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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있는데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잠결에 목소리만 들었는데도 아내가 울고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 부부에겐 아이가 둘있습니다
큰아이는 아들이고 한국에서 네살때 미국에 왔습니다.
오자마자부터 시력이 않좋아 안경을 썼습니다.
지금까지 7년동안 6개월마다 안과에가서 시력검사도 하고
혹시 눈섭이 찌르는건 아닌지 확인도 했지만
계속 나빠지는 눈은 그냥 유전인가보다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운좋게도 지난 3월에 6년간 기다리던 영주권을 받고
아내와 아이들이 한국방문길에 오른지 두주가 지났네요
아내가 어제 아이들을 데리고 안과에 갔더니
그동안 큰아들은 위아래 속눈썹이 눈을 찔러
시력이 나빠졌다고…
아팠을텐데 오래 참았다고…
그러면 밝은 햇빛을 보는데도 힘들었을텐데…
그동안 저희부부는 아이의 작은 눈을 보며 서로의 탓만하고..
사진찍을때마다 크게 뜨라고 구박하고..
눈물 흘리며 아프다고 할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