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에 정통하신 변호사님 좀 봐주십시오. 해고를 당할것 같습니다.

  • #167337
    스트레스 받는자 108.***.113.167 3537

    안녕하세요. 저는 한 대학교 부설 훈련기관에서 IT관련 부서에 일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1년에 잡을 얻고 1년의 유예과정을 거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지금까지 일해오고 있는데요. 문제는 2011년에 9월에 저보다 늦게 들어온 한 미국아주머니와의 마찰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 아주머니는 펀딩으로 마련된 돈으로 들어온 케이스라 정규직인 저랑은 다릅니다. 

    늦게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그 아주머니가 저를 대하는 태도가 좀 고압적이어서, 제가 그런식으로 하지말라고 얘기를 한적이 있거든요. 그 다음부터 저의 태도가 루드하다고 하면서 저랑은 이야기를 하지 않고 저랑 무슨 문제가 생기면 바로 저의 보스한테로 달려가 이야기를 합니다. 그동안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은 없었는데 저의 보스가 근무평가를 저한테 형편없이 주면서 그 미국인 아주머니가 나랑  일하기 싫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더군요. 저의 보스는 그 아주머니랑 잘 맞는거 같고 그 아주머니랑 자주 대화도 나누는데 전 그렇지 못하고 결과로 이야기 해야지 했는데 결과도 형편없고 보니 일할 의욕도 뚝 떨어지더군요. 
    올해는 제 보스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는데요. 이 사람은 IT 출신이라 좀 더 이야기가 잘 통하고 더 커뮤니케이션을 원할히 할려고 노력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아줌마가 업무상 같이 협동작업을 해야할때 일을 하면은 저의 실수를 걸고 넘어지면서 이번에는 저의 보스한테 찾아와서 이야기 한다는 것이지요. 저 앞에서 방긋 웃고는 제 보스 사무실로 문닫고 들어가서 저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걸 생각하니 대게 속이 상하데요. 저도 나름대로 잘못한 것도 많지만… 이번주에는 나의 전 보스 (그 아주머니랑 아주 잘 통하는 사람), 그리고 저의 지금 보스 그리고 저랑 세명이서 미팅을 가지면서 아주머니가 불평한 저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지적을 당하는데 아주 괴롭더군요. 
    저와 그 아주머니의 문제를 저와 매니져들의 문제로 만들어 버리니…조만간 짤릴것 같다는 기분도 들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직접적으로 그 아주머니랑 대화하는 것은 이제 안된답니다.  저의 전 보스랑 아주머니랑 저를 괴롭힐 다양한 프로젝트가 나올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40시간 이상 일하면 절대 안되는데 40 시간 이상 걸릴 프로젝트를 주면서 데드라인에 맞추라고 한다든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만약 잘리게 된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 done that 72.***.160.253

      back stabber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직장에서 미국인들이 많이 한 말입니다.
      내앞에서는 웃고 칭찬하면서 내가 뒤로 돌아서자마자 내등에 칼을 찔르는 겁니다. (미국인이 설명해준 back stabber의 뜻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살아 남으시려면 그아줌마의 행동에 처신을 해야지요. 말이 안통한다고 해서 그냥 듣지만 마시고, 그아줌마의 더러운 방법을 같이 써먹는 것도 있고, 아니면 일을 더 열심히 하셔야 하고. 그냥 듣고만 있는 건 미국직장에서 도움이 안되는 것같습니다. 명심할 것은 미국인들은 화가 나고 욕을 하더라도 절대로 소리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미소를 지으면서 말로 심장을 찌르지요. 절대로 딱딱하게 대답하지 마시고, 같이 웃으면서 그래? 그아줌마에게로 다시 던지세요. (즉 무슨 일을 주면은 아줌마. 이거 아줌마가 저번 주에 하신다고 했는 데, 안되시나요? 그럼 도와드리죠.라는 식으로요.)

      또한 이래서 짤린다고 해도 노동법이니, 불평등으로 고소를 할 수는 없을 것같네요. 워낙 그런 정치로 사람들을 망가뜨리는 걸 많이 봐서요. Good luck!

    • 72.***.155.39

      처음에 미국 직장에서 일하면서 아마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원글님과 같이 같이 일하는 동료들 특히 백인들이 앞에서는 미소를 띄면서 뒤에서 총질하는 통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동양인이 잘 나고 업무성과가 뛰어나거나 하면 어떻하든 깔아 뭉개고 싶어하는 심리가 백인들에게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적응이 되니 무의식적으로 저 자신도 앞에서 웃고 뒤에서 총질하는 못된 버릇이 생기지 않았나 가끔 반성합니다.

      • done that 72.***.160.253

        ip 시작이 저와 같아서 혹시 같은 동네에서 사는 건 아니신지? 미드웨스트 (동쪽으로 가까움)?

        이동네가 back stabbing culture가 다른 곳보다 심하다고 다른 지방에서 온 백인들도 힘들어 해서–.

    • 지나가다가 67.***.88.155

      아 전 한국화사라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제 바로 위 보스가 이런 대표적인… 영어도 서툴고 정치엔 왕이라면 이런 보스 만나서 어떻게 처신해야할까요?

    • 지나가다 67.***.88.155

      조심하세요 저도 완전히 동일한 상황에 놓아서 대치하다가…첨에는 저에게 호의적이던 사람들과도 서먹해지고 결국 레이오프됐습니다.. 피곤하겠지만 잘 지내려고 노력해보시고,,모든 업무에 대해선 보고서들은 만들어서 의사 결정권자들과 공유하시고,,, 무엇보다 보스와 잘 지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