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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 후 부터 자취를 감췄던 “주적” 표기가 국방백서에서 다시 시행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남북한의 해빙무드에, 100만명이 넘게 군인들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에서 누가 주적인지는 또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많은 무기와 군인들이 준비되고 있는지는 다 알기때문에 궂이 주적이라는 말을 써서 북한과 이로울 것이 없다는 의견이 대세가 되었고 결국 그러한 안보의식의 붕괴가 이런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터졌다는 것이 증명된 셈입니다.
얼마전 한 신문기사를 보니 병장이 이등병에게 존댓말을 쓰면서 군무원화되니 사고도 줄고 이러한 존댓말 문화를 정착시킨 지휘관은 그에대한 공로로 중장까지 달았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우리군이 얼마나 나약하고 군무원화 되었는지를 단번에 보여주는 사건이라 생각됩니다. 군대내의 부합리한 문화가 있다면 이것을 척결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지 군대전체를 써클화해서 사고가 없으면 된다는 그런 식의 의도고 실제로 먹혀들어가니 그러한 군대는 더이상 군대가 아닌 해체된 군대가 된 것이지요.
존댓말 문화가 없는 미군을 보면 얼마나 그 호칭이 명확하고 계급에 따라 지나치리만큼 Sir Sir를 붙이는 데 이는 단순한 말의 문제가 아닌 가장 기본적인 대화부터 상명하복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것인데 오히려 반대로 한국에서는, 상급자를 “아저씨”라 부르는 것을 인정하고 병장 및 분대장은 갓 전입한 이병에게, “김이병님 오늘 근무가 잡혀있습니다. 제시간에 맞추어 일어나시고 총기사고 없도록 철저히 훈련받은 대로 준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말똥 이병,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아저씨…”정말 믿을 수 없는 군기문란이 오히려 군에서는 진급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표창장이 주어졌습니다.
아무리 강했던 로마군도 군기문란이 시발점이 되어 망해갔고, 그 어떠한 국가도 결국 “안보”를 시시콜콜한 시대에 덜떨어진 문제로 인식했을때에 결국은 그 국가는 얼마 못가서 망해온 역사를 얼마나 더 봐야 느낄까요?
이제라도 새로운 국방장관이 이러한 진급을 위한 지휘관들을 떨궈내고 소신있게 노력하는 그런 참 군인들을 등용하고 또 “주적”개념을 정확하게 병사들에게 인식시켜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주적 북한군에 의해 죽고 또 나라가 먹힌다는 사실을 교육시켜 나가야 할 것 입니다.
저도 햇빛정책을 쌍수들고 환영하고 지지했지만 이제 그 실패를 확인한 만큼 이제는 다시 정신적으로 재무장해서 똑같은 실수를 해서는 안되겠지요.
“주적” 부활! 강한 군대의 출발점인 만큼 정말 시급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