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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22:09:47 #3441208겨울비 182.***.139.236 8267
안녕하세요-
어찌어찌 유학관련 검색을 하다 보니 이 사이트로 들어오게된 기혼남성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SKY 학석 마치고 박사를 중퇴해서 사업을 하다 중단한 상태입니다.
한국나이로 34살인데 와이프가 자꾸 미국 박사 유학을 권유합니다.
(펀딩을 받았으면 하고요, 1저자 논문은 몇개 있습니다만
학점이 평범합니다. 전공은 공학계열이며 세부전공은 요즘 굉장히 핫 한 축에 속합니다.)
와이프 본인은 따라와서 적응좀 하다가 석사를 하겠다고 하구요.
(와이프는 예능계라 학비는 처가에서 지원 받을듯하고 필요 점수도 있습니다)
제가 졸업하면 못해도 36-37 이 될 것 같은데 그 나이에 취업이라는게 가능한지 싶습니다.한국 귀국 생각 없이 나가서 그냥 열심히 살면 일은 하며 살 수 있을까요?
저희 둘다 크게 미국 물정을 몰라 와이프가 헛꿈을 꾸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질문합니다.
미국에 가있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열심히 물어보고 있는 중인데요
온라인에서도 좋은이야기, 쓴소리 모두 들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이트가 덧 댓글 다는게 쉽지가 않네요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려서 우선 감사드립니다. 몇번씩 읽어보고 있습니다.* 졸업 나이는 잘못썼습니다. 라이팅 리딩 버벌쪽이 강한편이라 졸업은 4-5년정도 예상합니다.
제 분야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서 졸업이나 취업은 그래도 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정을 모르다보니, 실력이 출중하단 가정하에
영주권 받기가 가능한지, 혹은 취업비자가 끊길 수도 있는지 이런 현실적 부분이 궁금했던거 같습니다.
*첫 취업 이후 삶도 고민이 되네요-
*또한 한국에선 어떤 부분으로는 꽤 인정을 받았는데 이 부분을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있습니다-
*학교는 당연히 많이 낮춰서 가야할거라 예상도 하고 있습니다.
(모교를 포기할 가치가 있나도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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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사정을 몰라 뭐라 드릴 말씀은 딱히 없습니다. 게다가 저역시 미국에서 잘 나가는 사람도 못되어 좋은 조언할 입장도 아닙니다. 하지만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주권을 받으실 수 있으시면 여러모로 *엄청* 도움 됩니다. 굿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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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의 말단 엔지니어-
앗 엔지니어시라니 같은 분야시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우선 영주권이랑 교수님 컨택을 한번쯤 해보는 거로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조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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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도전은 해보세요~ 저도 늦은 나이에 나와서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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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답변들을 보니 나이가 생각보다 큰 장애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언어나, 졸업시기 등등의 문제는 생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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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자체는 사실 본인의 선택이고..
박사학위 후에 진로가 어떻게 될지는(박사학위를 한것이 잘 선택, 안하니 못한) 사실상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박사학위 후에 꿈을 가지고 하는 것이지요.. 박사학위 후에 그 박사학위가 나의 인생에 엄청난 변화를 줄꺼다
그런 생각이면 사실 하기 어렵습니다.졸업하면 못해도 36-37 이 될 것 같은데 그 나이에 취업이라는게 가능한지 싶습니다.
>> 일단 박사학위가 취업에 의미 있는 전공이라는 가정하에 졸업하시면 말씀하신 나이보다는 더 되실듯 합니다. 38~40세
>> 박사학위 소지자는 취업 프로세스가 조금 틀립니다. 졸업 예상 나이에 취업하신 분 많습니다.(적어도 제가 보는 경우)한국 귀국 생각 없이 나가서 그냥 열심히 살면 일은 하며 살 수 있을까요?
>> 한국도 생각없이 그냥 열심히 살면 일은 하면서 살수 있는 곳이 절대 아닙니다.미국이나 한국이나 다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같습니다.
각 직장에 필요한 수준은 사람은 다 있습니다.박사학위가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박사학위가 님이 말한 문제가 꺼릴 부분도 아닙니다.
*혹시 부모님 중 한분이 시민권자 셔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면 유학이나 취업에서 유리할 수도 있나요?
>> 지극히 한국적 사고방식이네요… 님이 취업에 경쟁할 분들은 대부분 시민권자, 영주권입니다.
유학도 한국적 개념에서 유리한 거지.. 미국인 입장에서는 영주권 시민권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실 전공에 대한 자신감은 넘치는 쪽이라 자신감은 있지만
처한테 미안해서 고민이 조금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졸업 예상 나이는 제가 잘못 적어두었네요- 박사 졸업은 4년 정도 예상합니다!한국도 당연히 열심히 해야 더 나은 기회가 있다는것 잘 압니다. 여기서도 갈 수 있는 곳이 많고
제가 얼마나 더 독기있게 잘 하느냐에 따라 더 좋은 대접 받고 살 수 있을텐데도
처의 욕심과 제 욕심 혹은 헛된 꿈으로, 미국을 선택해 혹시라도 이 기회마저 잃게 될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생각을 더 많이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영주권부분도 사실 해결이 쉽게 될 경우 갈 생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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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입학하시면 35살에 박사 시작하시면, 끝났을때 아주 빠르면 39. 보통의 경우엔 40-41정도 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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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7살에 박사학위 취득하는게 늦은 나이는 아닐텐데요.
성격도 급하시게 50대에 은퇴하실 계획이셨나 봅니다. ㅎㅎㅎ -
34살에 탑 10내 전자과 박사공부나와 4년 후 학위 마치고 반도체 관련 이름만 들러도 아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잘 생활하고 있네요.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오로지 자기 분야에 대한 실력과 이를 어느정도 잘 설명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이 중요한 것 같네요. 나이들어 공부가 쉽진 않겠지만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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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분야가 어디인지 알아야 더 자세한 조언이 나올듯.. 나이도 적지 않은데 그냥 나오면 되겠지 하면 안될 가능성이 9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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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cs로 30에 박사 시작해서 30 후반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괜찮은 기업 연구소에 있습니다. 연구소에 박사 절반 석사 절반 정도입니다.
1. GRE 준비하고 application 하면 1년 후가 됩니다. GRE 공부하면서 비슷한 전공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 어떤 level 학교에 내가 갈 수 있을 지 압니다.
2. 좋은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면 교수/기업 및 국가 연구소 (IBM Watson, MSR)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미국 직장인 (google, facebook 기타 등등) 으로 취업합니다. 미국 직장인으로 취업할 때 필요하면 것은 박사 학위가 아니라, 학부/석사만 나와도 직장에서 필요한 직무와 컴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일하셨으니 잘 아실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에 취업할려면 석사만 나와도 충분합니다. 박사는 시간 낭비입니다.
3. 그리고 취업하신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연봉이 아니라 최대한 빨리 영주권 받는 것과 경력 쌓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미국 경제가 출렁이면 중간에 비자가 끊겨서 원하지 않아도 미국을 떠나야 될 수도 있습니다.
4. 트 대통령 집권 후에 외국인에 대한 학업 펀딩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지금 Bear Market으로 가면 직장 수도 줄어들 수 있겠네요. -
전공에 따라 다르겠지만 EE나 CS의 경우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들 모두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 할 시기에
학교에서 4-5년을 보내는 것이 본인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길 권하고 싶군요.
그리고 올해 가을학기 지원 (특히 financial support)은 모두 끝났을테니 빠르면 내년 가을에 시작하시는 건데
보통 4-5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늦은 나이에 졸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30대 후반 4-5년 정도의 시간 투자,
짧다면 짧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의지가 그다지 강하지 않고 단지 미국 취업을 위한 것이라면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진지하게 고려해보시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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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나이가 단지 숫자일수 있는 곳이예요.
BK 님이 댓글 안 다신걸 보니, 성년+기혼의 시민권자 자제분의 영주권 취득이 만만치 않을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듭니다.
자제분이 있으시면 이거 저거 생각 하지 마시고 열심히 준비 하셔서, 좋은 전공하시고, 실력을 키우시면 직장은 저절로 생기기도 합니다.
실력이 아닌 학벌을 조금이라도 내세우고 싶으시면 그냥 한국 계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저도 K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어쩌다 보니 늦은 나이에 미국에서 제법 이름있는 회사에서 말단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36-37에 취업하시면 이른 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 경우가 주위에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원글님께서 학위를 통해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지가 명확하신지가 궁금합니다.
졸업하시고 취직하셔서 원글님 보다 경험이 없는 매니저와 일하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부분이 답답하고 사업을 해 보셨다면 매니저의 소프트 스킬이 원글님이 보시기에 한 참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주위에 이 쪽 트랙으로 일찍 들어온 사람들이 원글님보다 높은 레벨에서 일하는 것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기도 할 겁니다. 이러한 일들도 비일비재 함에도 원글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있으시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7세만 야구로 치면 3이닝 후반이고, 게임은 아직 한 참 남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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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내 푸쉬가 있었겠지만, 스스로도 생각이 있기에 진로를 물으시는 듯 합니다. 의지가 있다면 학위 취득은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께서 이미 좋은 말씀들 해 주셨고, 저는 유학 중 주의 해야 할 점 쉐어합니다.
아내와 함께 유학을 할 경우 한글을 꽤 쓰게 됩니다. 취업시 영어가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영어 실력을 늘리며 공부 하셔야 합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4년을 단언 하지 마십쇼. 자신감을 어필하는 것은 좋으나, 오히려 못미더움이나 상처를 줄 수가 있습니다. -
고생 길이 훤합니다. 나이 계산은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취직의 길은 있습니다.
우선 학교 간판은 낮춰야 합니다. 님 스팩과 나이로 50-100위권 가면 잘 가는 겁니다. 처음엔 좀 이름빨 약한 학교라 실망할 수 있는데 미국 100위권 안이면 학교는 괜찮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어요. 대학원에 있다가 오는 거 아니라 다른 일 (회사/사업) 하다 오는 사람이라면 4년만에 졸업할 확률 절반으로 봅니다. 유학 준비 아주 빠르면 지금부터 1년, 즉 실제 유학생활은 빨라야 2년 후 시작입니다.영주권/시민권은 유학에 큰 걸림돌은 아니나 취업에는 결정적입니다. 없으면 취업 아예 불가능하다고 보면 맞음. 졸업때까지 영주권 받을 확률 1/4 정도 나머지 대부분 졸업 후 포닥하면서 받음. 신분(영주권)되고 미국 학위 있고 한국 경력까지 있으면 공대는 취직은 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현지 취업 가능한 날짜는 현재 기준 7-9년 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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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대는 아닙니다만 님보다 훨씬 많은 나이에 박사과정중입니다. 일단 F님 말씀대로 지금 시작하시면 7년정도 잡으셔야할거에요. 영어가 편한게,아니라면 준비부터..4년에 박사받는건 굉장히 드문케이스입니다. 외국인에게말이죠.
영주권은 나중에 준비하시더라도 일단 경제적으로 가능한지 정말,원하는지 잘 생각하세요.
저는 미국학위없으면 뭐 한국서도 여기서도 다시 일하기 힘들어서 노느니 학위하자하고 하는거지만 멀쩡한 직업있는 분이 섣불리 하라고는 말하고싶지 않네요. -
일단 어드미션부터 받고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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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쓴소리가 별로 없어서 저는 쓴소리드립니다.
한국에서 SKY나오시고 사업하셨으면
공부도 공부지만 집도 어느정도 서포트 가능하신 집인것 같네요.그렇다면, 본인이 가지고 계신 “나는 이정도” 하는 기준이 꽤 높으실것 같고요,
결혼하셨으니까, 와이프가 남편에게 가지는 “우리 남편은 이정도”하는 기준은 더 높을수도 있고요.높은 기준을 가지고 미국오시면, 실망합니다.
1~2년은 뭐 적응하느라 정신없어서, 그럭저럭 갈수도 있는데,
그뒤에는 워낙 살아온 곳과 달라서, 미래에 대해 너무 막연하고
앞으로 잘 살수 있을까? 갈피도 못잡겠고
한국에서 당연하게 누리던것 (가족친구 쉽게 만나는것, 저녁에 나가서 맛난 외식/배달, 주말이나 밤에 놀거리, 또 뭐있나 – 공공기관 일처리, 어디를 가던 친절 하다든지)을 못누려서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가, 와잎들이 남편 쪼아대기 시작합니다. (또는 그냥 푸념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남편에게는 다 남편탓이다 처럼 들립니다.)
그럼 니탓내탓하다가 서로 막 싸우고, 우울증 걸리고,
박사 논문 써야되는데 자꾸 통과 안되고 빠꾸 먹고, 한숨만 나오고…
이럴수가 있어요.저는 한국에서 그래도 기득권측에 속하면서 그냥저냥 사시는 분들이
좀더 나은 상황을 원해서 이민오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이판사판이다. 어차피 여기서 있어봐야 나을것이 없다, 하는 분들은
이민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런분들은 미국오면, 미국의 장점을 봅니다.
남눈치 안봐도 되고, 돈없어도 서로 반말하고 무시 안하고 (총맞으니까), 가족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고, 업무 끝나면 일 생각안해도 되고, 사교육비를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되고, 마당있는 집에서 큰개도 키우면서 살수있고.중요한것을 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내와 와이프가 미국오면 없는 것에 대해 불평을 하면서 살 사람들인가
아니면 새로 누리는 것에 대해 땡큐하면서 살 사람인가.
기억할것은 어디에 있든지 모든것을 가질수는 없습니다. -
너도 33에 시작해서 38에 (한국나이) 마치고 취업했습니다. 분명 쉬운길은 아니었지만 못할것도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36-37에 졸업하시게 되면 미국 취업은 가능합니다. 양질의 논문 많이 쓰고, 영어 어느정도 되시면 나이 40이 되셔도 취업은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지금 34이고 이제 이런 정보 검색할 정도면 아직 admission 까지는 않받으신걸로 보이는데요… 이제 준비하고 35부터 다니면 36-37졸업은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첫 2년동안엔 수업듣고 qual시험 보고 prospectus 쓰고하느라 바쁘실거에요. 아무리 빨라도 졸업에 3년은 걸리고 대부분 5-6년이 소요됩니다 (공대). 그래서 지원하고 싶은 교수님을 결정하실때 그 랩의 학생들이 대충 몇년안에 졸업하는지 검색해 보시는게 중요해요. 건승하세요 ! -
박사과정이라… 아카데믹한 실력 탁월 and 밤낮없이 노력 and 운좋음이 맞아 떨어지면 4년 이내에 끊을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5년 이상 걸림. 변수가 많아서 6년이상 가는 경우도 많음. 중도 포기도 적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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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는 어찌될찌 누구도 모릅니다만,
34세 와이프가 박사권장. 그러면 아직 시작도 않했으면 올해는 지나가고 내년에 9월 입학을 목표면 35세 시작. 박사는 자기맘대로가 아니라 교수맘대로 졸업시킵니다. 내가 정하는것 아니라구요. 보통 5년 잡아야 합니다. 물론 플러스 마이너스 1년은 잡을수 있는데 (전 열라 서둘러서 4년반). 취업은 분야에 따라 다르고 영주권 여부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박사면 나이가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다만 늦은 나이에 유학을 오면 학생이지만 애들도 크고 하기때문에 싱글처럼은 못삽니다. 게다가 와이프도 공부한다고 하면 아마 한국에서 번돈 공부하면서 다 까먹을 확률이 많죠. 미국에서 돈좀 써보면 이게 무슨말인지 알게 됩니다. 물론 워낙 재력가라면 예외. 그러면 나이 먹어서 새로 출발하려면 모아둔 돈도 없고 (그나이에 미국에서 학부나와 바로 취업한 애들은 상당히 돈을 모아둔 상태), 힘듭니다. 나이가 많으면 첫취업은 문제없는데(40대는 아직 생생하죠), 좀 나이먹으면 체력딸리기 시작하는데 10년이상 어린 동료들하고 경쟁. 생각보다 롱런하기 쉽지 않습니다. 미국은 평생직장에 개념이 없어서 여러번 회사를 옮길수 있는데, 나이가 많으면 점점 옮기기가 어려워 집니다. 생각해 보세요. 미국에서 직장10년차에 자리를 옮기려고 다시 인터뷰를 본다면 님은 이미 50이 넘어서 늙는 티가 나기 시작하고, 님에 동료는 아직도 40대니 인터뷰 보면 훨씬 보기가 좋습니다. 동양인들이 한 40까지는 백인들 보다 어려보이는데, 50넘어가고 백발나면 더 늙어보입니다. 게다가 영어도 어눌. 나이 35세에 미국가면 영어는 절대로 헨디켑 못벗어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나이를 공식적으로 차별은 하지 않지만 반대로 보면 나이많다고 봐주는거 없는겁니다. 차별을 당하는게 아니라 도퇴가 되는거죠. 한국처럼 나이먹고 자리좀 차지하면 편해지는게 아니라 점점 힘들어져요. 저같으면 한국에서 자리있고 발전가능성 있으면 미국 굳이 안옵니다. 그 댓가를 치르고 잡을 잡으면 아마 님이 생각한것 보다 훨씬 댓가가 크지 않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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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인들이 한 40까지는 백인들 보다 어려보이는데, 50넘어가고 백발나면 더 늙어보입니다. 게다가 영어도 어눌."
이분 말씀이 맞습니다.
미국 백인 엔지니어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노련해지면서, 인맥도 계속 쌓이게 되죠.
백인 엔지니어 본인은 60살 돼서 이제 그만 은퇴하겠다고 그러는데, 도리어 회사 측에서 제발 좀 더 남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반면에 유색인종 이민자 출신들은 나이 들면 힘들어집니다. 특히 영어 어눌하면 더더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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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모르겠고… 현재 34이신데… 어찌 박사졸업하면 36-7이라는 계산이 나오죠…? 벌써 3월이니까 올해9월 입학은 물건너 간거구.. 그럼 35에 시작하시는건데 내년에 어드미션 받으신다면… 그럼 최소 40은 되어야 박사 딸거같은데요… 제주위는 보통 6년은 걸리던데요. 더걸리는건 아주 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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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72년생인데 2005년에 미국 박사유학와서 2009년에 cs 졸업하고
1년 포닥하고 그 이후 베이지역에서 직장생활 잘 하고 살고 있습니다.
34살에 온 셈인가요? 저도? 그때 님과 똑같은 고민 수도 없이 했지만 도전했습니다.
모 변수도 많고 맘대로 되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러니깐 “도전”이죠
그냥 한국에서 대기업 다녔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면
저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모 웹툰에서 말하길
소년이 잘못하면 소년원에 가고
대학생이 잘못하면 대학원에 간다
라고 했죠.
와이프가 하란다고 박사를 하시겠다구요? -
정답은 없고 인생은 남이 말한대로 흘러가지 않으니 본인의 마음이 가장 중요할거 같습니다. 좋은점은 한국인은 나이보단 젊어보이니 실제로 나이를 유심히 보지 않는이상 상대적으로 젊게 대해주고요… 나이 가지고 차별당하기전에 실력만 쌓아놓으시면 나이가 뭔 제약입니까. 서로 모셔갈려고 할텐데. 결국은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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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자세히 읽어보니 배우자께서 예술계쪽이신가보네요… 저두 그런데… 예술쪽 사람들은 어찌됏건 다 해외로 나가고 싶어하죠… 그런데 배우자 쪽으로는 금전적인 도움외엔 크게 안바라시는게 좋을겁니다. 미국도 예술로 번듯한 직장 잡기란 쉬운일이 아녀서요. 결국 아이 생기면 집에서 아이보게될겁니다. 본인이 가장으로서 돈벌이를 해야하는데 적어도 박사과정 마칠때까지 몇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그 시간동안 잘버틸수 있도록 금전적인 도움이 충분하다면 도전해보시라 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있어봐야 뭐 몇년더 일하다 쫒겨나는거 뻔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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