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바닥 매트가 액셀에 걸려 사고 리콜

  • #12231
    rhkdus 76.***.237.196 5859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9일 미국 시장에서 판매중인 캠리 등 승용차의 바닥 매트가 액셀러레이터에 걸려 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380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7년 이후의 캠리 모델과 인기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의 2004년 이후 모델, 아발론(AVALON) 최신 모델, 타코마(TACOMA), 툰드라(TUNDRA), 그리고 렉서스의 IS250, ES350 등 7개 차종이다.

    도요타와 미 정부 당국은 리콜에 앞선 긴급조치로 이들 승용차의 소유자들에게 운전석의 바닥 매트를 제거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요타의 이번 리콜은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 2005년에는 운전대의 결함으로 인해 약 90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번 리콜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한 경찰관이 2009년형 렉서스 ES350을 몰고 가던중 충돌사고를 내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난 뒤 조사 과정에서 운전석 매트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에 걸려 사고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데 따른 것이다.

    • 아시에 114.***.211.237

      이미 관련 리콜을 몇년 전부터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큰 사고가 나 일가족이 몰살하면서 더더욱 두드러지네요. 과연 바닥매트가 눌렀을까요…? 도요타의 한해 리콜댓수는 한해 차량 판매량을 넘어선지 꽤 된것으로 기억합니다 2004년부터인가요? 리콜댓수가 더 많았지요. 결함을 쉬쉬 숨겨오고 덮어오다가 몇년전 일본의 지방경찰관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결함을 숨겨왔던 사실이 들통이 났지만 역시나 미쯔비시와는 다르게 조용히 뭍힌 사건이 있었습니다.(현재 도요타 사원들의 과로사 문제도 붉어지고 있지요. 특히 캠리 하이브리드 수석디자이너의 과로사로 가족들과 회사간 법적 분쟁도 진행중으로 기억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프리우스가 갑자기 돌진하는 급발진 사고가 가끔 나는 모양이던데 그런건 전혀 언론에 보도가 없다는 점입니다(큰회사 답게 그런 기사를 내면 광고를 싹 끊어버리고 실력행사해 고사시켜 버리죠). 그냥 운전하다 혼자 급가속하는 케이스 뿐만아니라 시동 끄고 사람이 내린 상황에서 급발진해서 혼자 돌진한 케이스도 있으니 말입니다. 앞으로 전자장비가 더 많아지는 시점에서 이런 급발진과 차가 혼자 미쳐 날뛰는 상황을 어떻게 방지하고 대비해나갈 것인지도 참 궁금합니다.

    • well? 198.***.222.126

      딜러샵에서 서비스 들어온 고객에게 내주는 loaner car에 설치된
      매트때문에 사고가 난게 맞습니다만..

      2주전, 나이트라인 뉴스에도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딜러샵에서 운전석
      바닥 매트의 모양이 위아래 모양이 비슷해 거꾸로 설치했다가 저 차를
      받아 몰고 나간 가족이 고속도로에서 속도가 줄지않고 120마일
      이상으로 달리게되자 당황해서 911에 전화를 걸어 매트가 엑셀레이터
      아래에 끼어 페달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신고하는 정황이 전부 녹음,
      공개되었지요. 결국 다른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는데 ES350 캐빈
      상부가 눌린건지 거의 없어졌더군요. 그 사건이 공중파 방송에까지
      보도되니 궁지에 몰린 토요타가 결국 리콜을 했군요.

      매트에 고정용 후크 구멍이 있고, 위아래 모양이 다른 차종들은 무관합니다.

    • 아닐수도 216.***.191.34

      아시에님 말씀처럼 매트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네요.

      http://www.supraforums.com/forum/showthread.php?t=561071&page=2

      여기 글을 읽다보니 오히려 급발진 문제같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앞으론 왠지 렉서스 ES 350앞으론 지나가기 꺼려질듯.

      그나저나 엑셀이 (플로어매트에 눌려서건 급발진이건) 끝까지 밟힌 상태라면 브레이크로는 감속이 안 되나요? 이런 상황에선 기어를 뉴트럴로 변속하는 방법밖에 없나요?

    • well? 198.***.222.126

      위에 언급하신 글에 나온 사례를 보니,
      토요타.렉서스의 사고의 원인/정황으로 지목된 것이 몇가지 있네요.
      어떤 이유에서인가 크루즈 콘트롤이 저절로 켜지고 풀 스로틀되는 것과,
      풀로어 매트위에 all weather 매트를 겹쳐깔았다가 개스 페달이 눌려진
      상태로 고착되어 계속 가속되는 것이 주로 언급되는군요.

      이번 인명사고에서 좀 아쉬운 것이 원인이야 어쨌든, 사고가
      급발진처럼 갑자기 일어난 것도 아니고 가속후 10여분 이상을
      고속으로 달리다 충돌한건데 그전에 운전자가 차량을 콘크리트
      curb등에 일부러 마찰시켜 감속할수 있었으면 사망사고까지
      이어지지 않았을텐데하는 점인데..운전자가 경찰관이어서
      용의자 추적중의 고속 chase상황을 가정한 운전 안전교육을
      받았을텐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궁금하군요.

    • 아시에 114.***.211.237

      아무래도 가족이 모두 타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난 문제라서 그런게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 상황은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알기 힘드니까요.

      그리고 WOT상태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왠만한 사람이라면 브레이크를 밟아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한번은 실험정신 투철한 분이 실험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차량은 전륜구동. 개스패달을 최고로 밟고 주차브레이크를 당겨 차를 정지시킨 상태에서 휠스핀까지 낼 정도로 엔진 회전수를 높게 만들어 출발시킨 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보는 것입니다.

      위의 조건으로 실험결과는 정지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브레이크 부스터의 진공이 떨어져 배력이 낮아 브레이크가 딱딱해집니다(진공에 의한 assist가 불가능한 상황) 만약 오랜시간 밟았다면 Fade가 일찍와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을 가능성도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