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트립 생각중인데.. 조언 구해요

  • #410129
    k 69.***.169.25 5072

    안녕하세요~
    Road trip 생각중인데 혹시 조언 구할까 해서 올립니다.

    출발은 캘리포니아로 해서
    첫날: flagstaff, AZ 까지 가는 걸로 (세도나 보려구요) 하고
    둘째날: Santa Fe, NM (산타페가 좋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셋째날: Oklahoma City
    넷째날: Memphis, TN (Nashville까지 갈까, 아니면 멤피스만 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렇게 생각중인데요… 혹시 더 나은 경유지가 있다거나 저 도시에서 할것/볼것등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Oklahoman 68.***.116.178

      별로 볼것은 없지만 , Oklahoma Zoo , National Cowboy & Western Heritage Museum 추천합니다.

    • 로드투데쓰 71.***.90.132

      황천길 조심하세요

      • LOL 67.***.159.14

        푸하하하하하하하하

    • josh 108.***.20.247

      캘리포니아 어디서 출발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4일동안 너무 많이 뛰시는 거 아닌가요.. 몇명이서 돌아가면서 운전하면 좀 나을텐데, 혼자하시면 정말 위험할듯합니다

    • Mohegan 20.***.64.141

      1. (Flagstaff) Meteor Crator, Santa Fe, Sedona, White Sands… back to CA
      2. (Flagstaff) Meteor Crator, Santa Fe, Colorado Springs, Denver, crossing Rockies, Las Vegas, .. back to CA

    • 꽃보다 사람 75.***.202.35

      글만 읽어도 벌써 자동차에 무리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열거하신 곳의 총 마일은 왕복 2000마일이 넘습니다.
      4일만에 2000마일을 달린다면 여행이 아니라 차량 내구력
      Test같아 보입니다. 그것도 운전자가 만일 한사람이라면,,,

      제생각에는 가시는 곳을 과감하게 반으로 줄여서 가시는 게
      더 값진 여행이 아닐까합니다.

    • r 68.***.33.54

      제가 예전에 혼자서 자동차 여행을 해봤는데요.
      차에 생각보다 무리가 많이 됩니다.

      말씀하신 일정대로 가시면 막상 그 도시에 도착하면 대박 실망하실 겁니다.
      그 장거리를 운전해서 간 것치고는 사실 별로 볼게 없는 도시들 입니다.

      제가 위 도시들을 거의 다 가본적 같은데요.
      전 맴피스는 안가고 내쉬빌을 갔었죠.

      그냥 잠깐 돈도 시간도 있어서 비행기 타고 한번 그 도시 가 봤더니
      나름 좋고 ㅤㄱㅙㄶ찮더라. ‘딱 꼬집어서 이거다’ ‘이거는 꼭 보는게 좋다. 강추다’ 이런건
      없지만 나름 좋았다.
      정도의 느낌 뿐 입니다.
      막상 가도 할게 없는 도시들이죠.
      그런 목적지를 엄청난 장거리를 운전해서 가보면 바로 대박 실망하게 되는거죠.

      산타페에서부터 그 다음 도시들은 실망하시게 됩니다.
      산타페 2-3시간 도시 구경하면 더이상 볼것 없는 도시 입니다.
      그거 보겠다고 거의 하루 운전해서 가서 다시 그 담날 다른 도시 갈만큼
      여행 목적지로 삼을 만한 정도의 도시는 아니라는 거죠.
      그 근처에 출장, 학회 같은 다른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주말에 하루 시간이 남아서
      한두시간 운전해서 구경도 할겸 가볼 만한 곳 정도는 됩니다.
      이정도 상황에서 가보면 ‘아 정말 좋았다. 가볼한 한 곳이다.’ 라고 말을 할 수 있죠.
      허나 자동차 여행의 목적지로 정할만큼의 도시는 아니라는 거죠.
      산타페, 오클라호마, 내쉬빌 전부다 똑 같습니다.

      자동차 여행은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자이언캐년-브라이스캐년-모뉴먼트 정도까지만 좋구요.

      시간이 많이 있고 돈이 많으면 그냥 차를 렌트해서 자동차 여행을 하고
      돌아올때는 그냥 비행기로 돌아오는게 더 좋은 선택인 것 같구요.
      만약 중간에 크고 작은 사고라도 난다면?
      차가 중간에 이상이 생겨서 현지에서 고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런 상황이 생기면 일단 여행은 그 순간 바로 끝나는 겁니다.
      이런 저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렌트가 가장 현명한 답이 됩니다.
      렌트한 차는 대부분 보험을 들때 디덕터블이 없이 보험을 드는 거구요.
      몸만 다치지 않으면 ㅤㄱㅙㄶ찬습니다.
      차가 고장나면 바로 전화해서 똑같은 차로 교환해 주구요.

      저는 여행하면서 두세번 정도 거의 사고가 날 뻔 했구요.
      차도 중간에 이상이 생겨서 몇번은 매케닉에 간 적도 있구요.

      애리조나를 지나면서부터는 다음 목적지까지 가는데 거리가 너무 멉니다.
      그 장거리를 운전해야하는 수고를 한 것에 비하면 목적지에 도착해서
      즐길수 있는 관광거리가 별로 없는 편이죠. 즉, 비효율적이라는 거죠.

      자동차 여행의 묘미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일정은 아래 일정 정도 까지 입니다.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자이언 캐년-브라이스캐년-모뉴먼트

      많이 가서 많이 운전해봤다에 중점을 두지 마시고
      자동차 여행답게 정신적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것에 초첨을 맞추세요.

      전 그렇게 못한게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여행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이죠.
      일단 도착하면 사진찍고 뭔가 큰 구경거리 잠깐 하고 바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고….

      산타페부터는 바로 ‘큰 구경거리’가 없는 셈이죠.
      그러니 바로 그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게 되구요.

      제가 말씀드린 여정으로 가시면 운전시간을 줄이고 좀더 알차고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랜드캐년도 보통 사우스림만 보는데요.
      자이언트캐년, 브라이스캐년을 보려고 가려면 중간에 페이지에 있는 레이크파웰을 볼 수 있구요.
      중간에 캐납에서 숙박을 하고 가면서 그랜드캐년 노스림도 보구요.
      그리고 자이언트캐년, 브라이스캐년을 불 수 있습니다.

      출발지에서 다음 목적지까지 5시간 정도 운전해서 갈 수 있는 곳 (350마일)을
      목적지로 정하는게 좋구요.
      그럼 오전 9시, 10시 정도에 출발해도 중간에 좀 쉬고 점심 먹고 하면
      오후 2시, 3시 정도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럼 호텔 체크인하고 잠시 쉬었다가 가볍게 근처 여행하고
      둘째날은 그 목적지에서 온종일 놀 수 있도록 하구요.
      셋째날에 다음 도시로 출발 하도록 일정을 잡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고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 67.***.86.207

      Colorado 록키산 강추입니다.

    • 로드투데쓰 71.***.90.132

      저위에 r분 대단하시네요.자세하게 짚어주시고…말씀하신것 다 맞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운전하는게 좋다 그러면 말리기 뭐하지만…암튼 황천길 조심하세요라고 간단히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