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 #409273
    흠… 68.***.205.130 3556

    동부입니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매섭네요. 2009년까지 한달 조금 넘게 남았네요. 이번 겨울도 그냥 이데로 비지니스 에즈 유즈얼이 될 것 같은 요즘입니다. 요즘 휴가지만 어디 새로운 곳을 구경하고 싶다는 의욕이 전혀 없고 같이 갈 짝도 없어 방바닥 긁고 지내면서 Cast away라는 영화의 톰행크스처럼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방에서 이러구 있다 혼자 죽으면 발견될 때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저녁에 이런 저런 생각하는 것이 너무 괴로워서 체육관에서 무거운 것 들고 몸을 완전 피곤하게 만들어서 밤에 아무 생각 안하고 잠에 드는 것이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근육이 터져라 요즘 체육관 가서 45 + 25 파운드짜리 양쪽에 끼고 드는 것이 일이 되었네요. 세월이 지나서 늙어가는 얼굴은 그렇다치고 몸은 관리하면 20대보다 오히려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주절주절이었습니다.

    • 동부 76.***.21.97

      몸은 관리하면 짧은 시간내에 눈에 띄게 좋아지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얼굴은 세월과 함께 가니 어찌할 수 없고…

      넘치는 시간, 근육이라도 열심히 만드세요. ^^ 홧팅!!

    • R 61.***.37.13

      저는 20대인데 몸이 40대네요 ㅠ.ㅠ
      원글님과 같은 심정인데… 저도 운동하려고 맘만 먹고 항상 귀차나서 안나가거든요.
      다시 맘먹고 열심히 해야겠네요.

    • rain 208.***.148.209

      케스트어웨이 말씀하신 저도 생각이 나네요.
      제가 일이있어 일주일 집을 비웠는데..이웃들이 아무도 몰랐다는 슬픈현실..
      저 또한 이러구 있다 죽으면..(겨울엔 좀 낫겠지만 여름엔 죽지 말아야지..슬픈현실)
      누가 날 발견할지…한달 안에는 발견되겠죠..뭐.렌트비때문에..

    • Arizona 70.***.222.173

      여기 날씨 아주 좋습니다.. 방바닥 긁지마시고.. Holiday 영화 함 보시고.. 용기를 가지십시요… 가이드가 필요하시면.. 머 저도 별로 할일없고..ㅎㅎ
      다행이 이쪽은 겨울날씨가 환상이라 추위를 잊을수 있습니다. 하우스라 한달안에도 전 발견되지 못 할것 같습니다..ㅠ.ㅠ

    • 뉴욕 151.***.85.236

      내가 하는 생각 다른 싱글들도 하며 사는구나..
      그러니 미리 비상 연락망이라도 만들어 놨다가 가끔 안부전화라두 하고 사세요..
      아플때 특히나 많이 하는생각인데..ㅠㅠ

    • 뉴욕 늙은 싱글ㅋㅋ 72.***.158.50

      이 미국 에 살면서 한번쯤은 걱정,고민, 생각해봤던 말씀들만 주저리 주저리..
      마음에 팍팍 와닿네요.
      현재는 많이 지치고,외롭지만, 우리에게..멋진 미래를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오늘 하루 우리 또 그렇게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