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어른이 있는 사회

  • #1591564
    인생조언 172.***.149.223 3743

    미국에 온지도 20여년 되었습니다. 참 시간이 빨리도 흐르네요.

    미국에 와서 참 좁았던 시각도 넓어지고 편협했던 마음 혹은 사람들을 지레짐작 판단하고 biased된 마음을 갖던 못된 마음도 없어졌지요. 바로 수많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그런 사회 분위기와 보이지 않는 그런 사회적 규범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미국도 요즘은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고 전자장비에 빠져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디 다들 개인주의에서 이기주의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미국에서 중류층 이상이 사는 그런 지역이었고 꽤 괜찮은 식당에서 한 노부부가 큰 개를 가져왔어요.
    그런데 비싼 여러 고기 종류를 시켜 야외 한적한 테이블에 앉더군요.

    각종 요리가 나오자 마자 바로 그 큰개에게 먹이기 시작하는데, 땅에 내려놓은 접시들을 개가 얼마나 침을 튀어가면서 먹던지요…가만 보니 제가 막 먹고 있는 식기들과 같은 것들입니다. 바로옆에서 개가 침을튀어가면서 혀를 낼름거리는 것을 보니 편하지 않더군요.

    조용히 매니져에게 얘기했더니, 나가서 양해를 구하고 여러 그릇들을 일회용으로 다 바꿔주더군요. 심지어는 물도 사람들이 먹는 고급그릇에 줘서 이미 다 먹을 만큼 먹은 상태였습니다.

    저도 동물을 너무 사랑하고 가족처럼 생각하지만 요즘 미국사회를 보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위의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고 다른사람들을 존중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그 큰 변들을 sidewalk에 싸놔도 치우지도 않는 수많은 사람들…

    한국이나 미국이나 점점 각박해 져가고 예전에 느꼈던 여유와 너그러움 그리고 다른사람들을 존중하는 그런 어른들이 많이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든 것이 물질 즉 돈 위주로 돌아가고, 나이가 들어도 어른답지 못한 그런 이기적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성공의 여부를 떠나서 굉장히 광범위하게 미국에서도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그런 것은 아닌지 나의 가족은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젊은 분들에게 모범이 되고 어른으로서 롤모델까지는 아니라도 사회에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너무 개걸스럽게 침을 튀면서 먹는 개에게 계속 그릇들을 바닥에 내려놓는 그 노 부부를 보면서, 동물에 대한 사랑과 강제성은 없더라도 사회에서 보편적 예의와 존중에 대한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본 하루였습니다.

    • 씨애틀박진삼 70.***.252.194

      그 노부부 옆에서 팔팔끓인 보신탕 먹으면 개꿀일듯

      • 씨애틀박진상 104.***.240.169

        넌 너의 수준과 맞는 풀쌀롱이나 가렴

        남자의 입장에서 뭐가 더 좋을까?

        미국의 캠핑 VS 한국의 풀쌀롱 오피 쩜오….

        존까 70.***.252.1942014-11-2322:42:38
        돈많으면 한국이 장땡이여

        사람죽여도 돈먹이면 무죄.

        돈있으면 판사검사도 똥꼬빨아주는 한국이 최고여

        EDITDELETEREPLY
        이진명 70.***.252.1942015-01-2623:03:42
        한국에서 제대로 살려면 자산 최소 50억만 있어도 됩니다

        ” 미국에서 처럼 매주 골프 치고, 낚시 나가고 하는 여가가 유지 될런지 의문입니다.”
        ——-> 미국에서 외국인으로 할수있는게 그나마 값싼 골프나 낚시하는거 밖에 없지않나요?

        강남의 부자들은 골프, 낚시보다 풀쌀롱, 쩜오 가서 여자 연예인보다 레벨높은 애들이랑
        신나게 즐기는데 말입니다

        골프 vs 풀쌀롱… 개인마다 좋아하는게 있겠죠?

    • 경험 172.***.39.20

      애완견에 대한 사랑이 도를 넘는 것 같아요.
      개랑 왜 그리 뽀뽀를 하는지. 사람침이 그리 튀거나 침을 먹어도 그리 웃으면서 공공 장소에서 할수 있는지?
      사회가 점점 미쳐가는 것같음. 보이지 않는 넘지않을 선이 없어진지 오래된것같아요.
      70년대만 해도 동네 어른들이 기르던개를 논두덩으로 끌고가 죽도록 팬후 구워먹는 개들을 봤는데 그때는 너무동물학대가 심했지만 이제는 동물이 상전이 된 것같은생각이 듭니다.

    • 75.***.37.114

      개한테 유산상속도 하는데 …뭐 저런걸 가지고. 우리네랑은 생각하는게 그냥 다를뿐.

    • WD41 99.***.90.25

      개에게 사람이 먹는 식기를 주는것은 그나마 이해해 주겠습니다만,
      공원에서 leash풀린 사자만한 개XX가 나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있느라면
      개주인을 향한 맹렬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곤 합니다. 미국에서 개에 물려죽는 사람이
      꽤 된다고 하는데, 미국인의 개사랑은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의 안전에 관한 문제에 한해서는요.

    • 하하 71.***.8.85

      속내는 사람들 식사를 개에도 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자랑하고 싶었던 것 일 수도…

      참고로, 개는 주인에게 충성하는 동물로, 식민지의 매국노나 검찰 경찰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개가 짖으라면 짖고 물으라면 물고 말을 잘 들으면 정치인 들은 개를 기특하게 생각하여 자기들 식사도 제공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나는 말잘듣는 개가 있다…하면서 자랑하고 자기들 식사를 맛있게 먹는 개를 바라보면서 스스로 흐믓하게 생각할 겁니다.
      그런 개를 데리고 노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과는 심리가 다르게 때문에 그들에게 공중 도덕을 바라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식민지 백성들은 그런 개(하수인)들을 바라보면서 진짜 개를 불에 그을려 잡아 먹으며 울분을 달랩니다.

    • 173.***.145.159

      몸무게가 100 파운드가 넘는 험상궂은 불독 타입의 개를 끌고 다니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놀라기라도 하면 개주인은 웃으면서 우리 귀영운 강아지 이러고 하는거 보면 저런 개같은 새끼가 하는 욕이 절로 나옵니다.

      자기 집도 아니고 남의 집 Front yard 잔디밭앞 Side walk에 개똥을 남산만큼 싸는걸 지켜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치우지도 않고 지나가는 옆집 도사견 주인을 보면 확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덩치큰 개를 키우는 년놈들이 개하고 붙어서 섹스하다 들키는 경우가 많아 계속 뉴스 거리가 되는걸 보면 이건 개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마치 노예를 하나 부리듯이 또는 성적 욕망을 채우려고 말못하는 짐승을 상대하는 말세기적 세태라 생각됩니다.

    • 지나가다 98.***.234.49

      어느 지역의 얘기인지요. 미국에 개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있나요? 미국에서는 맹인견을 제외하고는 공공건물에 개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원에도 개의 출입을 금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더우기 식당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보는데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문해서 개에게 먹게할 수 있나요? 도시마다 다르겠지만 이런 것은 아마도 시조례로 금지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글내용이 어느 곳인지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