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출신과 데이트하기-2

  • #1479474
    iron3477 171.***.160.10 4307

    아래 글 남겼던 사람입니다. 두번 개인적으로 저녁식사로 만난 이후 제가 세번째 저녁을 오퍼했는데 좋다고 하면서 12월 5일에 일단 약속을 잡았었습니다. 근데 그다음주중에 갑자기 수요일 하루를 쉬었는데 그 다음날 저녁때쯤 갑자기 “somthing happened”이었다며 일요일 날 점심약속을 그 다음주에 즉 지난주에 “reschedule”하자고 하였답니다. 본인이 어머니보다는 주로 외할머니/외할아버지와 더가깝게 컸었는데 외할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시고 유일한 외할머니가 암으로 많이 아프십니다. 그래서 전 괜찮다고 많이 걱정해주면서 기다렸습니다. 지난주는 그친구 생일을 기억하고 할머니하고 같이 먹으라고 케익도 전해주고 격려해 주었지요. 물론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의견을 모아 당당히 오빠처럼 잘 다독거려 주었지요. 지난주에그 친구 진짜 생일이 목요일이었는데 그 친구가 목요일뿐만아니라 금요일도 휴가내버려서 제가 주말까지 점잖게 기다리다가 일요일 밤, 즉 어제에 할머니건강이 걱정되서 한번 물어보았더니 본인이 주말에 할머니를 만나고 왔던 것 같습니다. 멀리살지는 않으니까요. 암치료 거의 다 끝나가고 기분이 좋으신것 같고 보기에도 좋은 것 같다. 물어봐줘서 고맙다 라고 감동하더군요. 허나 그때 다시 시간 조정하자던 식사얘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딜레마는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가 지난번에 3번째로 오퍼한 저녁 장소 다 좋은데 자기가 러시아 식당 꼮 가야 된다고 해서 날짜 잡았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틀어진건데 제가 거기 가자고 말 꺼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좀 점잖게 기다렸다가 그 건은 없는 걸로 치고 다시 오퍼를 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가요? 이번주에 회사 파티가 있어서 좀 기다렸다 다음주쯤에 그녀가 제공한 저녁은 마치 없었던 걸로 하고 연말연시 어떻게 보내냐하면서 저녁 오퍼를 한번 날려볼까 합니다만. 물론 평정심을 잃지 않아야 되겠죠.
    아무튼, 어떻게 하는 것이 3번째만남을 만들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네요.

    • ㅇㅇ 209.***.74.123

      부럽네요 백마랑 데이트하고
      동양인이라고 안싫어하나봐요
      작은 고추가 매운걸 보여주셈

    • 러시아 여자 68.***.96.15

      러시아 여자는 미국 앵글로 섹슨 돼지들하고는 다르지..

      러시아 문화가 아시아에 가깝다. 러시아가 유도를 잘하는거 알고 있냐? 일명 삼보라고, 동양 문화및 몽골의 지배를 받은 슬라브족이라 모스크바까지는 한국문화와 동질감이 있을게다(샹테크 부르크부터는 유럽계통이니). 제일 좋은 것은 러시아와 한국 문화가 공유되는 것으로 자주 여자쪽 을 립 서비스 해주라는거지. 불곰국이라는 별명처럼 터프하면서 가끔가다 따뜻한 면을 보여주면 보지 냠냠 먹는다.

      빅토르 최 고려인 가수 아냐고 러시아 이민자들에게 물어보면 좋아할걸.. ㅋㅋㅋ 러시아놈들이 알콜중독이 은근히 많으니 술은 적게 먹고 절제하며 호탕함을 보여줘. 어쩌다 한번씩 여자에게 섬세한거 보여주면 몇일만에 떡치는 거 보장하마…

      • iron3477 171.***.160.10

        점잖은 댓글을 바랬었는데 아니라서 유감이네요. 뜻을 알겠습니마단.
        그리고 러시아 여자분이 아니거든요.

    • iron3477 171.***.160.10

      delete가 안되네요.

    • tt 66.***.112.53

      원글님은 너무 생각이 많은 편입니다. 저도 남자지만 여자를 대할때 남자가 생각이 너무 많으면 여자가 오히려 부담스러워합니다.
      먼저번에 러시아 식당 가기로 했었다면 거기서 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여자분에게 먼저 가기로 했던 식당 다시 가길 원하냐며 물어보세요.
      그분이 백인 미녀라서 긴장하신듯 한데 여자는 다 똑같습니다. 대화 잘 통하고 독선적이지 않고 그러면서도 섬세하게 배려해주는 남자 좋아합니다. 당연히 남자라면 처자식 부양할 능력은 되야겠지요.
      대화를 통해서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 알아가 나가세요. 먼저 머릿속에서 생각하지 마시고요.
      수준 낮은 사람들 의견은 무시하고 상대도 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 살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한국을 비롯 미국 이민자 사회에 그 비율이 더 높을 뿐이죠.

    • tt 66.***.112.53

      다만 하나 걱정되는 것은 그분이 다음번 약속도 변경하거나 또는 식사초대를 거절한다면
      그것은 당신과의 만남을 더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니 그정도는 알고 offer 하세요.
      한국여자던 미국여자던 자기가 무언가를 회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기마음속 그대로 말하는 여자 거의 없습니다.

      • iron3477 171.***.192.10

        그거야 그렇죠. 좀 민다는 징후가 보이면 약간 물러 서 있어야죠. 그런데 그 다음주에 리스케쥴하자 하고선 생일을 포함해서 뭔가가 자꾸 생겨서 이번주 일요일이면 2주가 되네요. 아마 내주나 그다음주는 그전에 제게 말한대로 여행을 갈 예정이라 한번 물어보되 너무 성급하게 할 필요는 없겠지요. 생일 서프라이즈도 했고 자기 할머니도 챙기고 해서 많이 친해졌는데 더 끌 필요없이 세번째 만남에서 사귀자고 하려구요. 모아니면 또고 혹시 꺼린다 하더라도 전 쿨하게 제할일하면서 기회를 봐야지요. 한번 비행기 오래타는 것 싫어하지 않으면 한국에 초대한다고 저번에 얘기했더니 하와이가는 것보다 2시간밖에 안걸리네 하면서 긍정적으로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있을땐 어색하지 않고 얘기가 잘 통했습니다. 다만 직장동료로 만나서 마음을 읽기가 쉽진 않네요. 예전보다 미소도 친해지고 했지만 확실한게 좋으니까 운을 띄워봐야죠. 🙂 서두르진 않으렵니다만 이젠 말할때가 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