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이별이 있듯이

  • #409875
    송학사 71.***.174.215 3719

    더위가 너무 심해 입고 있는 티셔츠에서  목에서  가슴까지 동그랏게 물에  젖어서  

    연신  수건으로  땀을 딱으면서 중고가계에서  구입한 카세트의  배호의  노래를

    틀어 놓고 듣고 있으니

    홈리스가 지난 그시절 기억속의  만났던 사랑한 사람이  생각이 납니다.

    노래가사  처럼 이젠  “잊어야 할 아쉬움지만”  함께 주전자속의 소텐(소주와 써니텐)마시고

    나와 함께 집으로 향하는 시내버스속의 손잡이룰  잡고서 살짝이 턱아래 내가슴으로
     
    부딧치든 그사람이 자꾸 생각 납니다   

    인연이 아니길래  아니 나 만났으면 이 미국땅으로 와서

    더 고생하였을것 이라 생각하면서   자리를 잡게 되면 그래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나는것은 못난 저의 욕심 일까요… 

    세월이 지나고 보면 그사람만 한사람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땐 너무 철없다는 생각만

    하였는데    언제나 뛰어와서 두발을 들고서 목에 매달리는 반가움의 포옹이   그시절의

    애정표현에 서툰 경상도사람의 묵묵한 정에만 익숙한 나에게 늘상 당혹감 이었는데

    그래도 한번은 갚고 싶은 세상의 남은 빛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인생만큼  REPLAY 안되는것이 없겠지요

    그사람만 생각하면 아쉬운것이 면회를 와서 기차 시간이 급해서 내려가는데

    서울역에서 한번 안아주지 못하고 보낸것이 미안 하네요  의젖함과 절제와 예의만 

    바라던 분위기속에서  4시간 이상 기차를 타고 캠프앞에서 나를 찾고자 온갖 고생을 

    하였다는 그사람을 바라보면서 어이가 없어서 ….. 

    남영동 백조다방에 앉아 싸온 김밥을  함께 먹으면서 

    맘속으로 잘해야지 하는것이 그만 그렇게 그렇게 인연이 어긋낫는데

    이 빈공간에서  **다시 한번 이름 부르면서 사과할께요

    이곳을 방문하시는분들  만일

    사랑하는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모든것을 다주시길 바랍니다

    인연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진심으로 사랑하엿다면

    그사랑 부끄러운것도 아니고 후회가 없는것 입니다 . 홈리스 그냥

    두서없이 지난생각에 그냥 적어 보았습니다.

    • ㅎㅎ 38.***.138.35

      송학사님 오랜만입니다! ^^

    • Block 12.***.134.3

      소텐 보다는 소콜(소주+콜라)이 더 맛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참으로 즐거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자꾸 메말라 가는 마음에 물한번 흠뻑 적셔주시네요.

    • 기다림 70.***.49.241

      송학사님 잘 지내시죠? 저도 지난날에는 온전히 나를 던지지 못했던 부끄러운 제가 있습니다. 저보다 요즘 젊은이들은 더 그런것 같아요. 사랑할때도 헤어질것을 미리 준비하며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만 날 보여주면서 거리를 두죠. 자기를 던지는 사람은 조금은 사랑에 미숙한 사람처럼 생각되어지는 상처받지 않으려고 에쓰는 모습이 안타깝죠. 사랑하자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첫사랑처럼… 잠시나마 옛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글 71.***.174.215

      아는분도 계시고 반갑습니다. (ㅎㅎ님 과 그리고 블락 .기다림님)

      유난히 더운 여름에 무탈하게 잘계신가요 ?

      변화감 없는 미국땅살이가 저처럼 지난 날의 추억과 옛사랑을 떠올리게 하는가요?

      기다림님 말처럼 다들 조금식 상처 받지 않고 손해 안보고 주고 받는 사랑그리고 시장의

      조건을 찾아 스펙에 맞추어 사람을 만나다 보니 더 이혼도 높고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그런 세상이 된것 같습니다…..

      기억하여주신분들 덕분에 잘지내야 하는데 전 일을 하다가 벌에 쏘여 고생하였습니다

      (농장에서 출하되는 화초들에 종이 봉지를 씌우는 일을 하다가 )

      유난히도 올해는 더위가 오래되어서 인지 벌들이 많이 날아 다니는것 같습니다.

      긴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어떻게 벌에 쏘였는지 화장실에 뛰어가서 바지내리고 쏘인 부위를

      찾으려고 하니 너무 부어서 어디가 구분이 안되는데 누군가 말대로 40년 일하였지만 그렇게

      그곳에 벌쏘인 사람 처음보았다는 말로 다들 웃었지만 속옷도 입고 있었는데….

      저는 가려움증과 부기로 그렇지만 사람들 보기에 더욱 하잖게 보였습니다….

      화장실 청소용 암모니아를 바르고 그리고 가려움증 가라 앉히는 연고 바르고 ….

      다들 여름에 예기치 않은 사고에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