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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군생활시 한산도 담배나 은하수 담배를
담배를 피우다가 어느날 뚝 금연을 하였습니다. 담배 농사를 보고 자란 저에겐
담배 밭에 사시는 어른들 보기에 이래서는 안되겟다는 마음이 들어서 그렇게
금연을 하엿습니다 고향 밭자락엔 유난히도 많이 담배 농사를 지었습니다
엽연초를 말리고 꼬아서 그리고 전매청에 등급을 받아야 하고 잔손이 많이 가는일이지요.
그러다가 홈리스 생활가운데 다시 담배를 입에 물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만나고 무슨 도움 받고자 교회 다니고 알아 두면 좋을것
같아 형님 하고 하는 그런 이민사회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이 아니라
혼자서 Tobacco Road 를 Lou Rawls 보다 더 턱과 머리를 흔들면서 부르면서
집 찾아오는 먼길 고단한 하루 저녁보는 저의 얼굴에 씩 웃게하던 사람이
떠나 버렸습니다 누가 가고 오고 하는것이 관심이 아닌것이 홈리스 세상에서
나에게 언제나 you got a money? 하면서 bucks( 1불) 돌라던 홈리스
술주정꾼이 철로길을 걷다
기차에 받혀서 죽은 후로 무엇인가 내삶에서 무엇인가
하나가 사라진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입니다.
서로 비교 하고 내세울것 없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 뚜렷히 내 가슴에 파묻혀서
있어서 인지 그가 배회하던 그로서리 모퉁이를 자꾸 쳐다 보게 됩니다 .
공부 하고 한국의 재산 자랑하고 말 번지르한 이민사회와
이중적인 교인들과 목사들만 보아서 인지
인간미와 사람의 멋을 지닌 사람
보기가 쉽지 않은 이곳에서 어디 살아요? 뭐하다 왔어요 무슨 비즈니스해요
하는 질문을 할수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한국어를 모르니까요 서로 마주치고
나무 아래서 허겁지겁 도나스로 배를 채우는 가운데 노래를 불러 주는 사람이엇습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어떤 표현 할수 없는 남자로서 멋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속인들이 본다면 대화의 꺼리가 될수 없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겟지요 하지만 홈리스
생활 가운데 많은 사람들 보고 지났지만 이 술꾼 처럼 기억에 나는 사람이
몇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나와 이사람 사이엔 의리도 없었고 .우정도
어떠한 인연의 끈이 없었는데
내가 왜 이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 울컥한지 모르겠습니다
대학 시절 읽은 Tobacco Road 소설 처럼 길고도 긴 먼지 날리는
지루한 긴 담배꾸러미 짐을 나르던 삶의
벗어날수 없는 흙길을 노래 하여서 인지 홈리스 늘 귀기울어서 잘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세상에 오는 기회가 있다면정말 이세상 어느 사람 보다
손을 내밀어 잡아서 당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