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 #84597
    none 173.***.124.175 4412
    옆에 Job 방에 미국 v.s. 한국 얘기가 여러번 나오는데 제목은 비슷하지만 job 을 떠나서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정답 없는 거 알고 그냥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싶어 글 올립니다.

    저는 지금 40 대 중반 애아빠 입니다. 유학으로 미국 왔고 결혼, 졸업, 취업, 영주권 까지 왔습니다.  부모형제는 다 한국에 있고 부모님은 그냥 두분이 사시고 형과 동생이 자주 들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저만 자식 도리를 못하고 있는 것이죠.  미국 온지 12년, 결혼한지 10 년인데 결혼식 이후론 딱 한번 한국 다녀왔고 그사이 부모님께서 네번 들르셨습니다. 

    얼마전에 와이프가 나중에 때 되면 시민권 신청할 꺼냐고 묻더군요.  전 당연히 한다고 했는데 와이프는 놀라더군요.  저는 그러는 와이프를 보고 놀랬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생각이 든 것입니다.  노년에 한국이냐 미국이냐…  애들 다 여기서 태어났고 애들이 여기서 자라고 살 것이기에 전 당연히 시민권 따고 은퇴하고 나서도 여기서 살다가 저세상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큰아이 결혼까지는 볼 것 같은데 그 아래는 아마도…) 대체로 워킹유에스 에서는 남의 나라에서 눈감기는 싫다 그런 얘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좀 생각이 어려서부터 남들하고 많이 달랐습니다.  한국에선 제주도는 물론 월미도도 가본 적 없이 홀홀 단신 미국에 유학와서도 뭐랄까…  긴장되기도 하면서도 뭔가 편안한 느낌이 이었습니다.  먼저 있던 유학생 선배(미국생활 8년차?)가 참 사고방식이 미국식이라고 했는데 뭘보고 그런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몇년전에 7년반만에 한국 다녀오니 오히려 한국이 낯설었고 미국에 돌아오니 “아.. 이제 집에 왔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군대도 다녀왔고 직장생활 해봤고 (별보기 운동…) 대학원도 다녔습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저하고 좀 맞지 않는다 싶은 것들이 좀 있는데…  맘편한 친구랑 맥주 한잔 하는 건 좋아하지만 “조직”의 회식문화는 않좋아합니다.  그리고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같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회분위기 저랑 맞지 않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한국인은 저 혼자입니다.  가족을 제외한 다른 한국 사람 만나는 건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서 뿐입니다.  굳이 한국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한국 사람들 틈으로만 들어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꼭 나이 많으신 분들만은 아니던데 제가 좀 특이한 걸가요?  아니면 40 중반에 들었으면서도 제가 철이 덜 들어서 이러는 것이고 저도 50 대가 되면, 60 대가 되면 생각이 달라질까요?
    • 보헤미안 198.***.159.18

      40대 후반입니다. 온지 십오년 돼 가는군요.
      한국에선 한국에 맞춰 살았고, 여기선 여기에 맞춰 살고 있습니다.
      어디가 편하냐는 ‘철’하곤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부인’께서 편하게 느끼는 곳이, 편안한 곳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 격하게동감 72.***.96.29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한국가면 어색하고 미국 오면 편안하고 그러네요. 영어를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닌데 그렇습니다.

      한국의 물질 만능주의, 시시콜콜 다른 사람 호구조사하기, 외모와 옷차림 가지고 툭하면 지적질하고, 회식 자체는 즐기기도 했지만 술마시면서까지 윗사람 눈치 보는 것도 짜증났고요.

      정말 이유를 데려면 끝도 없죠. 심각한 교통 체증에 출퇴근시 지하철은 지옥철이였고요. 출근 십분 늦었다고 잔소리하고 (지금은 11시30분에 들어와도 뭐라는 사람 없어요.) 또 도처에 사기꾼이 얼마나 많은지 주위에 사기 당하거나 돈 빌려주고 못받은 사람 천지였고요.
      이혼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술마시면서 하소연 들어 주는 것도 일이였네요.

      외국 살면 애국자가 된다고 하는데 전 오히려 반대인 거 같아요. 이렇게 이방인으로써 경계와 경계의 틈속에서 구속 덜 받으면서 사는게 자유롭고 편안합니다.

    • .. 76.***.161.116

      아직 젊지만, 그리고 나고 자란 곳이니 한국이 당연히 그립지만 실제로 한국 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미국 온지 10년이고 그 동안 한국 한번도 안 갔네요. 그리운 건 그냥 추억 속에서 그리운 것 뿐이지요. 첫사랑이 그립지만 그 사람과 다시 사귈 생각은 전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 이해가 가실런지?
      정들면 고향인 거지 별 거 있나요.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 되면 차라리 다른 나라 가서 몇년 살아 보고 싶은 생각은 있네요. 유럽이라던가.. 제 성향상 소위 말하는 후진국 가서 살고 싶진 않구요.

    • 나중에 70.***.82.1

      한국이 약간 그리울 때도 있었으나 지금은 별로 아니네요. 나이들어 여유 있으면 한국에 여행 좀 다니는거죠.

    • ㅅ4612 71.***.60.215

      그런거
      시간에 따라 인생에 겪는 큰 충격이나 사건같은거에 따라 얼마든지 바뀝니다.
      현재 생각하는게 장래에도 계속 같은생각으로 지속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많아요.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의 이민 역사가 창세기에 나오는데, 참 신기합니다.
      아브라함을 왜 가족으로부터 떠나고 또 죽을때에도 고향땅에 묻히지 않고 (물론 현실적으로 거리가 멀어서 불가능했지만. 그러나 야곱은 이집트에서 조상인 아브라함이 앵커로 세운 가나안땅으로 유골을 가져가 묻어달라고 후손에게 부탁했었죠. 아브라함은 그걸 아예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고.) 가나안땅에 아내 사라와 함께 묻히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성경을 읽어보면 그 해답이 있긴 하지만, 그 해답에 공감이 되면서도 여전히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떠나도록 하셔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이 계속 남습니다.) 아마 기독교인이며 초기 이민자들은 아브라함처럼 이곳에 뿌리내리는게 그들의 사명이라 생각했을듯 싶습니다.

      그래도 나는 이은상씨의 시처럼…”가고파” 요.

      • . 24.***.186.129

        저도 아브라함이 왜 본토 아비집을 떠나 타향살이를 해야 했는지 고민을 해봤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영원한 하늘나라를 본향으로 삼고, 이 세상에서 잠시 나그네로 사는 것이 믿음의 자세요, 아브라함을 그러기에 믿음의 조상으로 부르는 거라고…

        이 세상의 삶은 잠깐입니다. 여기서 영원히 살것같이 사는 사람들은 더 가지고, 더 누리고 , 더 즐기며 살려하지만 나그네는 늘 떠도는 타향살이를 살기에 가진 것도 욕심없이 가볍고 언제든 이동할 준비를 하고 살기 마련인데, 살면서 아무리 모아봐야 죽어서 가져갈 수 있는건 믿음밖엔 없어요. 인생은 잠시 나그네길… 내 고향 아버지계신 하늘나라.

        • 124 71.***.60.215

          예.
          영원한 본향.

          제 고민은 아마 10년후, 15년후, 내가 어디로 가야할바를 모르기때문에 오는 고민인거 같습니다.
          아마 10년후나 15년후가 되면 (미국에서 내 해야할일은 마쳐질거기때문에) 미국을 떠야 할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제 마음은 한국으로 가고 싶으나…한국이 과연 내가 가야할곳인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들거든요.
          아마 미국도 아니고 한국도 아닐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들고 있습니다. 어찌됬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 la 99.***.31.185

      시골에서 컷는데 아직도 초중등때 놀던 산 개울 가보면 여기가 내가 은퇴할 곳이라는 생각나요. 어렸을때 오는 비 다 맞으면서 등교했던 기억, 귀신나온다고 공동묘지에서 도망가던 기억… 백년 천년 묵은 절들.. 그리고 거기 엮인 (수난?) 역사들.. 미국도 산 강 호수 (한국보다 스케일 훨큰)있지만 그냥 자연이라는 느낌.. 재래시장가서 얼굴 쭈그러진 할머니들 보면 어렸을때 동네 할머니 생각나고.. 12월에 한국 갔서 받은 느낌..

      • none 173.***.124.175

        그냥 미소가 한번 지어지는군요. 어렸을 적 놀던 곳…
        불행(?)히도 제가 뛰어놀고 자라던 곳은 사관학교라 은퇴후 갈 수가 없네요.

    • SCC 165.***.235.163

      유학생활로 시작한 미국 생활이 어느덧 20년이 넘어가고… 3,40대에는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먼 훗날의 미지의 이야기라는생각이, 50이 넘어가게 되면서 언제부터인지 “은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제 마음에 와 닿으며 매일매일 저의 머리에 멤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때가 된것 같네요. 이곳 California의 좋은 날씨와 안정된 직업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15년 은퇴 후에는 (제가 느끼기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의 고향 “제주도”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매일매일 드는 시간입니다. 그곳이 나의 종착역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느낌이예요. 그래서 그래, 은퇴하면 돌아가자하고 현재는 나의 일과 역활에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네요. 또 한가지는 저는 애들에게 미리 말을 해놓았어요. 내가 만약에 죽으면 화장을 하여 제주도 한라산과 제주도 앞바다에 뿌려달라고…..

      • KS 152.***.235.188

        제주… 반갑네요. 몇년 선배이신 것 같은데,,,
        건승하세요.

        • SCC 99.***.145.77

          2년 전에 제주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주도가 많이 변해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할때와는 전혀 다른 제주도임에도 불구하고 참 좋더군요. 이곳 California의 어떤 해안가를 가더라도 저의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의 덜(?)함은 어릴때부터 바닷가 근처에 살며서 성장하여 그렇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지금은 제주도 전체가 올레길로 형성되어 있어 더욱 좋은 느낌이구요. 이곳에서 은퇴 후에 해안가 근처로 이사를 하느니 제주도로 귀향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곳 미시간과 텍사스에 오래 살았고, 캘리에 십년 이상 살면서도 제주도 고향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제주도 동향 사람을 접하니 또한 새롭군요. 열심히 사세요.

    • 갈갈갈 209.***.62.115

      “(제가 느끼기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의 고향”

      저는 태어나 살던 집에 아직 부모님과 형님네가 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추억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네가 특별히 정이 든 것은 없습니다. 게다가 많이 바뀌었죠. 그런데, 그 “고향집”에 오랜만에 방문하니 옛날의 “내집”이 아니고 불편한 손님일 뿐이더군요. 다 내머릿속의 상상인 것이지, 이제 그런 곳은 존재하지 않는겁니다. 만약 님들에게 그런 곳이 현존한다면 복받으신겁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지금 15년째 살아온 지금 사는 동네가 오히려 고향 처럼 느껴집니다. 한국에 친지들이 있긴 하지만, 이제 별로 그리운 느낌도 없습니다. 옛날의 꿈과 추억들을 잊은 것은 아닌데, 이제 붙잡지 않고 놔버렸습니다. 별로 아쉬운 마음도 안듭니다.

    • Mohegan 20.***.64.141

      모르긴 해도 아마 이곳에 들락날락하는 사람들 중에 내 나이가 제일 많아 보입니다. 미국온지 40년.. 딱 한번 한국엘 갔었지요. 2000년인가 노무현씨가 대통령되던 해 겨울이었습니다. 그때 서울 강남에 있는 큰 지하몰(코엑스?)에서 젊은이들의 함성을 들었었으니까요. 결국 내가 살던 강북엔 가볼 시간도 없이 미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 글을 보니 나처럼 무심(?)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보이는군요. 저도 미국에 사는게 편합니다. 아옹다옹대지 않고 나대로 사는게 편하단 말이지요. 나는 어떻게 보면 심히 이기적이라는것 인정합니다. 헌데 우리가 그냥 한세상 살다 가는데 뭘 그렇게 형식에 매이고.. 이런덴 제 성격도 한몫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살고 혼자서 고민하고 뭐든 혼자서 하는 성질이라서 외롭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가끔 한국티비에서 해남 바닷가를 보면 저곳에다 집을 사고 낚시나 하면서 살까도 생각했지만 그럼 미국에서 사는 아이들과 또 이산가족을 만들테니 그짓도 못하겠습니다. 제처는 저보다 부지런히 한국을 드나들었는데 이젠 절 닮아가서 한국가는걸 시들해 합니다.
      며칠전 나이많은 장모님이 한국에서 전화했습니다. 샌디훅등 총기사고가 많이나서 걱정되서.. 이젠 한국도 좋아졌으니 나와서 살라면서 비행기표를 보내줄테니 나오라고 해서, 허허.. 올해는 가뵙지요 하고 끊었습니다. 장모님은 미국에서 좀 살아서 이곳 사정을 좀 압니다. 그리고 나니 올해엔 이태리를 가볼건가 한국을 갔다올까 고민이 생겼네요.
      미국올 때 단돈 200불을 들고와서 이만큼 살았으면 잘 헤쳐온 편입니다.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부모가 물려준 (한국인 특유의) 머리, 손재주와 임기응변으로 살았지요. 그래도 가난한 학생부모를 두고 어렵게 자랐던 아들에게는 아직도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올해는 하는 일을 그만둘까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아침이면 점점 더 부지런떠는 내자신을 보면서 이것도 주책이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답니다. 내일이 음력설이라는데 아이들에게서 세배를 받지못하고(배워주질 못했으니) 성묘할 수 없는게 좀 짠합니다. 그래도 여러분 파이팅!

      • teqe 63.***.10.34

        학교숙제로, 뭔 어떻게 하는지도모르는 발렌타인 카드 만들어오라고….

        댓글 읽다보니, 그러고보니 발렌타인 이고 뭐고 이런거 보다, 세배하는 방법과 세뱃돈 받는것을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이 번뜩 드네요. 가르쳐도 알똥말똥한데…더 부지런히 가르쳐야 겠어요.

    • 꿀꿀 220.***.54.56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그냥 되는데로 살고 있고, 현재야 뭐 애들이 어리니 크게 고민할건 없는데,,저도 애들 크고, 은퇴 가까워지면 나름 고민 될거 같기도 하고,,
      애들 사는 데 근처서 자주 볼수 있는 곳에 살고 싶으면서도 셋이나 되는 애들이 모여 살 가능성도 낮고,, 한국 가서 살고 싶기도 한데 애들 미국 살면 자주 못볼거 같아서 고민도 될거 같아요,
      왠지 죽으면 당신 누울 자리와, 저 누울 자리까지 마련해주신 우리 아버지 묘옆에 뭍히고 싶기도 하고,, 지금은 선산을 없애고 조그맣게 가족 납골묘로 만들긴 했습니다만,,
      울 애들이 자주 못오는 곳에 뭍히는것도 좀 서글프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아버지 묘 찾아 뵌지도 너무 오래되서 기억도 잘 안나네요,,갑자기 서글퍼 지네요,,이런,,

    • 저는 199.***.103.53

      저같은 경우에는 “혹시” 한국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미국 시민권을 땄습니다.
      편의를 위해서요.
      한국에서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거의 불편함이 없다고 하네요. 반면 시민권이 없으면 한국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자 할때 좀 골치아파지죠. 체류하지 않으면서 영주권을 오랫동안 유지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미국 시민권을 미국에 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에 가기 위해서 땃네요. ㅎㅎ 그리고 혹시 나중에 한국국적을 다시 취득하고자 한다면, 그것도 정말 쉽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국 시민권을 안딸 이유가 없었죠.

      그런데 사람 일은 모른다고, 아마 조만간 한국에 나가 몇년 살게 될것 같네요. 시민권이 있으니 언제든 돌아올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합니다. 와이프분께 잘 말해서 시민권 해두세요. 사람 앞일은 모르는 일이니…

    • 그리고 199.***.103.53

      뭐 벌써 20년후 생각을 그리 하나요. 그냥 열심히 살고 그때 가서 상황봐서 하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