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기막힌일이

  • #98922
    억울이 71.***.16.246 2722

    소설같은 일이 우리 부부에게 생겨 간략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저희 부부는 H1B 비자로 2000년에 미국,동부에 왔읍니다.남편회사는

    우리가 미국오기전 싱카폴에서 조그만 사업을 할때 알게되어(이곳에서는

    중소기업 사장)남편보고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해서 이주를 결정했읍니다.

    남편은 엔지니어 이고 우리는 지금까지 이곳에 살고 있읍니다..

    처음에는 미국에대해 무내안인 우리를그럭저럭 챙기는척 하더니 회사일도

    이것저것 가르켜주고 일이 익숙해질 무렵..사업을 같이 해보자고 해서

    물론 그 사장은 벌써 한달에 몇십만불씩 버는 사람이지만..그에 속은

    악마가 들어 있었읍니다..그에 회사는 이미 형사 사건에 연류되어

    수사선상에 있고 우리가 이곳에 있는동안 대부분에 서류를본인 유리한

    쪽으로 우리에게 싸인은 전부 받아놓고 모든걸 우리한테 뒤집어 씌어

    우리를 형사한테 고소했고,우리는 아무 영문도 모르고..우리를 고소한

    사람이 사장이라는걸 알았을땐 우린정말 속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사장은 우리집도 본인에 이름으로 해놓은 상태이고 모든서류도

    본인은 빠져 나갈수 있게 액션을 취해놓은 상태였다..우리는 그때서야

    상황판단이 되었고 형사사건 변호사를 고용해 우리가 범죄자가 아니라는걸

    증명하는데 2년이 걸렸고 변호사 고용비도 2만불이나 들었읍니다.

    급한불은 끄고 민사사건 (집문제)으로 변호사를 얼마전 고용하는데 다시

    7천불 민사사건 변호사는 한국 변호사인데 우리보고 완전 사기꾼한테

    걸렸다고 하고 그쪽을 상대로 우리가 찾을수 있는것도 50% 라고 하는데..

    우리는 싱가폴에서 가지고온돈20만불정도 다 뺓기고 2년동안 둘이 하루

    12시간씩 일한돈 변호사비로 다 들어가고 그사장은 돈이 많으니 얼마든지

    능력있는 변호사를 고용할수있고,(사장의 속내는본인대신 모든죄를 우리가

    뒤집어 써주길 원하는게 아닌가 싶고)

    우리는 2년동안….이젠 정말 지치네요…어떻게 해야 할까요…?

    7년전 부푼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또 한번에 이주는 우리에게

    멍만 남았읍니다…

    • 엔지니어 65.***.126.98

      “어떤 서류던지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사인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교훈을 무려 2년이란 시간과 20만불을 들여서 아셨군요…
      전 미국온 다음날 회사에서 2시간만에 배웠는데…
      회사에 첫출근하고 각종 서류에 싸인할거 10장정도…
      시간은 한 2시간 주면서 충분히 읽어보고 모르면 질문하고 충분히 이해되었을 때 사인하라고 하더군요…
      미국에선 함부로 서류에 사인하는 거 아닙니다.
      서류에 사인한다는 의미는 한국에선 인감도장을 찍는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인감도장하나 찍어달라면 다들 펄쩍뛸텐데…
      어찌 서류에 사인은 쉽게들 하시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 억울이 71.***.16.246

      엔지니어님은 정상적인 회사를 다니셨군요.

    • 160.***.43.65

      할 말이 없내요. 아무리 조심한다해도 맘먹고 덤비는 도둑은 막을 길이 없다고 봅니다. 힘내시고, 새해 큰 희망을 맡으시기 바랍니다.

    • 힘내요 216.***.104.21

      이 xㄱ ㅐ 자식..음..x를 해도 말이 막 튀어나오네..

    • ByteClub 208.***.20.74

      동업을 하면서 사인을 하거나 할때 항상 본인변호사 따로 고용하셔서 상의받고 하셔야 할듯 싶네요.

    • 199.***.28.14

      참으로 안타깝읍니다. 더구나 많이 가진놈이 그런짓을 하다니… 쳐죽일놈…
      우선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 살펴보시고 공동으로 케이스를 만들어서 대처하심은 어떨지…
      어찌도 법은 이렇게 어려운사람들에게 더욱 모질까요…
      변호사님들 도움좀 주시지요…

    • 억울이 71.***.16.246

      여러… 위로에 의견 고맙습니다.
      문제는 억울하다고 계속 언제 끝날지도 모를 소송을 고생하며 끌고 나가야 할지
      그것도 변호사는 50%라는 소송을 1~2년을 가야할지…
      분하지만 지금이라도 전부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가야 할지 망막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읍니까..?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아마도 68.***.48.169

      사기죄로 형사로 고소하면 어떨까요?
      그럼 합의가 들어올수도?

    • VV 151.***.243.224

      실명을 공개한다고 협박을 하시지요.

      교포 사회는 어떻게든 연결되게 되어있으니 피해를 입힌 당사자의 실명을 여러 교포 웹사이트 또는 한인신문/간행물에 적극적으로 사례를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인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한인들이 교회나 성당 또는 한인단체에 소속이 되어있으니 소속 단체에도 적극적으로 어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더불어 미국은 계약사회고 변호사가 넘쳐나는 사회입니다.

      법적으로도 강력하게 대처하시고 증거될 만한 자료는 사소한 것 까지도 준비를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