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좋아하시는분들만] heat vs bulls – game2

  • #410106
    bk 151.***.224.45 6321

    심심해서 오늘있을 경기 분석좀 혼자서 해봤슴다.

    전 마이애미 무지시러합니다.
    마이애미라는 도시는 놀러만 한번가보고 딱히 감정이 있지는 않은데, (지역감정 조성아님)
    어째 웨이드, 제임스, 보쉬 이 꼴도보기싫은 3명이 또 한팀이네요 글쎄 ㅡ ㅡ
    (참고로 전 케빈가넷과 아이들, 셀틱스도 무지시러함)

    1경기는 보셨다시피 마이애미는 기동력을 살리고 최대한 유동적인 방향으로 갔습니다.
    말라깽이 보쉬를 센터에 세워놓고 르브론제임스가 3~4번을 커버하고 그와동시에
    웨이드가 1,2,3 번까지 커버하는 시나리오였죠.

    수비는 나쁘지않았습니다. mvp 데릭로즈에게 28점을 내주었지만, 페인트에서의 필드골은
    2점으로 막아냈거든요. 로즈가 공을 잡을때마다 들어가는 트랩 플레이는 반응이 빨랐습니다. 로즈는 그 특유의 크로스 오버뒤의 2드리블 레이업을 연결시키기 힘들었고,
    3점슛및 15피트 이상되는 점프슛을 많이 쏠수밖에 없었으니 뭐 이건 마이애미가 잘했다고 봅니당. 문제는 로즈에게 픽이 들어갈때 트랩을 쓰던 백업을 하던, 빅맨이 나와줘야되는
    상황이 발생을 했고, 인사이드가 취약해진 만큼, 공격리바운드는 시카고가 거의
    마이애미를 족쳤다고 봐도 될정도였지요.

    마이애미 공격이요? 얘네는 이번시즌 play book 이 아마 몇장 안될겁니다.
    무조건 웨이드, 제임스 둘중에 하나로 시작하는 isolation offense 이거든요.
    사실 웨이드, 제임스 이런애들은 픽이 필요없는 애들입니다. 펌프페이크 한방에
    파울받고도 점프슛 넣는애들이니까요. 그런 애들한테 픽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한명에 수비수 3명이 달라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임스의 패스는 거의 다 막혔습니다. 이건 뭐 마이애미가 최강의 오펜스 이긴하지만 패턴이 단순하고, 시카고의
    진흙탕(?) 디펜스가 승리를 이끌었다 봐도 되겠죠.

    마이애미랑 시카고랑 하는거보면 꼭 창과 방패같더라구요.
    하지만 시카고 애들이 더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이애미 애들은 뭔가 몸을
    아끼면서 플레이하는게 눈에 띄고, 시카고애들은 다치건말건 일단 공을 뺃고보자의
    헝그리정신이 눈에 띄었던것 같습니다.

    입닥치고 오늘 경기는 어떨까요…?
    뭐 사실 제가 돗자리핀것도 아니고 누가이길지는 알수없는거지만
    제 계산으로는 시카고가 2~3 점내로 이길것같습니다.
    두팀다 크게 변경한점은 없을겁니다. 마이애미가 센터진을 보강하여 평균신장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얘네들은 느려터져서 오히려 데릭로즈에게는 더 편한 경기가
    될수도 있겠네요. 제임스가 40점이상의 득점으로 폭발하지 않는이상
    딱히 마이애미에게는 옵션이 보이질 않네요. 그래서 시카고승.

    라스베가스에서는 3:2 정도의 비율로 마이애미 승리를 점쳤다고 하는데
    제가 모르는 어떤 요소가 그들을 자극했는지 정말 궁금하고, 한편으론 두렵네요.
    다들 즐거운밤 되시길 =)

    • Orange 155.***.35.54

      bk님 오랜만입니다. 저는 근양 이번에 시카고하고 달라스가 결승에 올라와서 달라스가 우승하길 바람입니다. 키드와 노왠스키 한번 우승해야지요!!! 두다 너무 열심히 했던 선수들이라 한번 우승 하길 바람뿐입니다. 그리고 달라스구단 사장 너무 농구광이던데 우승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고 싶습니다. 오늘 출근하면서 라디오 듣었더니 어제 노왠스키 날라 다녔다면서요. 저는 오랜동안 뉴욕쪽에서 살아서 닉스를 좋아하고 히스 너무너무 싫어 하답니다. 왜그러시는지는 아시겠죠. 90년때 중단에 닉스와 히스게임들 기역해보시면 됩니다 ㅋㅋㅋ 대학교때 케맬로하고 학교를 같이 다녔어 농구도 같이 하고 그랬거든요.ㅋㅋㅋ 케맬로 학생 체육관에 와서 학생들하고 자주 농구 해주고 그랬답니다. 닛스로 와줘서 반가더군요. 그런데 더 분발해야겠죠!!! 데릭로즈 오늘도 잘 할겁니다. 데릭로스 대학교 시절때부터 봐왔는데 차분히 열심히 하는 선수 인것 같습니다. 제임스는 초반부터 잡아서 귀죽이면 됩니다. 너무 기분으로 농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초반에 잡으면 끝까지 못하는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작년에도 보스톤하고 준결승때 마지막게임 질것 같으니까 열심히 안하는 모습 너무 프로정신이 없더군요. 하이튼 오늘 시카고가 이깁니다.

      • bk 151.***.224.45

        ㅋㅋㅋ 저랑 또 갈리네요 ㅋㅋ 전 시카고 출신이라서 무조건 불스로 갑니다.
        오늘 팁 오프 하기 직전에 데니스 로드맨이 출연!!!!!!!! ㅋㅋㅋ

        즐거운밤 되세요. 내일또 리뷰들어갑니다 ㅋㅋㅋ

    • bk 208.***.36.63

      아……x됏다…..

      • 오렌지 173.***.199.33

        어떻게 된거예요? 야근 있어서 집에 와서 점수 확인 해보니까 졌더라구요. 4쿼터때 점수 너무 안났던데 무슨일이…. 하이라이트 보고 분석해봐야 되겠네요.

    • 불스팬 98.***.227.197

      어제 불스 슛이 좀 안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1st Qtr에 너무 신이 났는지 경기후반에 많이 지친 모습들이었습니다. 저는 티비보다가 중계하는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너무 마이애미 편을 들어서 짜증이 났습니다. 누가 그러던데 제임스와 웨이드를 포함한 마이애미가 nba의 big asset이라고 띄워줘야 한다고요. Fax sports의 whitlock이 마이애미의 pat riley와 3인방을 싫어하는 이유를 계속해서 칼럼에 올립니다.

      아직은 시작입니다. 과연 올해는 누가 우승을 감아 잡을까? 선수구성을 보면 올해는 OKC가 유력한데 경험이 없는 팀이지요. 허지만 코치 scott brooks나 선수 모두(꼭 durant, westwood만이 아니고)가 괜찮습니다. 달라스와의 경기에서 1차전은 패배했지만 2차전에서는 nowitzki를 봉쇄할 비결을 갖고 나오리라 믿습니다. 달라스도 올해에는 한번 해 볼만 합니다. 선수 층도 두껍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불스가 우승하면 좋겠는데 아직은 너무 이른가요? d rose를 제외하고는 스스로 득점을 만들수 있는 선수가 없어서…올해는 그래도 deng의 활약이 좋은데, 기대했던 boozer가 좀 약하지요. full of energy, Noah의 passion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고요. 불스가 결승에 올라가면 united center에 한번은 갈 수 있다는 계획인데…하여간 결승에만 올라오면 시카고 대박입니다…M.J.’s era이후에 처음있는 일이지요. Scottie는 매일 경기장에 오는데 M.J.는 다른 팀 구단주라서 못 오는가 봅니다. 하여간 5월의 nba playoff는 march madness보다도 재미있는 것 같군요.

    • sd 149.***.224.35

      역대 전적을 보면 수퍼스타들을 많이 보유한 팀이 유리하더군요.
      1-2명의 선수에 의존하다보면 그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데
      3-4명의 선수가 있다면 선수 로테이션도 좀더 자유롭고 옵션도 많아지겠지요.
      저는 마이애미와 달라스가 결승에 올라 마이애미 우승을 점처 봅니다.

    • jsk 207.***.66.10

      르블옹이 잘하긴 잘하더군요. 찬물샷 ㅎㄷㄷ.

      • bk 151.***.224.45

        르질라 때문에 10점차이로 이기고 있어도 전혀 안심이 되질않음…ㅠㅠㅠ

    • 그래도.. 169.***.3.23

      댈러스 별로 좋아하는 팀은 아니지만…
      노비만은 우승하고 은퇴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1~2년 정도가 마지막 찬스같은데..

      퀸 제임스는 1년 아니 몇년 더 꿇어도 됨..

    • bk 151.***.224.45

      제 관점에서 어제경기 종합해서 보면:

      1. 시카고 자유투 10개 미스
      2. fast break 을 맞이할때 back court의 트랜지션 속도가 너무 늦은점. (다들 지친걸로 파악)
      3. 여전히 데릭로즈 파울유도의 부재. (경기 마지막 3분남겨두고 haslem 이 파울2개뿐)
      4. carlos boozer 의 허슬없는 리바운드 및 경기 마지막 16분을 벤치에…
      5. kyle korver 의 플레이오프 슬럼프.. (3점이 이리 안드갈수가..)
      6. 몸만건드려도 시카고 디펜시브 파울 부르는 심판
      7. 데니스 로드맨 부터 일단 말렸음

      okc 와 dallas 전의예상:

      okc 는 dallas 를 이기지 못할것으로 예상. 우선 okc 는 4,5번에서 노비츠키를 막을만한
      인재가 없음. 댈러스 특유의 1-4 zone defense 에서 빛을 봐야하는건 russel westbrook
      인데, 문제는 얘가 아직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가 부족함.
      게다가 kevin durant 는 드리블 플레이어가
      아니라는점 즉, 3점 라인에서 패스를 받았을때 슛을 쏘거나 드리블 1~2번으로 수비를 제끼고
      미들점퍼를 쏜다는점이 노비츠키에게는 파울트러블이 없으므로 40분을 코트에서 지낼수 있음.

      댈러스는 반면에 옵션이 너무나 많은팀. 1,2,3,4 번이 모두 슛터인데다가 백업 포인트가드가
      정말 든든하다는것. jj barea 의 속도와 드리블은 정말 최고수준. 1,2,3,4 가 슛터다 보니
      isolation offense 를 할때 okc 의 수비가 모두 박스 밖으로 나와서 맨투맨 형식으로 수비를
      진행해야되는데 이렇게되면 jj barea 의 돌파력이 정말 빛을 보는것..

      기타 관점:
      저 어제 마이애미 감독이 르브론의 특산물 마초포즈 하면서 strong 하는 입모양보고
      엘씨디 티비에 리모컨 던질뻔 했음. Omer asik 이 피를 흘리니까 정말 아파보였다는…
      데니스 로드맨 피어싱 숫자가 약간 줄었나 싶었는데 자세히보니 아닌거가틈.. 아직 정신
      덜차린것으로 예상..

      • jw 155.***.35.54

        bk님 농구 감독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농구 팀 하나 만드셨어 감독 하시고 제가 그 팀에서 뜨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참고로 저는 오렌지 입니다. 이니셜를 앞으로 jw로 하겠습니다. 여기 농구 좋아하시는 학생및 직장인들 뉴욕쪽에 계시면 한번 bar에 모여서 농구 봐도 재미있겠네요. 학교 다닐때는 항상 농구 게임보고 농구 하로 가면 왜 슛이 잘 들어갔었는지… 이미지 효과라고 하죠.

        • bk 151.***.224.45

          고등학교때부터 선수생활을 했었는데 농구보면서 중얼대는 버릇은
          아직도 안고쳐집니다 ㅠㅠ
          전 보스턴 삽니다. 보스턴에서도 가끔가다 한인들끼리 만나서 농구를 하곤 하는데
          대부분은 흑인애들과 하구요 ㅎㅎ
          몇주전엔 20대초반 중국애들이랑 했는데 얘네들이 멀먹고 큰건지
          날라다니네요 ㅎㅎㅎ 비싼음식은 내가 더 먹고다녔을터인데…ㅎㅎㅎ
          아 농구하고싶네여 ㅋㅋ

    • jw 155.***.35.54

      다음에는 농구게임 보신후에 해보세요! 날라 다니실겁니다ㅋㅋㅋ 장난이고요!!! 고등학교때나 가능한거였던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우리팀 직원들하고 고객쪽 직원들하고 농구 시합이 있다고 끼여주라고 했더니 연락이 없네요ㅠㅠㅠ 조금한 동양인이 뭔 농구를 하야는 눈치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농구하면 무릎이 아픕니다. 군대 갔다와서 더 심해지네요… 그래도 올 여름 시간 되면 옛날같이는 못하지면 살도 뺄겁 많이 하려고 합니다. 이쪽에 오시게 되면 한번 같이 하죠…

    • bk 151.***.224.45

      나 이러다가 펠레 돼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