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그 사람들을 욕하지 마세요.

  • #101350
    Gimsy 69.***.59.234 2664

    용산 참사에 대한 이곳의 몇몇 글을 보고 나니 잠이 안옵니다. 내일 출근해서 일할께 걱정입니다.

    처음 용산 참사의 영상을 보며 전 경악을 했습니다. 신나가 있다는데 어마어마하게 물을 뿌려대는 것을 보고, 경찰들이 미쳤구나, 저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려구 작정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이 없으면 실수로라도 화염병이 바닥에 떨어 졌을 때 그냥 그자리에서 확하고 조금 타오르다가 꺼집니다. 하지만 물이 흥건한 상태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나면 불은 물을 타고 삽시간에 번집니다. 물을 타고 신나가 있는 곳까지 번지면 다 죽는거죠.

    물론 다 죽이려고 일부러 물을 뿌려댄건 아니겠죠. 경찰의 지휘관이란 작자들이 무식해서 그런거겠죠. 석유나 신나에 불이났을 때 물을 뿌리는건 활활 더 잘 타버려라는 짓이라는 걸 몰랐던거죠. 무식은 죄가아니라니 처벌할 수도 없고…

    그들이 그 사람들의 안전을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물이 아니라 신나의 불을 끌 수있는, 소방차의 약품을 뿌려댔다면, 그들이나 경찰이나, 아무도 죽지않았을 테고, ‘폭력’ 적인 그 사람들도 다 잡을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아직도 너무 많습니다.

    ‘폭력’. 다들 폭력을 얘기하죠. 그들은 폭력을 사용했고, 죽었고 감옥에 갑니다. 그들이 사용한 폭력의 댓가를 치루고 있죠.

    저도 폭력은 반대합니다. 물론 불가피한 경우도 있습니다. 역사가 그걸 말해주구요.

    그럼 재개발에서 폭력을 없애는 상식적인 방법을 말해보죠.

    경찰이 자신의 역할을 하면 됩니다.

    경찰이 철저하게 사적인 폭력을 사용 못하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개입해야될 순간에만 개입하면 되죠.

    일단 용역이 활동하지 못하게해야 합니다. 용역이 하는 일이 사적인 폭력이죠. 그리고 경찰은 사적인 분쟁에 끼어들지 말고 법에 따라 움직이면 되죠.

    용역의 폭력이 없다면, 그들이 폭력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이 준비한 화염병과 새총 등등은 용역과 싸우기 위한 것들 입니다. 그리고 경찰이 용역들과 함께 그들을 공격하기 전까진 그들은 용역들과의 싸움에서 그것들을 사용했습니다. 용역은 업자가 고용한 싸움의 전문가들이죠. 아마추어가 그들과 싸울려면 다른 사람들의 도움도 받아야되고, 그런 무기도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용역이 없다면 그렇게 싸울일 자체가 없죠.

    용역의 폭력엔 사적인 분쟁이라고 구경만하고 끼어들지 않다가, 세입자들의 폭력엔 세상에서 폭력은 뿌리 뽑아야한다고 달려드는 무식한 경찰 수뇌부엔 구역질이 납니다.

    용역이 없고 경찰이 안끼어들면 모든게 순조롭겠죠.

    이건 사적인 분쟁입니다. 사적인 분쟁에서 사적인 폭력은 법으로 금지되어있고 경찰이 개입할 수도 없습니다.

    용역도 없고 경찰도 안도와주면 재개발 업자는 못나가겠다고 하는 사람들과 협상을 하겠죠. 업자들도 폭력을 사용 못한다면 별 수 있습니까 법대로 해야죠.

    지금처럼 말도안되는 액수의 돈을 주면서 폭력적으로 내쫏는게 아니라, 다른 비슷한 지역에서 비슷한 수준의 가게를 차릴 수 있는 액수. 이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이런 액수의 협상을 하겠죠. 협상이 잘되면 많이들 나갈테고, 그래도 안된다라고 버티는 사람들에겐, 업자들이 소송을 하겠죠.

    그 다음은 법원이 판결하겠죠. 저 사람에겐 저 액수론 어림도 없다라고 할 수도 있고, 충분하니 당장나가라고 판결을 할 수 도 있죠.

    법원이 나가라고 판결을 했는데도 안나가면, 바로 이때가 경찰이 끼어들 때죠.

    이거 당연한 과정 아닌가요?

    지금의 재개발은 어떴습니까. 업자들이 용역을 삽니다. 그리곤 먼저 용역을 투입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입자들을 내쫏습니다. 그들의 폭력에 못이겨 세입자들이 경찰에 신고합니다. 경찰은 사적인 분쟁이라고 끼어들지 않습니다.

    마지못해 출동을 해도, 구경만 합니다. 자신들은 사적인 분쟁에 끼어들수 없다며.

    세입자들이 용역에 대항을 합니다. 이 때를 노리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없다며 세입자들을 진압합니다. 그들은 빨갱이에 폭도가 되어 감옥에 가고, 그리곤 철거가 시작됩니다.

    10년 전의 재개발도 그랬고 지금의 재개발도 그렇습니다.

    세입자들은 업자와 싸우는 것입니다. 그들이 용역을 내세워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세입자들도 폭력을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이 원하는건 싸움이 아니라 협상이죠. 세입자들입니다. 집주인들 처럼 이기회에 때돈을 벌겠다는 것도 아니고, 지금 처럼만, 더도말고 지금 처럼만 살기를 바라는겁니다.

    그들의 폭력만 비난하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 무식한 경찰들이 뿌려놓은 물을 타고 한순간에 터저버린 불길 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더 이상 그 사람들을 욕하지 마세요.

    • 한나라당 지지자들 65.***.34.226

      그 쪽은 그냥 데모하는 게 싫을 뿐입니다.
      으쌰으쌰하는 비주얼이 싫은 것이죠.
      생각이고 뭐고 그런 건 기대하면 안 됩니다.
      미국에서도 남부 시골가면 무조건 공화당 지지하는 사람들 많죠.
      그들에게 논리고 뭐고 그런 건 없습니다.
      그냥 하나님 말씀 따르는 당은 공화당이고 테러 지지하는 당은 민주당이라는 단순한 생각 뿐이죠.

    • sd.seoul 137.***.208.57

      Gimsy/님,
      잘 읽었습니다.

      “Ignorance is not innocence but sin”– Robert Browning
      가 생각이 나는군요.

    • 99.***.245.201

      용역이 경찰의 지휘를 받아서 공조한 사실도 폭로되었는데, 밑에 글에 뇌없는 리플 단 분들 보면 좀 한심하게 세상을 살아온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레드인 63.***.140.4

      윗분//
      그런사람들의 특징은,
      상황인식이나 글의 의미를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고 그저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아무말이나 막하다가,

      생각이 제대로 된 양반들이 정확한 증거나 합당한 이유를 들이대면,처음에는 여기저기서 되지도 않는 글들을-특히,조머시기 신문 같은데서-퍼오다가 그래도 않되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사라지거나,

      그것도 아니면, 아무 이야기나 막 해대는것 같습디다.

      바로 아래 글의 영상을 보고, 도대체 어떻게 그런댓글-뇌가 없으니 “생각”은 아닐거고-을 올릴수 있는지…..참.

      거~뭐, 요즘 세월을 꺼꾸로 거슬러-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가는 양반들이 많으니, 똥 오줌 못가리는 사람이 많은 건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겠네요.

    • md 165.***.161.15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잘못됐다, 아니다 싶은 건 알겠는데 그걸 조리있게 생각이나마 정리해내지 못해서 답답했는데 이 글 읽으니 시원하게 정리가 되네요.

    • Block 67.***.80.76

      Gimsy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경찰 공권력의 사유화가 과거로부터 이어오는 현재의 문제입니다.
      요즘 하고있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다를 바가 없지요.

      공권력의 정의성을 믿을수 있다면 정부의 폭력에 대한 지금의 언론 플레이가 맞을겁니다. 허나 그 정의성을 믿을수 없고 믿을수 없는 상황이 현실인게 문제지요.

      Gimsy님이 말한데로만 공권력이 중립적으로 돌아간다면 사회가 믿음으로 가득찰텐데 말이죠…

    • 후후 208.***.79.124

      무조건 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잘못입니다.
      Gimsy님의 의견은 궤변입니다.

      화염병이나 시나가 용역인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 용역원은 권총을 가지고 있었나요?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것은 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화염병이나 시나는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만, 물대포 맞고 죽었다는 기록은 찾은 수 없습니다.

      만약, 용역원들이 권총이나 살상무기를 가지고 있었고, 시위대 사람들이 순수 철거민 이었대면, 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습니다.

      용역원을 쓴 것에 핏대를 올리시는 분이, 시위대의 구성원 중 상당수가 철거민이 아닌, 전철연의 사람이었다는 것에는 왜 언급을 안하시는 지요?

      건물주는 언제나 용역원을 씁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어느 건물, 또는 아파트에 가면 수위아저씨나 관리인이 있습니다. 이들 또한 용역으로 일합니다. 한 마디로 용역원입니다.

      이들은 이들의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철연은 그런 권한 또는 의무가 없습니다.

      법이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떼를 쓰면 된다는 시위 문화가 더 큰 문제입니다.

      시위, 좋습니다. 억울하면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난 무폭력에서 했다면 저는 그 철거민들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귀울였을 것이라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 tracer 198.***.38.59

      후후님/
      저도 무조건 한 방향으로 한쪽 얘기만 듣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후후님도 한쪽 방향으로만 무조건 가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는 건물주의 철거용역원(실제로는 쇠파이프 끌고 다니고 가게 앞에 똥물 뿌리는 깡패들) 사용을 그냥 수위/경비처럼 합법적인 거라고 하고 넘어가신다면 그건 정말 저~쪽 한 끝에서만 이 사건을 처다보시고 계신 것입니다.

    • BS 209.***.110.58

      이런 일을 접하면 항상 느끼는것이 제 자신이 참 약한 존재라는 점입니다.
      저 상황에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내가 세입자였다면, 아마도… 지금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요. 혹, 내가 반대편 입장이었다면… 양심에 조금 찔리기는 하지만, 눈 앞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길을 택하였을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Gimsy님과 같은 방향을 보고 싶습니다.

    • 허허 98.***.176.34

      후후님은 재개발 사업 진행과 특히 철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참 많이 모르는 분이군요. 아니면 알면서도 그런가…

      갈등이 심한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할때, 거기까지 가지 않고도 조합총회 등에서만 해도 떡대좋은 조폭(말로는 경호원…그런데 경호원이 왜 필요하죠?)같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죠. 십중팔구 혹은 99%가 그렇습니다. 심지어 반대의견을 가진 조합원들은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본 현장들도 있습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의 갈등, 세입자와의 갈등까지 갈등의 현장에서 늘 힘센(폭력을 동원할 수 있는, 혹은 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폭력적으로 자신의 뜻을 이루지요. 드러나지 않고 보도되지 않는 그런 폭력들도 폭력이라고 보시나요? 아닌가요?

      무폭력으로 할 수 있다구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말이 여기에도 맞을겁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쳐보시지요. 누구 하나 쳐다봅니까? 더구나 자신들의 이익이 걸렸는데요? 이렇게까지라도 해서 억울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그 마음은 1/100 이라도 이해가 되시나요? 사람이 여럿 죽었는데도 그들이 뭘 원했는지 들어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는데요. 님도 그런 사람의 한 분이시구요.

      재개발이라는 것을 전혀 모른다고 해도 사람에게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이라는게 있지요. 위험할 수 있는 상황임을 알고도(모른다면 직무유기이죠) 무리하게 진압한게 누가 뭐래도 핑계댈 수 없는 잘못입니다. 간첩을 잡을때도 연쇄살인범을 잡을때도 그냥 무조건 현장에서 사살하지 않을 겁니다. 가능한한 생포하려고 하죠. 흉악범이 아니라 시위하는 사람들이고, 대통령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시민들을 위협한 것도 아니고… 시위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그렇게까지 강경진압을 했어야했냐는 거죠. 그것도 설을 앞두고. 그 이유나 들어보고 싶습니다.

      물대포 쏜다고 사람 안 죽을지 모릅니다. 사람 민다고 죽나요? 평지에서는 사람 밀어도 99.9 퍼센트 안 죽지만, 벼랑에서는 살짝만 밀어도 죽지요. 상황이라는게 있는 거죠. 권총만 살상무기인가요?

      용역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있고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지요. 그들의 입장에서 하면 공권력에 협조한거고, 반대의 입장에서 일한다면 공무집행방해이고 죽어도 할 수없는게 되는건가요?

      이런 의견들 보면서 한국에서 어떻게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기까지 합니다.

    • 후후님 67.***.43.114

      후후님 연배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는데, 여기서 다른 사람 비난하는 글은 자제하심이. 아마도 의도적이지는 않았겠지만, 참 재미있는분이시군요. 아파트 경비하시는 용역과 그용역을 같이 치급하시다니. 한국의 똑똑한 고등학생만 되도 뻔히 알내용을.. 정말 한번도 그 용역들을 안보신것입니까? 갑자기 토나올것 같습니다. 똥(철거깡패들)과 된장(아파트 경비하시는 노인분들과 아저씨들)을 구분하지못하는 분이 누군인지.. 왜 한쪽에는 일방적으로 선을 강조하고 다른 한쪽에는 무조적인 용인을 하는지.

    • 후후님 67.***.43.114

      글들을 잘 읽어봐요. 여기 글쓴 분들다 균형감각있는 분들입니다. 철거민들이 폭력을 쓴것에 대해 글쓰신 분들이 옳다고 하는 분들 없습니다. 우리라도 그 상황에 몰리면, 같은 길을 강요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서 공감을 표시한 것이지요. 죄에는 중과가 있는 것입니다. 국민을 토끼몰이식으로 죽음에 이르게한 경찰의 죄가 아주 중하기에 그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는 것입니다. 그것에대한 공감대도 없는 소양의 분이라면 그냥 ㅈ ㅈ ㄷ 같은 사이트에 가서 글올리세요.

    • 감사 67.***.43.114

      참 Gimsy님 글 정말감사합니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현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말 잘 정리해주셨군요.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군요.. 어떻게 쌓아올린 민주주의인데.

    • 후후 67.***.23.162

      후후님, 맞습니다. 님의 의견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용역인이 일반 용역인이 아닌, 힘을 쓰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아니,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왜 그러한 사람을 고용하였을까요?

      이러한 사람을 쓰기위한 비용은 제가 알기로는 매우 높습니다. 그럼 반대로 철거민 들은 왜 자신의 힘이 아닌, 전철연의 힘을 빌리나요? 전철연의 역할이나 용역인의 역은 같지 않나요? 그럼, 전철연도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왜, 전철연이 잘못되었다고는 말하지 않으시나요…

      여러가지 보도에 의하면 전철연은 이미 수년전에 조직되어, 이러한 철거의 문제가 불거지면 거기에 거의 반드시 나타나는 조직입니다. 그럼, 이 사람들은 무엇으로 먹고 사나요? 돈이 무지 많은 부르주아라서 돈걱정 없이 철거민 들을 돕는 분들일까요? 그럼, 존경받으실 분들입니다. 만약 아니고, 현재 신문에 언급되듯이 다른 방법으로 돈을 받는다면, 이번의 시위 또한 문제가 다분한 시위입니다.

      어떤분들을 제 글이 양쪽을 보지 않고 너무 정부나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한다고 합니다. 단편적으로 보면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아닌 바로 아래의 글로부터 보면 제 논조가 있습니다.

      제 글은 이러한 내용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1. 화염졍이나 신나의 사용은 잘못된 것이다.왜내하면 이는 생과 사의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물질이므로
      2. 그리고 가처분등을 통한 법이나 절차를 통하여 시간을 벌고 여론이나 아닌 적법한 절차를 통하여 해결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많은 분들이 반론을 제기하였고, 그 반론에 대한 다른 반론을 제기하자 제 의견은 마치 정부를 옹호하는 듯한 글이 되었습니다.

      제 의 견은 다음으로 종합하고 싶습니다.

      시위시 좀더 많은 시민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1. 시위시 신나나 화염병, 골프공 등 위험 물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2. 가능하면 법이나 적법한 절차를 통하여 원하는 것을 이루어나가야 한다.

      반대로 정부의 경우는
      1. 공권력의 사용을 남용하지 않되, 만약 필요시 사용하게 되면, 신속, 과감하게 사용하되 가능하면 인명피해가 줄도록 최선을 다하며
      2. 시장 환경의 변화를 파악, 철거만에게 적절한 수준의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며
      3. 엄정하고 공정한 법의 집행으로 다른 억울하게 생각하는 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모든 글에는 합리적인 이유와 논조가 있어야 합니다.
      정부가 싫다, 아님 시위대는 모두 빨갱이다, 이러한 감정적인 대치가 아닌, 왜 이 행동은 문제가 있고, 왜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지의 구체적인 자신의 의견이 표명되어 건전한 토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허허 98.***.176.34

      후후님의 모든 글에는 합리적인 이유와 논조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시위에 위험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면 좋겠고 합법적이면 좋겠지요. 물론 동의합니다.

      그러나 님의 글이 왜 수많은 반론을 받는지 아직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님의 생각의 시작부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1. 화염졍이나 신나의 사용은 잘못된 것이다.왜내하면 이는 생과 사의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물질이므로
      2. 그리고 가처분등을 통한 법이나 절차를 통하여 시간을 벌고 여론이나 아닌 적법한 절차를 통하여 해결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
      화염병은 건드리지 않고 내버려두는데 그냥 혼자 심심해서 던지는게 아닌거거든요. 자신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공격적인 항의이죠. 화염병을 준비하든 말든 그저 그 건물만 봉쇄해서 지치게 만들수는 없었을까요? 없었겠죠. 빨리 철거를 해야 빨리 사업이 진행되니까요.
      법에 호소하라구요. 누구는 수십억 수백억의 사기를 치고도 떳떳하게 무죄가 되고 누구는 몇십만원에 징역을 가야하는 것이 현실인데, 법이 정말 100%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그리고 법이 억울함을 모두 담아내서 완전하다고 보십니까.

      이 문제의 1차 원인은 전철연이나 위험물질이 아니라,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뻔히 알고도 강경하게 진압을 한 것입니다. ‘그러게 누가 그런 위험물질을 갖고 시위하래.. 그러니까 죽은거야’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시위하는 사람들도 시민인데 돈이나 그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을 우선시했어야 하는거야’라고 말해야 하는 겁니다. 사람의 목숨 앞에서는 그 무엇도 핑계될 수 없지 않을까요.

    • 음음 208.***.145.11

      물론 다 죽이려고 일부러 물을 뿌려댄건 아니겠죠. 경찰의 지휘관이란 작자들이 무식해서 그런거겠죠. 석유나 신나에 불이났을 때 물을 뿌리는건 활활 더 잘 타버려라는 짓이라는 걸 몰랐던거죠. 무식은 죄가아니라니 처벌할 수도 없고…

      —-> 궁금한 것은 이런 사실을 그 안에서 데모하던 사람을 왜 몰랐을까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나를 뿌려놓고 무식한(?) 경찰들이 물을 뿌리고 그리고 불이 나면 자신들이 위험해 질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내용을 보면 분신자살을 하려고 그곳에 올라간 것은 아닌 것 같은데…음…음.

    • Gimsy 69.***.59.234

      제글을 인용하셨길래 답급을 남깁니다.

      그런데 음음씨께서 뭘 말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에게 무언가를 물어본건 아니시죠?

      그리고 경찰 무식하지 않습니다. 이번 일을 기획하고 지휘한 일부 경찰이 무식한거죠. 똑똑하지만 위에서 하라는 데로 할 수 밖에 없는 경찰분들이 더 많습니다.

    • 쯔쯔.. 76.***.206.1

      우하하하 “제 생각으로는 모든 글에는 합리적인 이유와 논조가 있어야 합니다.” 우하하하하하하. 후후야 니 글 읽어봐라. 니 글이 합리적이니? 내가 니하고 “논리적” 토론을 하지 않고 진흑탕 싸움하는 이유는. 니넘의 글에서 넌 “논리적” 토론을 할 지적능력이 없다는 걸 알아차렸기 때문이란다. 얘.. 옛말에 젤 무식한넘은 지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넘이 젤 무식한 넘이랬다. 최소한 지가 뭘 모르는지를 알면. 나서서 깝죽대면서 지얼굴에 똥칠하고 다니진 않거든. 암튼 이 게시판 보면 꼭 능력안되면서 깝치다가 망가지는 애들 가끔 하나씩 나오네. 하긴 여기도 사람사는데니까.

    • majayo 74.***.81.96

      음음 님…
      아주 당연한 상식을 그렇게 꼬시는군요.. 마지막으로 “내용을 보면 분신자살을 하려고 그 곳에 올라간 것은 아닌것 같은데… 음…음.” 라 슬쩍 던져놓고..
      머.. 그렇다면 견찰이 물이 아니라 신나를 뿌렸어도 철거민들은 할 말없네…견찰은 신나는 뿌렸어도 불은 안 붙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