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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가 자유주의적 정부라고 하겠삼.
글고 노무현 개인이 인력 풀이 작아서 정책에 있어 미숙한 점이 많았고,
중요한 정치나 행정의 경험이 없어서 좌충우돌하는 면이 있었삼.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를 실패라고 할 것인가? 그럼 전두환은 경제에 대해 유능하고 경험이 많았는지? 아님 김영삼은 외교에서 능숙했는지? 별로 그런 사람 없엇는데, 왜 이렇게 살벌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결론은 그래도 싸다입니다. 문제는 리더십입니다. 태도구요, 자세거든요.
지금 노무현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해외순방다녀오면 또 한마디할 겁니다.“천정배는 안된다.”
그담에 나갔다가 와서 또 한마디 하겠죠.
“김근태는 모자라다.”
마지막까지 자기가 주인공이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팀ㅇㅝㅋ이 없는 사람이죠. 고독한 도박사예요. 이런 사람은 팀ㅇㅝㅋ을 시키면 안 됩니다. 차라리 변호사나 검사나 판사가 천직이지 행정 수반이나 정치인은 안될 말인 겁니다.
저 는 개발 팀이라서 상당히 편향된 성격의 사람들과 주로 일하게 됩니다. 제 자신도 한 히끼꼬모리하죠. 이런 사람 종종 있습니다. 오직 자신만의 개발자죠. 자신의 뜻에 무조건 따르는 다소 멍청한 친구 외에 다른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친구들은 자기의 설계대로 끝까지 구현한 담에 실패하길 원하지 타인의 합리적인 지적을 수용하지 않습니다. 상당한 관리 비용을 필요로 하죠. 제 경험상 이런 친구들은 능력도 탁월합니다. 자신에게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므로 그만큼 노력하고 확신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 개발이 아닌 경우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여러 명이 일하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 있습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 덜 지치고,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으므로 시야가 좁아지는 오류가 줄어듭니다. 창의적인 발상이 많아지고, 괜찮은 인재가 모인 경우 상호발전도 있습니다. 유사 제품 개발 경험자나 제품 소비자나 혹은 프로젝트 관리 경험자, 혹은 UI 매니저, 혹은 현장 엔지니어등이 합류한 경우 다른 종류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적을 수용해서 시행착오를 상당히 줄일 수도 있습니다.
그 런데 이런 모든 팀ㅇㅝㅋ의 잠재적인 이득을 꺼리낌없이 포기하는 성격의 소유자들이 가끔 있습니다. 에고를 너무나 사랑하는 자들이죠. 저는 이런 극단적인 성격을 나름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항상 결과적으로는 효율을 깎아먹고 관리 비용을 증가시키죠.
저 는 노무현을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민노당은 현재 이것이 신자유주의적 실패라고 단정합니다. 분명 그런 면이 있습니다. 노무현이 구상한 자유주의적 혁신적 정부는 우리나라가 진입한 새로운 시대 독점적 집중적 후기 자본주의시대의 불평등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좌파는 이것을 할 수 있을 지 모른다며, 사실 이부분은 좌파의 전공분야라고 하며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의 실패는 참여정부의 노선 실패외에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노무현 개인의 평가입니다. 개인의 부패나 비리가 아닌, 개인의 캐릭터로 이렇게 전체의 평가가 악화되는 건 초유의 일입니다. 언론 탓이라구요? 그럴리가요. 양 손바닥이 만나야 손뼉이 쳐지는 법이죠.
그래서 전 노빠라는 사람이 참 신기합니다. 참여정부빠라면 모를까, 노빠라니. 매력적이지만 흠결 또한 셀 수 없고 무엇보다 자신의 세력을 공멸시키는 독고다이식의 캐릭을 조아한다는 건, 참 매저키스트적이랄까요. 부산사나이가 피학성음란증이라니…
그렇다면..
결국 저와 같군요! ^^
음, 좋아요.
지난날의 시행착오는 다 덮어두더라도, 지금 포스트 노무현을 하나씩 죽이고 있는 노무현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전 솔직히 정치인으로서의 금도를 넘고 있다고 생각해요. 노무현의 수많은 30년 프로젝트들은 다음 정권 인수위에서 백지화될 거예요. 노무현은 그 정책과 연관한 세력을 순간의 은원으로 다 죽여버리고 있구요. 민노당으로서는 어부지리지만 말이죠. 전 참 조직의 리더로서는 최악의 망나니라고 생각해요.다시 말하자면 노무현은 “정책의 제안자”로서 역사에 기록되기를 원할 뿐 실제 그 정책이 집행될 지는 관심도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차세대 동력을 앞장서서 죽여버리니까요. 책임감도 없고 이기주의의 극치예요. 가장 개헌이 안 될 타이밍을 골라서 개헌 발의를 하는 사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