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면??

  • #83616
    크리스맘 24.***.151.53 4399

    에공~~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 0 ^
    글쎄,, 그게 말입니다!

    한 없이 이기적인 사람들 있잖아요!
    자기 자식, 자기 남편이나 아내, 혹은 자기 친인척…
    뭐 이렇게 자기꺼에만 관심갖고 자기꺼만 귀한 줄 알고..
    뭐 이런 사람들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도 참 싫습니다만,,

    그렇다고 너무 남을 먼저 배려하는 것도,,
    그닥 좋은 것은 아닌게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이 드네요..

    우린 둘다 좀 그런류의 사람들인 것 같은데요,,
    저보단 남편이 더~~~ 심한 경우죠.. 많이…
    가끔은 너무 화가 나는 데,, 어쩌죠?
    왜 나를 먼저, 우리 아들을 먼저 생각해 주지 않는 지..

    뭐 이해는 합니다.
    그사람의 성정이 그런것을 어찌하겠습니까?!..
    그런데도,,, 간혹 제 맘을 많이 섭섭하게도 또 답답하게도 하네요!
    가끔은 좀 이기적인 사랑을 가족에게 베풀어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상습적으로 그런 사람들은 아주 질색입니다만,, ^^)

    그래도, “너무 이기적인 것 보단 낫지”하고
    위로하면서 살아야겠지요? ^=^;;

    • bread 75.***.154.140

      그렇기는 하지만,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남도 돌보기 힘들어지지 않겠습니까? :)

      언제나 Balance가 중요한 듯 싶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좋은 것은 아닐 듯 싶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다면…참…^^;; 주변분들에게 사랑은 많이 받으시겠어요. :)

    • 산들 74.***.171.216

      안그래도 얼마전에 친구와 이런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 했었죠. bread 님 말씀처럼 적당한 발란스 유지가 필수인데 그게 때로는 참 어렵죠. 그런 균형을 맞추어 가는걸 배우는 것이 나이들어 가는게 아닌가 싶답니다.

    • done that 66.***.161.110

      여기 그런 클럽을 하나 열까요.? 무골호인의 남편을 가진 부인들의 모임. 저 일번입니다.

      신랑왈. 남들에게 폐 안끼치고, 남을 도우면서 살 수있다면 그걸로 좋지 않니? 좋은 게 좋은 거니, 남들에게 잘해.

    • 한마디 128.***.88.7

      다른 이를 돌보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자신의 가족이 희생을 해야한다면 잘못된 것이죠. 그것을 위해선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거구요. 전에 토요일에 이사하는 남편의 싱글 여자 후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말에 애 둘을 저 혼자 봐야하고 다른 친구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저랑 상의도 없이 간다고 해놨더라구요. 제가 가지 말라 했습니다. 간다고 했으면 대판 싸우려고 했는데, 가지 말라는 제 한마디에 바로 전화해서 못 간다 하더군요. 그 후에는 항상 이런 문제는 먼저 서로 상의합니다. 집에서는 애를 봐야하는 “의무”가 있기에 누가 하나 빠지면 나머지 사람이 두배로 힘들어 지기 땜시…
      또 하나는 전에는 공부하느라 바쁘고 피곤한 남편에게 미안해서 공항에 갈 일도 지하철 타고 가려다가 생각해보니 다른 친구들 공항 라이드 잘 주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저도 당연히 남편에게 라이드 요구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면 언젠가는 또 누군가의 도움을 저희도 필요로 하고 받을때가 있더라구요, 요새는 왠만하면 제가 가서 도와주라고 합니다. 뭐 대신 돌아와서 그 댓가 (저는 쉬고 남편이 애들 보기)를 또 치루긴 하지만… 그러고 보니 남편이 좀 불쌍해 보이긴 하네요…

    • 크리스맘 24.***.151.53

      bread님! 그렇지요.. 발란스가 참 중요합니다!
      근데, 그게 참 어렵단말이죠.. ^^
      산들님! 나이가 들면, 정말 그런 발란스를 맞출 수 있게 될까요?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done that님! 남편분도 그러신가 보군요.. ㅎㅎ
      그러게 진짜 그런 모임 하나 만들어볼까요?? ^ㅡ^
      어디가서 하소연 한답니까?
      한마디님!의 한마디는 진짜… ^^
      근데, 아무래도 저는 좀 맘이 약한 편이라서,,
      제 의사를 강하게 밀고 가질 못한답니다.
      그것이 문제지요..
      정말로 천사처럼 착해서 이해해 줄 수 있든지
      아님, 강하게 말하든지 해야하는 데,,,
      싫으면서도 말 못하는 스타일.. 피곤한 스타일이죠?! ^^

    • done that 74.***.206.69

      마음이 약하다니, 스트레스가 쌓이시겠어요.
      저도 그러다가 한번 터지면 크게 소리를 지르지요. 그러고나서 화가 풀어지고 난후에 생각해 보면, 그게 좋아서 하는 건데 막을 필요가 있는 건가 하는 데.

      이렇게라도 풀고나시면 조금 시원해지실거예요. 절대로 속에다 담고 계시지 마시고, 글 올려주세요.

    • eb3 nsc 76.***.103.56

      예전에 친정아버지께서 주변사람을 너무 챙기시느라, 집에 계신 엄마한테 가끔 소홀해서 엄마가 속상해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손해도 많이 보구요..
      그치만, 남을 속이고 힘들게 하는것 보다, 남을 배려해주는것도 좋은것 같은데… 식구들 한테는 좀 스트레스 겠죠… 발란스 조절이 정답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