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쥬메도 보지 않 폰 인터뷰 하자는 하이어링 매니져.

  • #153205
    황당.. 67.***.60.103 8654

    회사를 옮기려고 알아 보는 중입니다.

    친구 회사에 오프닝이 있어 친구에게 레퍼를 부탁했고, 이 친구가 자기 디렉터에게 레쥬메를 전달했었습니다.

    디렉터와의 폰 인터뷰 때 ‘내가 자기들이 원하는 경력을 갖고 있다’면서 하이어링 매니져에게 인터뷰를 셋업시키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이어링 매니져와 폰 인터를 했습니다.

    서두에 ‘나는 네 레쥬메를 보지도 않았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인터뷰 내내 마치 떨어뜨릴 꼬투리를 찾는 듯한 분위기 였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기분이 상했지만 표시 안 내고 인터뷰는 치루었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것이 하이어링 매니져가 제게 폰인터뷰를 위해 전화를 달라고 직접 메세지를 남겼었거든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예 연락을 하지를 말던지..(이 부분이 이해가 안 가네요..)

    설령 오라고 해도 지금은 이 하이어링 매니져와 일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 나네요.

    디렉터 말만 듣고 기대를 했던 내가 한심스러웠습니다.

    화가 좀 나서 글 올렸습니다.

    잡 구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김본좌 65.***.113.104

      그런내용을 director에게 이야기가 들어가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 AAA 69.***.234.113

      저도 이름만 대도 알만한 큰 회사들과도 인터뷰 많이 해봤는데, 그런 느낌 받을때가 가끔 있더군요. 작은 회사들은 대부분 하이어링 매니져가 직접 이력서를 꼼꼼히 보고 인터뷰를 하는데, 큰회사의 경우엔 HR 레벨에선 이력서를 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니까 아마 키워드만 몇개 맞춰보고 잘 맞으면 인터뷰를 하는거 같은데, 이력서 내용을 아예 안본듯한 경우도 많았어요. 너무 황당한 케이스도 있었는데, 중간에 제가 스탑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공자랑 인터뷰한다고 쳐도 그쪽에서 너무 바쁜데 그리고 윗선에서 후보자 인터뷰하라고 시키니깐 어쩔수없이 하는 경우도 있던데, 그때도 이력서 잘 안보고 전화로 다짜고짜 막 이것저것 묻고 그냥 시간만 때우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큰회사 인터뷰는 한 50%는 상당히 불쾌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도 그럴려니 해여줘. 자기들은 아쉬울게 없는 그런 입장이니깐요..

    • sync 24.***.40.106

      큰 회사에만 해당하는것도 아닌것같습니다. 예전 인터뷰하러 다닐때 작은 규모의 회사와 인터뷰할때의 일입니다. 제가 지원한것이아니고 리쿠르터가 제 이력서를 보고 그 회사에 알려준것이지요.

      일단 전화인터뷰 아주간단히 하고 온사이트 인터뷰하자더군요. 그래서 연습겸해서 한번 해보자하고 갔습니다. 여분으로 준비해간 이력서 주니 아직 리쿠르터한테 이력서도 받지못했다는군요…-_-; 이력서는 보는둥 마는둥 했고….제 일기장에 끄적여놓은것 그냥 카피합니다.


      City of Orange에 있는 회사였는데, 인터뷰어가 젊은 여자 혼자였다 (뭐, 성차별도 아니고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민소매 나시에 짧은 미니스커츠 (정장이 아니라 젊은 아가씨가 남친 만나러 갈때의 비슷한 차림) 를 입고 있었는데, 다리에 깁스를 하고있었다. 만나서 처음하는말이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해서그러니 옷은 이해를 해달라 하더군. 그래도 난 이해가 않되었었다. 그런데 인터뷰 초반부터 거의 종반까지 일과는 상관없는 질문들이 이었졌다. 돈을 벌면 가족을 위해서는 어떻게 할것이며, 와이프를 위해서는 무엇을 할수있는지…등등. 인터뷰 끝난다음에 나는 그 사람한테 follow up도 하지 않았다



      이런경우도 있었습니다.

    • 경력자 12.***.141.2

      보통 이력서를 다 보고 인터뷰 준비하는 메니저는 없습니다. 밑에사람에게 이름 없이 대충 보여주고 몇개 고르라고 한후 인터뷰들어가는게 대부분이겠죠

    • 그런경우 65.***.4.5

      레쥬메 보지않고 폰 인터뷰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회사마다 부서마다 틀리기도 하겠지만, 저희의 경우는 폰 인터뷰에서는 아주 황당한 경우를 걸러내려고만 합니다. 10년 경력이라고 하는데 1년 경력만도 못한 경우도 있거든요.

      온사이트에서는 5~6명이 보통 4~5시간 이상씩 하는데, 회사쪽에서도 시간 낭비만 하는 경우를 방지하려고 합니다. 온사이트를 할 정도 수준인지만 파악하는거죠. 10~15분 정도만 통화해도 기본이 되어 있는지 정도는 파악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떨어트리려고 꼬투리 잡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