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출신과 데이트하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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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on3477 171.***.160.10 2812

    세번째 개인적으로 만난 (물론 회사에서 계속 얘기하고 그랬지요) 12월29일 저녁, 식당 메니져에게 디져트 전 적당한 시간에 커다란 장미 12송이를 가지고 와서 약소한 이벤트를 벌였지요. 한장의 편지를 읽어갔습니다. 그동안 들었던 가족얘기며 아주 젊잖게 특별한 여인이 되어달라 했죠. care for하니까… 그리고 아픈 가족구성원이 있는데 내가 take care하고 싶다했죠. 제가 낭독하는 동안 편지를 읽을줄 알았는데 나의 눈을 진지하게 쳐다보더군요. 전 그렇게 마음을 전했지만 아직은 전남친의 생각과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의 문을 열수 있을까 의문도 가졌습니다. 그랬더니 솔찍히 얘기하더군요. 몇달전부터 만나기 시작한 사람이 있다고. 그래서 전 걱정하지 마라. 난 내 순수한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다 했더니 그렇게 까지 자기를 돌보고 가족들도 돌본사람이 없다고 솔찍히 얘기하더군요. 아무튼, 전 현재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냥 친구로 남으며 챙겨주는 것도 나쁠지 않을 것 같아서요. 아직은 전남친의 영향이 좀 있을꺼 같아서도 말입니다. 물론 이러다 현재 사람에게 영영 갈수도 있지만 아직은 잘응대해주고 저녁도 같이 먹을수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가장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지켜보며 무관심한척 챙겨주는 것 뿐이니까요… 참 먼 여정이지만 쿨하게 지내며 기회를 봐야지요. 어렵지만 연애가 이래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아무것도 못했을 텐데 그래도 일하고 내게 투자하는데 별 영향은 없네요.

    • dma 65.***.132.57

      ㅠㅠ… 아

    • tt 66.***.112.53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더 잘해주려고 하지도 마시고. 챙겨주지도 마세요. 미련만 남습니다. 님 마음만 상합니다.
      그 여자분도 문제가 있는게 다른 남자 만나고 있으면 원글님과 go out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그게 올바른 겁니다. 아니면 원글님과 상대방 남자분에게 더블데이팅 하는 중이라고 말했어야 합니다(이렇게 말하는 여자들이 있긴 있는데 드뭅니다). 남자가 같이 디너하자고 하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여자는 없습니다. 저는 원글님 전에 올리신 글 읽고 여자분이 더블데이팅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나 글로 적지 않았습니다.
      잊어버리세요. 그 여자분도 다른 보통여자들과 똑같은 여자중에 하나일뿐입니다. 님에게만 특별한, 님에게 right 한 사람을 만나세요.

      • 원글 171.***.160.10

        그러고 있습니다. 그냥 제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들어갈 틈이 없어보여서 깨끗하게 물러서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