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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함께 살아왔던세월이 19년이 다 되어갑니다
큰애가 별서18살이고요
어느부부도 마찬가지겠지만요
부부싸움 한번안하고 사는 부부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부부는 좀 특별한것 같아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저희남편은 5형제중 막내고요 나이는 별서 50살이고요
근데 이남자는 툭하면 짜증내고 부부싸움하고 돌아서면 삐져서 말도 안하고 정말 살아먹기 힘드네요
회사일이 힘들어서 그렇다고 많이 이해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네요
저보다 나이가 4살이나 많아서 오빠처럼믿고 결혼해서 살고 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여태까지 살면서 남자는 삐지고 여자는 풀로 그렇게 살아었어요
근데 이남자는 날이 가면 갈수록 더한것 같아요
몇일전만해도 그래요 아무것도 아닌일에 괜히 짜증내고그러더니 지금은 삐져서 밥도 해주면 안먹고 자기가 알아서 아침에는 씨리얼 점심은 밖에서해결 저녁은 집에서 라면먹고 대충그랬는지가 몇일되었어요
첫날 삐졌을때는 밥상을 차려놓고 방에 들어와있었는데 밥을 안먹더라고요
그래서 이튿날 또 밥상을 차려주었죠 그래도 밥을 안먹더라고요
해서 어제저녁부터는 아예 밥도 안해주고있거든요
그런데 몸은 편한데 마음이 편칠안네요
삐지게된 이유인즉슨 애가 한국에서 여권을 만들려고 하니 부모동의서가 있어야한다고 해서 운전을해서 하루를 갔다왔다하니 너무 피곤해서 밥상차려놓고 쇼파에 좀 누워있었더니 그냥 화를 “내면서 너학고 못살겠으니 이혼하자” 그러더라고요
그말을 듣는순간 너무 어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너무 피곤해서 좀 누워있었는데 그게 무엇이 그렇게 짜증을 낼일이냐고 그랬더니
더 화를 내면서 너하고는 도저히 못살겠다고 하면서 얼굴이 빨개지더라고요
그래 나도 못살겠다
툭하면 짜증내고 삐지고 그랬더니 조금은 고개를 숙이는것 같더니 그다음날 역시 삐져서 말을 안하더라고요
그날 한국대사관에 갔을때 부부가 이혼하려 (영사관님 면담)왔더라고요
그때는 이해가 안되었는데 오늘 가만히 생각하니 오죽하면 이혼하려고 대사관까지 왔겠냐고 이해가 되네요
술,담배 안한다고 좋아했는데 좋은것 하나도 없는것 같애요
꼼꼼해서 잘 잊어버리지않고 잘 삐지는것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결혼전해는 남자가 삐진다고 상상을 못하고 결혼을 해보니 남자도 역시 여자와 똑같다는걸 느꼈어요
삐질때마다 애들때문에 여자인 제가 먼저 풀고 그랬는데 이번만큼은 그러고싶지않는데 정말 걱정이에요
저는 오래동안 참지를 못하는성격이라 이번만큼은 본인이 풀릴때까지 참자참자하면서도 결국은 제가 풀어요
매번 자존심을 버리면서요
어디 남자만 자존심있고 여자는 자존심없나요
이제는 당연히 남자는 삐지는걸로 여자는 사과하는걸로 정말 이러고 살아야할까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고 사세요
이럴때는 어떤방법으로 해결해야하나요
이글을 읽으시는분들은 자존심 안상하고 좋게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글을 쓰고 보고니 정말 한심하고 웃습네요
다른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겠만 그래도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쓴것같아서 죄송합니다
여러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