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얘기가 나와서..

  • #11233
    독일차 67.***.223.66 7266

    밑에 X3 가지고 계신 “ㅋ”님 글에 답글 달았다가 무지막지하게 까인 사람입니다. 답글들을 보니.. 한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암튼.. 참 어이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 분이 불쌍하다는 들고.. 해서 몇자 더 적어봅니다. 또 까고 싶은 분들은 답글로 마음대로 까세요.. 그 분(들)의 수준도 그렇고 그 분(들)의 논리 또한 사람 죽인다는 협박도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뭐 어떠냐는 식이다보니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예전에도 3 시리즈를 가지고 있었고 X5 살때 X3도 테스트 드라이브 해보고 마지막까지 심각하게 고민했던 사람으로서 X3가 한번도 타보지도 않은 사람한테 짝퉁이라 불릴만큼 까일만한 차는 아니라는 생각에 답글을 달았더니.. 독일차라면 질색을 하는 분들한테 엄청 까이는군요. 솔직히 실내공간이나 새모델이 나오면서 업그레이드된 각종 편의장치들 때문에 X5를 구입했지만 성능이나 핸들링 같은 부분만 보면 X3가 X5보다 훨씬 좋은 선택이었을겁니다.

    독일차 까는 분들 대부분이 쓸데없이 비싸고 고장 잘나고 유지비/수리비 비싸고 전체적인 밸류가 떨어진다는 여러가지 이유로 안산다고 하는데..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돈이 없어서 못사는거 아닙니까? 차 살때 예산을 5만불 잡은 사람이 어코드 캠리 이런거 보러 다니진 않죠. 그렇게 대놓고 까는 분들중에 몇 분이나 독일차를 실제로 소유해봤는지 궁금합니다. 독일차를 사던 일본차를 사던 한국차를 사던.. 차를 사는 사람들은 자기의 예산안에서 자기가 선호하는 부분에 최대한 무게를 두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마련입니다. 차 가격과 중고차 밸류 수리비/유지비를 고려한다면 일본차가 유리할테고 오래 탈 생각이고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면 현대차.. 상대적으로 비싼 차 가격이나 수리비/유지비를 감안하고서라도 그것이 성능이던, 뽀대던, 고급스러움이던.. 독일차를 사는 사람들은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제 주위엔 일본차 샀다가 고생한 사람들이 더 많지만 그걸 일반화해서 일본차 산 사람들 까고 다니진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한거고 단지 운이 안좋아서 잘못 걸린거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고 그걸 뒷받침 할만한 뭔가도 없이.. 그것이 자기 자신의 경험이건 객관적인 자료건.. 독일차라면 무조건 까는 분들..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 ISP 65.***.88.174

      확실히 독일차 좋습니다.
      정말 돈의 가치는 한다고 생각 합니다.
      요즘에 이놈의 차 중고차로 팔아 보려고 하는데, 참 안팔립니다.
      저는 남들이 얘기 하는 그런 잔고장, 그런것 하나도 없었는데도 보러 오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잔고장 얘기하고 기름 많이 먹고, 등등등 그런것들로 까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사러 오시는 분들보다는 그냥 타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구요.
      사실 전에는 일본차만 소유하고 있었어서, 중고차 팔아 넘기는데 정말 문제 없었습니다. 이차를 처분하고 다음에 일본차를 사야 하나 고민을 하긴 하지만, 여전히 그 독일차의 매력에 미련이 남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그나저나 차를 팔아야 하는데, 정말 안파리는군요. 에효~

      저도 X3 가 애매 하다는데에는 동의 합니다.
      MDX나 렉서스하고 가격대는 비슷한데, 사람들이 MDX, Lexus, X5를 놓고 비교 하지 X3를 놓고 비교를 안하더군요.

      뭐 그런데 나름 굴러 다니는데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 bmw 72.***.217.119

      예전에 중고차 알아보며 BMW 3series 를 테스트 드라이빙했었는데, 정말 코너링은 좋더군요. 그 느낌을 못 잊어 다음차는 무조건 BMW로 갈 생각입니다. BMW 욕하시는 분들은 못 타보신 분들이 태반일꺼에요.^^;

    • 포드 97.***.165.247

      솔직히 까놓고 얘기하시는분이시군요.저도 어이가 없고 님이 안쓰러워요.게다가 재밌기도 합니다.요즘같이 할일없이 인터넷에서 죽치는 신세에 친구(?)를 만나서 반가워요.
      근데 아무리 친구(?)사이에도 오해가 있으면 좀 그렇지요.한사람이라고 했는데 누구랑 제가 한사람인가요? 나랑 의견이 다르다해서 같은 사람이 나 다굴한다 생각하시면,,, 좀,,,그렇네요.
      제가 페라가모 구두(요즘 제가 빠져있는 아이템)에 비유했던건 그냥 가벼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고자 했던것이구요.전 엑스3 비하한적 절대 없구요.만약 제 비유적인표현에서 비하하는 마음을 읽으셨다면 다시한번 죄송하구요.
      하지만 전 그런 점 절대 읽을수 없구요.
      3,7,엠시리즈각각 충분히 타봤구요.다른 독일차도 몇몇시리즈는 테스트 드라이빙 수준이상 타봤습니다. 그렇다고 대리운전이 직업이었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아주 가까운 친척 분이 중고차 딜러를 했었죠.
      아 참고지만 전 독일차 좋아하구요 특히 멀쎄데스,비머,아우디, 일본차, 영국차, 한국차 다좋아합니다. 하지만 전 미국차 소유하고 있구요.그리고 비머가지고 있는사람 부러워요 하지만 패배감 못느끼네요. 죄송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행복하세요^^

    • 포드 97.***.165.247

      아 참고로 까는건 아닙니다. 그냥 까놓고 얘기하는겁니다.
      오해 없으시기를,,,그럼

    • 피터판 12.***.236.18

      유지비 많고 잔고장 일본차보다 많은건 사실인데
      뭐가 무조건 까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많으면 알고도 사는거죠.

    • anom 137.***.31.100

      JD Power & Assoc 에서 매년 내구성 조사한 보고서 보시면요.. 한 20개 되는 차회사에서 1등-10등이 대부분 일제 (요샌 미국산도 들어감), BMW는 10등 정도 Audi는 그 아래 Benz는 더 아래.. 독일차는 첫 3년 리스해서 폼내고 타다가 잔고장 생길때쯤 에서 파는 차인거 같더라고요.

    • BMW 24.***.40.106

      대체 BMW의 코너링은 얼마나 좋길래? 참 궁금합니다.
      캠리 타다가 어코드 타니까 코너링 정말 죽이네 하면서 타고 다닙니다만…

      BMW 핸들링이 대체 어떻게 좋은건가요?

    • Pong 207.***.131.9

      한국에 있는 저희집 차도 독일차인데..
      지금은 그냥 타고 있지만 좀 불만이 많아요.
      나중에 바꿀 땐 아마 다른 차가 될 겁니다.

    • 고작 216.***.71.163

      근처 하이웨이나 익스프레스웨이 다니면서 뭔 핸들링이 어쩌구 저쩌구…..
      손바닥이 간질거리네요.

    • bmw 98.***.193.6

      전문 레이서는 아니지만, 익스프레스에서도 다른걸 느낄 수 있어요. ㅎㅎㅎ

    • 지나가다 98.***.7.163

      돈은 없는데 한번 타보고는 싶고.. 남들이 좋은차 타는거 마냥 부러운 분들이 주로 답글을 남기셨네요.. 리스라도 해서 3년이라도 운전을 해보고들 욕을 하시던가.. 쯧쯧..

      BMW님.. BMW 핸들링이야.. 워낙 정평이 나 있으니까요.. 코너 돌아나올때 감겨 나오는 느낌이 중독성이 꽤 심합니다. 핸들링은 꼭 와인딩이나 트랙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라 하이웨이나 시내에서도 충분히 느끼는거죠. 그런걸 못느끼거나 돈이 없는 사람이야 코롤라나 BMW나 그넘이 그넘인거고.. 비싼 돈주고 BMW 사야하는 이유를 이해 못하는게 당연하죠. 여유 좀 있고 fun to drive가 취향인 사람들은 그 차이를 확연히 느끼는거고 그 돈이 아깝지 않다고 느끼듯이.

      어쨌든 자기가 좋아하는 차 타고 다니면서 그거에 만족하면 그만인거죠.. 싼차 타고 다닌다고 무시할것도 아니고 비싼 차 타고 삐딱하게 볼일도 아닌거죠.

    • pwbmini 68.***.33.44

      핸들링, 사실 주관적인 느낌이 많이들어가는 부분이라서 어떠하다라고 말할기가 힘들죠. 일반적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수있는차들 …. 이 짜릿한 핸들링을 경험할수있을겁니다.

      BMW, AUDI, INFINITY, 그리고 MINI 등등.. 이런차들은 일반차량들과는 횡가속도가 틀립니다. 횡가속도를 어느정도까지 유지시켜주느냐가 핸들링 = 코너링 의관건입니다.

      횡가속도를 유지시키지못한다면 일반 도로에서도 차는 균형을 잃게되고 언더스티어가 일어나게됩니다. 위에서 말한 차들이 횡가속도 뿐만 아니라 차의 균형을 잃지않게 운전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코너에서 돌아나올수있게끔 도와주는 장치들이 많이있습니다.

      핸들링 = 코너링이 좋으려면, 어느정도 튜닝을 해줘야하는데, 위에서 말한 차들역시 기본적으로 튜닝이되어 나오기때문에 after market튜닝없이도 트랙에서 성능발휘하는 차량들입니다.

      하이웨이/프리웨이/로컬 에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운전 즐길수있습니다. 물론 안전이 먼저여야겠지만요.

    • 포드 97.***.165.247

      핸들링은 후륜차들의 대부격인 비머의 후륜들이 먹어주죠.
      지나가다님이 감겨나오는 느낌이 중독성 있다고 하셨는데 아주 탄력있죠.
      그리고 기회 되시면 꼭 번아웃을 시도해보세요.그럼 차가 더이상 차처럼 안보이죠.
      이미 즐기는중이시라면 같이 만나서 해보고 싶네요.
      그럼^^

    • 지나가다 98.***.7.163

      예전엔 나름 좀 쏘고 다녔는데.. 번아웃까지는.. 타이어 값 대기도 벅차고.. ㅋㅋ 번아웃엔 배기량하고 토크로 무장한 미국 머슬카들이 제격이죠.. ㅋㅋ

      예전에 유러피안 딜리버리로 독일에서 차 픽업하고 일주일동안 아우토반을 타고 다닌적이 있었는데.. 역시 독일차는 그 동네에서 타야 한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미국엔 BMW들이 좀 까불고 벤츠는 점잖게 다니는 경향이 있는데.. 아우토반에서 벤츠에 대한 선입견이 바꼈습니다.. 정말 무식하게들 쏘더군요..ㅋ 암튼 요즘은 늙어서 그런지 그냥 점잖게 다니는 재미를 느끼는 중입니다.. ^^

    • 피터판 12.***.236.18

      늙어서도 매너를 아직 배우지 못한 분도 있군요…ㅉㅉ

    • 머리만 큼 71.***.133.151

      배우기야 배웠지요.도둑분들도 도둑질이 나쁘다고 다~배웠지요.
      실천을 못하는거지..ㅋㅋ

    • 포드 97.***.165.247

      아. 네 나름 좀 쏘셨군요. 하지만 Unsafe하거나 Disorderly하게 하지마세요. 불법입니다. 점잖게 살짝 탄력만 느끼세요.그럼^^

    • 에휴 207.***.131.9

      경제적 능력이 된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꼭 벤츠를 사야 합니까? 이젠 좀 그런 세태를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사람들은 주위 시선때문에 불필요하게 비싼 차를 사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냥 173.***.14.67

      차좋아 하는 분 많네요.. 대충 얘기들 정리해보면 원글님은 능력 되면 탄다.. 능력이 안되서 그런다. 그리고 다른 분은 좋다 하지만 역시 잔고장 등으로 인한 유지 비용 일본차보다 많이 든다 때문에 resale 이 어렵다.. 다른 분들은 독일차 정말 다르다. 코너링 좋다..
      격한 단어들만 오가지 않으면 충돌 날 얘기들이 아닌듯 싶은데요..
      돈이 우선이냐.. 차를 타는 재미가 우선이냐의 취향 문제인듯 싶은데.. 약간씩 삐뚤어진 단어들 때문에 말이 많아지는 듯 싶네요..
      별로 차에 재미를 못붙이고 그냥 잘 굴러가면 된다는 생각의 3자 입장에서 그냥 봤습니다.

    • 짹TL 76.***.70.95

      독일차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다시 팔때가 좀 귀찮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래도 돈 값은 하는 차이죠?
      물론 네임벨류 덗에 자동차가 받아야할 가격 이상에 팔리는거는 사실이지요.
      허나, 전혀 나쁜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수준 이상의 차죠.

    • haewon 98.***.51.145

      물건을 구입할 때에는 “~~가 좋아서 구입한다.”라는 전략이 아니고,
      “~~는 싫어서 피한다.”라는 전략으로 구입하게 됩니다.

      독일차가 싫은 사람은 유지비와 수리비에 돈들어가고 나중에 팔 때 제값을 못 받는 것이 싫은 것이죠. 성능이 싫은 것이 아니고요. 경제성에서 용납이 안되는 차는 성능이 아주 좋아도 용납이 안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용납못할 비경제성에도 불구하고 독일차가 좋은 차라고 인정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런 것 감안하고 독일차 사는 사람들은 자동차의 가속이 늦거나, 핸들링할 때에 언더스티어링이 용서가 안되는 사람들이죠. 고속도로에서 쏘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 차는 애초에 리스트에서 지워버린 것이죠. 이런 사람들에게는 언더스티어링 경향에 엔진 반응도 무딘 차를 단지 경제성이 좋다는 이유로 구입하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죠.

      각자 자기가 싫어하는 것이 달라서 생기는 논쟁인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만 않으면 별 갈등은 없을듯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