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반지 잘 아시는 분.

  • #100880
    볼따구 168.***.180.30 5225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종교관련 토론이 많군요.
    열띤 토론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지 걱정은 되지만, free talk 게시판에 궁금한 사항을 여쭙습니다.

    와이프한테 변변한 반지 하나 선물 못하고 결혼해서, 내내 미안한 마음에 몇년동안 와이프 몰래 돈을 열심히 모아서 현찰 5000불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이 돈으로 수고하는 와이프한테 조그만 다이아반지라도 선물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어떤 것을 찾아야 하는지 감이 전혀 없네요.

    혹시 좋은 정보 있으시거나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지나치지 마시고 공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tracer 198.***.38.59

      찬물이라뇨, 여긴 freetalk인데요. 너무 특정 주제로만 도배가 되어 다른 분들이 부담스러울까 오히려 걱정입니다.

      제가 한가지 기우가 있다면 부인께서 5000불짜리 다이아 반지를 사왔을 때, 정말 기분은 좋으시겠지만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실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맘 써줘서 고맙긴 하지만 그 돈이면..” 주부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선물하는 사람도 참 섭섭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남자들은 아무래도 확 지르거나 여자를 놀라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고정관념이 좀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제 경험상) 반지를 결국 사시더라도, 미리 상의해서 사시는 것은 어떨지요.

      부인께서 어떤 성격이신지, 재정적 여유가 어떤 분이신지 제가 잘 몰라서 드리는 말씀이니 잘 생각해 보시구요, 괜히 행복한 서프라이스 이벤트에 초치는 소리일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

      만일 반지를 사신다면, 브랜드 없는 큰 알 보다는 알은 작아도, 티파니라도 브랜드가 분명한 제품을 사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 여자입장 70.***.82.60

      윗분 말씀도 지당하신 말씀이지만…..저도 주부 입장에서 만약 남편이 그런걸 사주면…그돈이면….이것도하고 저것도하고 할텐데라는 맘도 있지만
      그래도 남편이 반지를 선물한다면…..정말 말로 표현못할정도로…고마울것같고
      죽을때까지…그래 내 남편이 푼돈 모아 목돈 만들어 반지 사줬지 하고 기억할거 같고…친구며 친정에도 자랑하고 그럴 거 같아요.

      반지 사실때는 윗분 말처럼 브랜드가 확실한걸로 사시구요, 그러면 정말 부인께서 혹시 마음에 안들거나 할때 잡음 없이 환불,교환처리 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괜히 차이니즈가 하는 보석상에서 샀다가 기분만 엄청 상하고 환불도 안 되었거든요. ) 그리고 보통 가정에서 여자가 살림하면서 티파니 반지 같은거 하나 가져보기 힘들죠……

    • costco 216.***.211.11

      제가 최근에 코스코에서 다이아를 샀는데요.
      괜찮았답니다.
      물론 환불도 쉽고요.
      저는 그냥 다이아 알만 사서 보석상에 가서 반지 만들어 달라고 했죠.
      아니면 블루 나일이라는 곳에 가시면 온라인으로 원하는 반지 맞출수 있어요.
      아마 이 두군데가 가장 싸고 믿을만 한거 같아요.
      보석 살 땐 친척 한테 사도 불안 하더군요.

    • SD.Seoul 137.***.209.89

      Blue Nile 강추입니다.
      http://
      http://www.bluenile.com/

      먼저 education section 을 들러보시기를 또한 강추합니다.
      http://
      http://www.bluenile.com/diamonds_education.asp?track=flyout_education&elem=link

      한국아줌마들의 취향이 미국과 다르므로 한국 사이트도 들러보시고
      감을 잡는 것도 또한 중요합니다. (어차피 보이고 비교하기위해 다이아를 구입하는 분들이 많으시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다이아의 기준은,
      (1) 무조건 인증서 첨부되어야합니다. (특히 GIA certificate)
      (2) 무조건 커야합니다. (carat)
      (3) 잘 깍인 것입니다. (똥똥이는 절대로 안됩니다.) (cut)

      제 생각엔 clarity와 color 은 구별하기가 힘드므로 일단 제외.
      clarity와 color 은 제일 좋은 것으로 했다고
      둘러될 수 있지만, 크기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 SD.Seoul 137.***.209.89

      재미로 bluenile 에서 재빠르게 search 해보니,
      Stock number: LD01404590
      GIA 17623770
      괜찮게 나왔네요.
      http://
      http://www.bluenile.com/round-diamond-1-carat-very-good-cut-i-color-vs2-clarity_LD01404590?__fun_frm=i&filter_id=0
      위의 GIA 번호는 이 반지에 평생 따라다니는 출생증명서입니다.
      GIA 에가서 번호치면 스펙 금방 나오죠.
      http://
      http://www.gia.edu/reportcheck/index.cfm?fuseaction=Home.GetReportVerificationCriteria&errno=2&reportno=17623770%20&weight=1.20

      8월13일 2008년에 GIA 가 감정을 했고,
      1.20 carat (한국식으로 12부입니다)
      color; I
      clarity; VS2
      cut; very good
      polish; excellent
      symmetry; excellent
      흠집도 없고 깨끗하네요.
      (polish 와 symmetry 가 둘다 excellent이면 반짝반짝 윤이 최고이며,
      흔하지 않는 좋은 다이아입니다.)
      가격은 $5,676 입니다.

      search 더 해 보시고 더 좋은 다이아 구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다 가슴이 두근 거리네요. 다이아는 정말 요물이지요.
      아내 손에 끼인 다이아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 ISP 208.***.192.191

      오천불 정도면,
      일반 보석상 가서는 1캐럿에서 .75 캐럿 정도의 그럭저럭 괜찮은 반지를 사실수 있구요.

      티파니 같은곳에서는 .5 나 그것보다 조금 작은 정도의 그럭저럭 괜찮은 반지를 사실수 있습니다.

      제생각에는 티파니에서 .5 정도 되는걸 사주시고, 나중에 업그레이드 해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세요. (티파니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더군요)

      여자들이 왜 티파니를 좋아 하냐 하면은, 반지는 잘 모르겠는데, 반지 사고 나면 한달뒤에 설티피킷하고 이런것들이 아주 멋진 가죽양장에 담겨져 집으로 날아 오는데 뽀대 납니다.

    • done that 74.***.206.69

      에이치티티피://en.wikipedia.org/wiki/Diamond_(gemstone)

      많은 돈을 들여서 사시는 데, 이사이트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보통 보석점에서는 감정서가 inhouse입니다. 따라서 잘 생각해 보시고, 쇼핑을 많이 해보십시요. 부인에게 놀라게 해주는 선물도 좋지만, 평생 낄 반지인데 부인과 같이 쇼핑을 하심이 어떤지요? 어떤 분은 질보다는 크기이고, 어떤 분은 크기보다는 질을 중시하거든요. 반지를 사준다는 행동만으로도 부인께서 많이 행복하실 겁니다.

      또한 내용중에 블라드다이아몬드라는 항목이 나올겁니다. 유명한 보석점을 상대로 블라드다이아몬드를 거래하는 가라는 질문에 티파니는 no comment라고 했읍니다. 그기사때문에 티파니는 가지 않읍니다. 코스트코는 그런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질도 좋았읍니다.

    • .. 64.***.253.109

      몇년동안 와이프 몰래 돈을 열심히 모아서 현찰 5000불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와 얼마나 오랫동안 소이 말하는 삥땅을 하셨는지… 존경스럽습니다
      우리 마눌이 이런 글 보면 안되는데…
      아무튼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아 저도 분발 좀 해야겠습니다
      나도 열심히 삥땅해야지~ ^^

    • 72.***.178.120

      존경스럽내요. 근데 제 경우엔 품질도 품질이지만, 디자인도 꽤 중요하더라고요. 자기가 선호하는 디자인이 아니면 자주 할려고 하질 않더군요. 제가 안목이 좀 없는 편이라 전 헛애 낳고 몸조리 후에 직접 손목잡고 골르라고 했었습니다. 보는 앞에서 보란듯이 계산해주는 것도 뿌듯하고 기분 좋던데요.. 원글님만큼 모으진 못했습니다만..

    • 볼따구 67.***.180.225

      이거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알려주신 글과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search해서 좋은 반지 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멋죠 76.***.17.185

      님 내 남편은 아니지만 넘 사랑스러워서 그냥 못가겠어요.. 제가 한미 다이아 전문가인데 코스코 반지 좋구요,, 티파니 실속없어요.. GIA 알 구해서 세팅하면 제일 알차게 하시는거구요.. 지금돈으론 1캐럿은 못하구 나중에 업그레이드 해야하니까 알차게 하시는게 좋잖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