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리…

  • #83966
    ….. 24.***.209.146 4352

    저는 기러기 맘이고 bible college를 다니고 있습니다..

    기러기 처음할때는 한국 사람 들 때문에 고민도 많았는데,, 결론은 내가 하나님이 아니 사람한테 의지 할려고 해서 상처를 받았구나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되도록이면 한국사람과 교제를 안할려고 노력 하고
    하나님을 의지 하니, 이제 좀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더구요,..종교적인 말을 할려고는 것은 아니구요..

    결국은 내가 상처를 안 받기위해서는 말 잘 통하는 한국사람과의 교제를 안 하는 것인데.. 가끔, 아니 자주 영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기러기 할려고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 영어 공부나, 학교에 관해서 많이 물어봅니다..

    처음에는 내가 아는 한도네에서 잘 가르쳤주었는데.. . 결국은 이학교가 바이블 학교인데.. 믿음 없는 사람들.. 겉보기에 영어 잘 해 보이니까, 자기도 여기 들어 오면 영어 잘 할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텐데.. 참고로 저도 영어 못합니다.. 항상 영어때문에 스트레스 쌓이고, 또 학교 학생들과 세대차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이제는 힘들기 보다는 무시 하고 살지만…,

    아무튼 대부분의 아줌마들이 겉보기에 내가 영어를 잘 하게 보이나 봅니다.. 그래서 자주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이학교 다니면 영어 잘 하게 되나요 부터 시작해서리…온갓 터무니 없는 질문을 합니다.

    영어 잘 하려 공부를 해야죠..공부도 안 하고 거저 먹을려고 아줌마들…
    항상 남의 떡이 커보이는 한국 사람의 마음 나도 알죠만…

    문제는 처음에는 신앙인으로서 이것저것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잘 알려주고 했는데… 이 사람들이 자기 필요하면 나를 이용하고, 사용 가치가 없으면 버리는 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인간이라..신앙이 있다해도 고민하고 고뇌하는 인간일뿐입니다만,..결국은 이 사람들 신학 공부에 관심도 없고 오직 관심사는 영어인데..

    요즘은 이런 사람들 보면, 답답함을 느낍니다..
    나를 이용 하는것도 좋습니다만,.. 결국은 신앙이 없어서 이학교 못다니겠다는 사람들이 대 다수라.. 또 새로이 접근 하는 사람이 점점 부담스렀습니다..
    그것 때문에 상처 입기도 싫고요..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도 스트레스 많이 쌓었는데..
    이제는 그만 이런 스트레스도 쌓고 싶지않아서리.. 그 접근하는 아줌마를 피하고 싶은데.. 제가 나쁜것일까요?

    참고로 우리학교는 일주일에 한번씩 영어 가르쳐 주는 봉사를 하는데, 제가 거기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아줌마를 접하게 된것이구요..

    그중 한 아줌마가 요즘 저를 좀 귀찮게하는데(좀 예의에 벗어나게).. 사실 이제는 고만 이런것 반복하고 싶지 않거든요..
    알고도 또 속아주어야 하나요
    인간적인 번뇌가 시작 되는군요
    사실 한 일년 한국 사람 관계안 하니, 마음이 너무 편해요.. 한국교회는 다니지만..관계 형성이 없으니..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적당히 무시할것 무시하고, 사니.. 내가 살 구멍이 생기더라구요.. 처음에는 마음에 여유가 전혀 안 했는데.. 지금 이 상태가 좋으데.. 사실 또 한국 사람한테 상처 입을까봐 겁납니다..

    답답 해서 몇자 적습니다..

    • 구원투수 76.***.11.24

      글로 봐서는 님도 종교때문에 그 학교를 다니는 것인지 명확치 않군요.
      만약 신앙생활의 연장선에서 그 학교를 다닌다면 그 학교를 이용해 먹던지
      그냥 영어때문에 다니던지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보통 어느 종교이던간에 전혀 그 종교와는 상관없는 생활을 하다가
      해당 종교에 흠취해서 살아가는 분의 얘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님이 님을 이용해 먹는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중에 한사람이 어느날
      진심으로 신앙생활에 매료되어 살아간다면 그 만큼 더 기쁜 축복이 없지않을까요?

      그런것이 귀찮으면 그냥 모른다고 입다물고 살아도 됩니다만
      종교생활이란것에 대부분 자신의 종교를 다른이에게 전해서 다시 그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는 성향이 강한것을 보면 님이 조금더 기도를 하셔야 할 듯보입니다.

      사람이니까 어느때는 만사가 다 귀찮을 때도 있지요. 그럴때는 그냥 맘가는 대로 잠시 그 사명에서 멀어져 있어도 신이 미워하지 않을거라고 생각되네요.

      그것또한 신이 뜻이라면요.

    • 꿀꿀 71.***.36.198

      종교를 떠나서,, 주변 분들께 내가 이렇게 하면 저사람은 이렇게 대해줘야 한다는 기대를 버리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상대방이 날 이용해먹든 아니든,, 소신껏 대하시기 바랍니다,,
      먼가를 바라는 순간,,실망과 원망만 남게 됩니다,,

    • 단면 173.***.145.108

      종교를 갖고 계신다면, 뭔가 달라야 하는것 아닌가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이방인과 님과 뭐가 다른가요?
      답답하시면 기도를 하세요…
      갑갑해지네요.

    • 기다림 70.***.48.118

      성경에도 있지만 모든일을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하는 것처럼 두렵고 떨림으로 하세요. 이일을 통해서 누굴 기쁘게 할지를 생각해보세요. 다른 사람인지 하나님인지…? 그럼 더 당당하고 편하게 행동하실수 있을거에요.

    • Block 67.***.30.223

      종교를 떠나서 1:1의 주고 받음을 해야한다는 집착을 놓으시면 마음이 가벼워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일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남을 도와서 스스로의 마음의 기쁨을 얻을수 있다면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가는것이나 피해의식을 느낀다면 봉사활동을 안하니만 못하다 생각합니다.

    • done that 66.***.161.110

      한국분만 아니고 봉사를 하다보면 많이 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도움을 필요로 하였겠지만,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기대는 게 자연적인 것같읍니다. 저도 순진하게 처음에 필요할 때 도와주면 그다음부터는 알아서 스스로 서겠지하다가 많이 실망한 경우입니다. (전 종교와는 무관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정도에서는 끊어야 하겠지만, 무언가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요.

      인간인이상 주고 받고싶을 겁니다. 하지만 봉사라는 건 내가 그사람보다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하였고, 그걸 배우기 위해 들인 경험을 남들과 공유한다고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또한 다른 사람들을 도와 주면서 자신의 경험이라던가 지식이 늘어나는 부수적인 효과를 생각해 보시지요.

      지금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서 지겨우실 수도 있지만, 봉사라는 것도 같은 일의 반복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더 지나시면 도와준 사람이 어떻게 되었다던가, 내가 받았다던가 하는 생각보다는 그저 이런 기회를 가져서 내가 하고 실은 걸 할 수있다는 환경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실 수있을 겁니다.

    • 24.***.209.146

      감사합니다.. 제가 하나님과의 관계과 많이 느슨해 진것 같습니다..기도 해야겠습니다.. 인간적인 내 마음으로 그동안 한국 아줌마들관계에서 상처를 받아서리, 적극적으로 접근 하는 다른 아줌마에 관한 두려움이 생긴것 같습니다..그리고 미리 경론을 가진것 갖습니다…물론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를 이용하든지말든지.. 중요한것은 어느 시점이 되어서, 그 사람이 나에게 등을 돌리고 갈때, 제 자신을 생각하지말고 살아야 할텐데.. 그것에 관해서 기도 해야 할것 같네요.. 아무튼 조언 감사드립니다…

    • joe 157.***.98.204

      신앙인으로서 살려고 노력하시는 분으로 보여 반갑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건 ..님과의 관계입니다. 봉사나 섬김을 통해 …님께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것은 …님이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잘 알게되어 하나님과 좀 더 깊은 교제를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론 어려운 이야기지만, 따라서 …님이 봉사나 섬김의 대상자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셔야합니다. 봉사나 섬김의 대가는 가 대상자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좀더 깊은 교제가 가능해져서 하나님이 주시는 더큰 은혜와 기쁨이 …님이 기대하셔야 할 대가이기 때문입니다
      …님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봉사와 섬김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시면 그 강도를 줄이시거나 혹은 잠시 쉬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 hithere 75.***.110.230

      힘내세요.
      당신같은 분이 계셔서 세상이 밝아지고 주님의 향기가 널리 퍼져나갈거예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마 5:13)

    • 신분유지 69.***.65.71

      의외로 한국분들 중에 신학대 다니는 분들 많더라구요. 첨엔 신학에 심취하거나 하나님을 뒤늦게 만나 목회자의 길을 가려나 착각했으나, I-20발급받아 신분유지용으로 걸쳐놓으신 분들이 대다수….기러기 목적으로도 유용하게 쓰이고요… 거기 모인 사람들 신분유지용으로 신학대를 다니니 참신앙과는 거리가 멀고요 미국생활 어떻게든 편법, 불법 넘나들며 혜택만 받을 수 있을까…궁리하는 사람들 모임이라 보시면 기대할 것도 실망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