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살아도 심심한 건 마찬가지네요

  • #410532
    70.***.165.14 2785

    학교 다닐 때는 일하고 대도시 살면 재밌는 일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돈 벌어도 돈 낼 곳 다 내고 나면 남는 것도 없고, 집값도 너무 비싸고, 혼자 사니깐 좋긴 좋은데 더 심심하고, 주변에 친구도 별로 없고…
    나가서 놀려고 해도 나가면 돈이 너무 쉽게 나가니깐 그것도 부담이네요.
    일, 운동, 공부 빼고는 할 일이 너무 없네요…. 그렇다고 일, 운동, 공부는 재미가 없고..
    연애하고 싶어도 아는 사람도 많이 없고, 아는 사람들 중에도 썩 마음에 드는 사람도 없고..
    예전에는 결혼하기가 너무 억울했는데, 요즘은 결혼은 빨리 하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적어도 퇴근하고 의미 있는 일들 하면서 시간 보낼 수 있겠죠.
    • ㅇㅊ 184.***.133.101

      적어도 퇴근하고 의미 있는 일들 하면서”

      결혼하면 의미 없던것들이 의미있어 질거 같나요? 결혼하는게 중요하는게 아니라, ‘썩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는게 중요한데….그러면 사소한 모든게 다 의미있는거처럼 느껴질텐데…ㅎㅎ 썩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는게 쉽지 않죠.

      키에르게고르의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괜히 유명해졌겠어요? 대도시가 사실 더 외로울수 있습니다.

    • 70.***.165.14

      결혼 하면 의미 있는 일들을 하지 않나요? 가족을 꾸리고, 돈을 모으고, 자식 낳고, 키우고,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도 늘리고…
      그런 뜻에서 한 얘기였어요. 사실 결혼 한다고 해도 지금 취미 없고 재미 없는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겠죠.
      ㅜㅜ
      제가 나이드는 것도 슬픈데 제 미래의 와이프가 늙어가고 못생겨지고 하는 건 더 슬프네요…흠

    • 아놔 216.***.208.193

      님 상대자도 님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어요. 님이 자신이 설득이 안되는데, 결혼해서 의미있게 살자고 상대를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ㅎㅎㅎ

    • 지나가다 50.***.35.132

      글을 보니 여자분인듯.

      hiking같은 social group을 찾거나, 이성친구라도 적정선에서 찾아보는등 적극적으로 지내야 survival이 가능한 곳이 이곳 세계.

    • 연락주세요 118.***.251.57

      좋은 만남이 될 듯하네요.

      kimminsung88@hotmail.com

    • 70.***.165.14

      이런… 저 남잡니다

    • 지나다 108.***.226.87

      좋으시겠슴다. 남성한테 이메일주소도 받고..

    • 50.***.218.10

      동성 커플의 가능성..ㅋㅋ

    • 174.***.105.119

      우리 동성끼리 삼각관계엮어볼까요? 제 연락처도…

      아무래도 달타령 삼총사도, 사실은 동성3각관계였던거 아닐까.

    • ㅁㅁ 192.***.2.36

      대도시에서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라는 것은 앞에 (돈 많고) 가 있을 경우 입니다.

      고로,
      (돈 많고) 대도시에서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
      되겠습니다.

      남자 같은 경우 돈이 많아서 차 좋고 여자들 이것저것 사주면서 다니면 백인도 곧잘 꼬십니다.
      여자 같은 경우, 돈 많아서 자기 치장 잘 하고 다운타운 다니면서 잘 놀면 친구들이 알아서 붙습니다.

      반대로
      (돈없고) 대도시에서 살면 비참하다
      되겠습니다.

    • ㅇㅇㅎ 67.***.3.202

      게임해요 게임. 디아3 이런거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