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생활하기라..참..외로움에적응될때도됐는데..ㅋㅋ

  • #410128
    이것참 24.***.123.152 5363

    제 당시 나이로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어려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다가

    열심히 일해서 빚도 갚고 일이 잘 해결되어

    내 인생좀 찾아보겠노라고 당당하게 뉴욕으로 입성(?)했는데요

    모든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니 약간 겁도 나고

    두근거리기도 하고 도무지 이 기분을 말로는 표현할수가 없네요

    굳이 외로움을 타는 성격도 아니고

    사람을 만나도 듣기 좋은 말 간지러운 말 잘 못해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타입인데

    오늘같이 비오는 날은

    그냥 아무 가식적인 말 없이 편안하게

    맥주나 한잔 기울일 사람들이 있었으면 하네요

    조언이든 충고든 술주정이든

    뭐든지 다 들어줄수 있을것만 같아요ㅋㅋㅋ 

    제일 싼 방을 찾아 햇빝도 안들어오는 이곳에

    컴퓨터와 대화하며 일주일.

    음.. 돌아보고 나면 또 아무렇지도 않은 날들중의 하나겠지요?

    뭐든지 처음은 다 어려운 거니까요

    술 한잔 해요! ㅋㅋㅋ

    넋두리 하고 갑니다.

    • 나도 70.***.247.32

      술 한잔 하고싶다..

    • 76.***.115.135

      힘내세요~
      말씀하신걸로 보아 아직 젊으신듯하고, 젊은나이에 많은 일을 겪은듯 해보이네요. 지금의 고통이 결실을 볼날이 꼭 올겁니다.
      돌아보고 나면 또 아무렇지도 않은 날중의 하나…
      가슴에 와닿네요. 정말 죽을것처럼 힘들게 느껴졌던 지난날들이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때가 그립기까지 합니다.
      가까이 있으면 정말 술한잔 사며 토닥여주고 싶지만 넘 멀어서… 힘내시란 말밖에는 못해드리네요.

    • NY 199.***.140.42

      허허허….

      뉴욕에 계시면서 외로우시면 안되지요….

      그나마 미국에서 가장 덜 외로운 곳이 뉴욕인데요….. 다른 외곽에서 거주하시는 수많은 한인들은 어떡하라고요….

      뉴욕에는 각종 볼거리/먹거리 구경할것이 쌓이고 싸여서, 일년 내내 돌아다녀도 다 구경 못합니다.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놀러다닐때 혼자 돌아다니는 것 좀 쑥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전혀 이상할것 없습니다.

      일단, 컴퓨터 지금 곧 끄시고, 방에서 나오셔서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고 들어오시면 기분이 훨씬 좋아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