 그것이 마치 대단한 증거인양 독을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는 걸 볼 때마다 아무리 사람이 싫어도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로마리오의 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훨씬 독을 품은 글이라고 봅니다.몇몇 z의 글에서
보이는 인생, 연애, 결혼, 아이에
대한 생각을 보면, z 역시 인생에 풍파를 많이 겪은 것으로 보여서 측은지심이 들기도 하나
(글을 통해 추정해 보면, z는 아내와의 불화와 처가와의 갈등으로 이혼하고 아이들
양육권을 빼앗긴 남편으로 아내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분노를 여성과 지역에 대한 독으로 뿜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통해 배출되는 독기는 로마리오의 글에 비할 것이 아니지요. z의 글은, 읽으면 애잔한 마음도
전혀 들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보다는 혐오 범죄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매년 나이 한 살 더 먹어 가면서, 열받을 일에만 열받고 분노하는 것이 인생 제대로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로
남겨 봅니다. 애잔해야 할 일에 열받지 말고, 열받을 일에 괜시리 애잔해질
필요 없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