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에서 자동차 구입

  • #11448
    goeast 128.***.14.148 5002

    6년이상 중부에만 살다가 이번 여름부터 동부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새차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연비와 겨울철 안정성 사이에서 결정 내리기 어렵네요.

    회사와 출퇴근 거리가 편도로 40분가량이여서, 상당한 시간을 운전해야합니다. 요즘 기름값이 다시 오르는 것을 보면, 연비를 중시하여 차를 구입해야 할 듯 하면서도,

    겨울철에 평평한 중부의 고속도로에서도 미끄러진 경험이 있어서, 동부의 긴 겨울과 지형을 생각하면 안정적인 SUV를 사야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혹시 보스톤 근처에 살고계신 분이나 동부지역에 사시면서, 저처럼 장거리를 출퇴근 하셔야 분이 있으시다면 연비vs겨울철 안정성 중 어떤 면에 중점을 두고 차량을 구입하는 게 좋은지, 혹은 추천할만한 브랜드(2만불-3만불이내)가 있다면 조언을 해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비전문가 72.***.49.245

      연비가 두배 좋은 차를 산다고 가정하면 연료비 절약금액이 대충 나오겠죠. 저는 편도 20분에 일년에 기름값 1600불정도 든다치고 SUV 3200불 든다면 일년 1600불 차이입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살짝 사고만 나도 돈 5천불은 순식간일껍니다.
      제가 아는 분은 장거리 운전에 눈길이니 당연히 SUV를 선택하시더군요. 설령 사고가 나더라도 덩치 큰 차가 유리해보이기도 하구요.
      연비가 극악인 초대형 SUV가 아닌 다음에야 기름값은 큰 결정사항은 아닌듯 싶습니다.
      저가 SUV는 보통 CR-V, RAV 아닌가요? 스포티지, 투싼, 쏘렌토, 싼타페 등도 있구요.

    • subaru 75.***.20.202

      subaru는 어떤가요? 서부 산악지역에서 인기가 좋다는데. 전체 모델이 AWD 입니다.꼭 SUV는 아니더라도 3만불 안에서 고를수 있을듯한데요.

    • 흐음 99.***.92.118

      SUV 가 커서 안정적이게 느껴질뿐, 사실은 무게 중심이 높아서 눈길에서 전복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SUV가 겨울에 유리하다는 건 지상고가 높아서 눈과 진흙으로 덮인 곳을 저속으로 지나갈때 바퀴가 덜 빠져서 수월하게 지나간다는 것이지, 님처럼 눈길을 40분씩 달리게 되면 세단보다 불안한게 SUV입니다.

      겨울철 안정성에서 제일 중요한게 타이어고, 그 다음이 자동차의 무게중심, 그리고 구동축입니다. 스노우 타이어 또는 성능좋은 4계절 끼우는 게 제일 중요하고, 무게 중심이 낮은 차를 골라야 하며, 후륜보다는 전륜, 전륜보다는 AWD가 유리합니다.

      또 연비는 차의 전체 무게와 가장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겨울철 안정성 높다고 연비가 꼭 극악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무거운 차들이 눈길에서 더 위험합니다. 눈길에서 제일 먼저 미끄러지는 차들이 대형 트레일러들입니다.

      3만불 아래에서 본다면 AWD인 수바루 세단에 겨울철 타이어 장착하면 눈길 안정성에서는 최강입니다. 수바루 차들은 엔진이 특이해서 무게중심도 다른 차들보다 낮게 나옵니다. 짐도 더 싣고 험로 다닐 일이 있어서 높아도 된다고 하면 수바루의 웨건형이나 SUV을 고려해 보시되 타이어는 반드시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기본형인 2.5엔진으로 고속도로 연비 26마일 이상 나옵니다.

    • 보스턴 134.***.21.2

      어디 사시기로 결정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보스턴은 시내에는 차 가지고 출근하기 힘듭니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요.
      그러나 차를 쓰시는 경우.. 굳이 SUV 안사셔도 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으나.. 눈을 워낙 잘 치워주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안된다고 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