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다음달에 뉴멕시코에서 렌트를 하려고 하는데, 렌트카 보험을 무엇으로 커버하는 게 가장 좋은 지 고민중입니다.

1. 렌트카회사에서 제공하는 보험

보통 지금까지 렌트할 때 렌트회사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풀로 들어왔습니다. 미국 온지 얼마 안되서 렌트카 사고를 냈었는데, 보험 덕분에 금전적인 손실을 면했지요. 그런데 매번 렌트할 때 보험으로 나가는 돈이 렌트비 못지 않은 게 고민입니다.

2. 내 차 보험으로 커버한다.

지금 제 차에 farmers 보험을 들고 있는데, agent말로는 이걸로 렌트카 보험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금전적으로는 상당한 세이브가 될 듯 한데, 초행길에 사고가 나면 보험료 할증이 걱정되네요. 전에 렌트카 범퍼를 살짝 긁은 적이 있는데, 렌트카 직원은 만일 보험이 없었다면 범퍼 복원에 관련된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 뉘앙스의 말을 하더군요.

3. 신용 카드 회사에서 제공하는 collision 보험을 활용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Chase Subaru) 브로슈어에서 발견한 내용입니다. 렌트를 할 경우에 collision 보험을 커버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주로 렌트할 때 이 보험 항목이 비싸니까 나름 세이브가 될 것 같고, 사고가 나도 내 보험료 할증이 안될 테니까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커버 된다고 달랑 한 줄 써놓고 다른 곳 어딜 찾아봐도 어떻게 커버되는지, 조건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제 카드가 사실 해당하는 게 아니든지, 아니면 카드사가 고의로 정보를 숨기는 건지 모르겠네요. 괜히 이거 믿고 보험 안 들었다가 낭패 당하면 안되니까요.

추가. 여기 다른 글을 읽어보니 Amex카드가 있으면 $20불 정도 내고 보험 커버가 되는 것 같네요. 근데, 이건 아마 풀 커버가 아닐 것 같은데.. 카드사 웹에서 얘기하는 커버리지는 다음과 같네요.

For California Residents
The $100,000 coverage level with a premium of $17.95 covers:
• Up to $100,000 of primary damage and theft coverage for the rental car.
• Up to $250,000 of Accidental Death and Dismemberment (AD&D) coverage.
•Up to $15,000 per person of excess coverage for Medical Expenses
• Up to $5,000 per person of excess coverage for personal property, maximum of $10,000 for all.

그리고 다음은 제가 렌트카에서 보험을 들 시에 선택해야 하는 보험항목입니다.

Liability Insurance Supplement

daily 12.95 USD

Loss Damage Waiver

daily 27.99 USD

Personal Accident Insurance / Personal Effects Coverage

daily 5.95 USD

위 중에서 어느것이 커버가 될지요? 그리고 연회비 없는 아멕스 카드도 해당되나요?

글이 길었습니다. 혹시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고견 부탁드립니다. 참 이번 여행은 출장이라 일단 보험료는 출장비로 청구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렌트할 일도 가끔 있어서 여쭤봅니다.

신용카드에서 커버해 주는 보험은 주로 liability 인 것으로 압니다. VISA 도 카드를 이용해서 렌트를하면 자동으로 커버해 주는 것으로 압니다. 단지 (렌트카 회사 직원말에 따르면) 렌트카 보험을 이용하면 사고 후 처리가 빠른데 신용카드 회사 보험으로 하면 느리고 복잡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어느쪽도 경험해 보지 못해서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AAA 보험을 갖고있는데요…
여행가기 전에 보험사를 찾아가서 물어봤더니, 거기서 렌트카 collision waiver보험을 추천해주더군요. 다른 모든 것들은 제가 가진 보험으로 커버되고, 나머지 렌트카에서 커버 안 되는 보험을 그것으로 커버시킨다고해서 그걸로 들었습니다.
하루에 $9 들더군요.
이걸 허츠에서 들었으면 16불이었으니… 그만큼 싸게 들었던거고, 제 보험사에서 상담해서 전부다 커버해달라고 해서 들었으니 커버리지에 대한 부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출장인경우와 본인여행인경우가 다르기는 하겠네요.

예전에 렌트카 보험을 든 상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undrivable 컨디션이었는데, 그 쪽서 tow 해가고 다른 차 바로 내 주더군요. 아무것도 한것 없었습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secondary insurance인거 같던데요. 렌트카에 스크레치가 심하게 나서, 전화한적이 있는데, 제 보험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처리해 준다고.. 그런데 렌트카회사서 클레임을 걸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렌터카의 주수입원이 바로 보험인데…그렇다고 하더라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자기 보험으로 커버할수가 있지만 사고가 날경우 보험 할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크레딧카드에서 해주는 보험은 사고가 나면 그곳에서 보상해 주는것이 아니라 개인의 보험으로 먼저 처리하고 그 보험으로 커버 안되는 부분을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 해주는 겁니다. 일단 사고나면 무지 복잡해지져…이리지리 서로 미루구…시간낭비에 거기에 고생하는거 생각하면 아주 죽을맛일 겁니다.

어쨋든…돈나가는건 좀 아깝지만 가장 깔끔한건 렌터카에서 사는 보험이 가장 깔끔하다는 겁니다.

저는 렌트할 때, 아멕스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이용합니다. 제가 렌트카 보험으로 보상을 받아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만, 약관에 자신의 보험은 최후로 사용하고 한도범위내에서는 아멕스 보험을 먼저 사용한다고 분명히 나와있습니다.
가격도 렌트를 할 때 기간에 상관없이 (30일인가 60일까진가의 한도가 있습니다.) 한번만 내게 되어있습니다. 장기간 렌트를 할 때는 엄청 유리한 조건입니다.
가격도 10불 대와 20불 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20불 대의 보험이 한도가 더 높고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