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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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 218.***.25.15 2572

    1. 담배는 백해무익이라 한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바득바득 피우는걸 보면,

    뭔가 좋은 구석이 있을거다. 이런 생각으로 난 좀 더 끽연가

    2. 자기차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우다 재를 떨어뜨리거나 담배빵을 내는 행위는 죽어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남의 차에다가는 가끔 주인의 눈을 피해 몰래 하면서 자그마한 희열을

    느끼기도 하는걸 보면 인간은 정말 간사한 동물.

    3. 위로 여는 담배각은 비효율적이다. 열다가 찟어져도 열받고 여닫을때 귀차니즘의 화신인

    나로써는 그마저도 짜증난다. 그런 의미에서 슬라이드형 담배가 나온것은 이쁜짓이다.

    이름이 뭐라더라.. 이름 외우는것도 귀찮네..

    4. 담배값에는 모순이 있다. 원료인 니코틴과 타르를 줄일수록 비싸진다. 비빔밦에 계란후라이

    안 얹어주면 짜증내면서.. 그것들 뺀 대신에 더 비싼 뭔가를 넣는건가? 예를들어..봄나물?

    5. 왜 밥먹고 나면 담배를 꼭 피워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렇다고 다른 때 덜 피우는것도

    아닌데.. 모두가 나쁘다고 하는 담배를 피울 땐 억지로 만든 핑계라도 만드는게 마음이

    편해서인가? 대세에 반기를 드는건 용기 아니면 핑계라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6.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다면 옷의 보이지 않는곳에 담배빵을 내고 일부러 들춰내어 미안해

    하라.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그리고 다음에 밥을 사고 또 그걸 빌미로 술을 사라.

    둘 다 아니더라도 그녀는 티 안나는 곳에 당했기 때문에 그옷을 계속 입을것이고, 최소한

    그것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것이다.

    7. 예술가가 담배를 피우면 멋져보이지만, 노숙자가 피우면 더 불쌍해 보인다. 담배는, 이미지

    조정에 효과가 있다. 소나무가 그려진 담배를 피운다면 한결같은 사람으로 비춰질것이요,

    고양이가 그려진 담배를 피운다면 감수성 예민한 사람으로 비춰질 것이다.

    8. 내가 양담배를 안피우는 이유는, 내가 쓴 돈이 외국으로 나가버리면 끝이지만, 우리나라

    안에서 도는 돈은 언젠가는 나한테 올 확률이 조금은 생긴다.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출처 koreay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