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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 사람이 감기로 병원을 갔다가 집에왔더군요..
갔다오면서 제가 늘 먹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사왔더군요..
생각해보니 자기 잘못은 알았는지요.. 평소같으면 싸우고나서 절대 먼저 말도 안걸거든요.. 근데 집에올때도 전화하고.. 근데 제가 필요한말만하고 차갑게 대하니까 자기도 말을 안하더라구요… 아픈데 관심안가져줘서 화가 났는지…낮잠을 잔후에 잠자기전에 할말이 있다고 했더니 귀찮은투로 다음에 얘기해 다음에 얘기해 하더군요…
자기는 할말 없다고.. 그래서 저는 할말이 있다고 하면서 서로 상처받고 가슴에 피멍들기전에 정리하는게 좋겠다고 했더니 …
너무 아무렇지않게 목소리톤의 요동도 없이 …. 그래 니가 생각한데로 해 그럼… 그래서 제가 짐은 내가 알아서 보낼께.. 지금 내가 돈이없으니까 짐보내는거 비용 빌려줘 가서 돈만들어서 보내줄께..그랬더니 그럴필요없답니다.
그러면서 너무 빨리 움직여서 이렇게 된것같단말만 딱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있는동안까지 편하게 지내자구요…
너무 아무렇지않은 이사람 그러길바래서 그랬을까요? 살다살다 이런 강심장 처음 봅니다.
무섭기까지했어요…
잘됐다 싶기도하면서 완전 황당한 기분이었습니다.시간이 조금흐르고 침대에 누워서 이런 저런 생각을해보았습니다.
한국가서의문제… 사람이란것이 참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안좋았던것은 서서히 잊혀지고 좋았던 기억만 남습니다.
정리할려고하니 바보같은 이 마음이 머리와 따로놀아 좋았던 기억만 더듬으며 눈물만 흘리지 않을까 걱정도되고..제가 이렇게 바보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와서 마음자체가 한없이 약해졌습니다. 정신력도 약해지고 흐리멍텅 예전의 저와는 달라진것같습니다..ㅠㅠ
혼자 어렵게 사시는 어머니 옆에 가는것도 너무 죄송하구요….
모든게 내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구나 싶으면서…이혼 위자료 청구 이런거 할생각도 없습니다.
결혼한지 한달됐고 아기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변호사를 만나거나 그런거 할수가없습니다. 제가 운전을 능숙하게 하지못해서 나가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이렇게 상담만 하고있습니다..ㅠㅠ
결혼을 할때 클락카운티에 혼인 신고는 하였습니다. 한국에 혼인신고는 안했구요..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혼할때 같이가서 사인을 해야하나요?
그리고 한국가면 한국에선 혼인신고안한상태라 결혼여부가 나타나지 않는거죠?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니 참 기운빠집니다….
그래도 여기 댓글보는게 유일한 저의 힘내는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