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돌싱글즈 love after divorce 미국편을 보다 아이들 정체성 문제

  • #3821179
    hearsay 47.***.177.135 996

    돌싱글즈 4 미국편에서 한 1.5 세 출연자가 1세 출연자의 구애를 거절하면서 그 이유를
    1세와 1.5세의 문화 차이(?) 라고 얘기하는걸 보고 정체성 문제를 생각해봤습니다.

    많은 1.5세, 2세 아이들과 부모들이 정체성문제로 고민들 많이 하는데요,

    문득 한인 1.5세, 2세 아이들은 반드시 “한국인” 아니면 ” 미국인” 의 정체성을 가져야만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한인 1.5세, 2세 들의 정체성은 “한국계 미국인” 이라는 정체성을 가지면 되는것 아닌가요?

    세상에 흑인, 백인, 황인만 있나요? mixed 도 많은데 그들에게 흑인, 백인, 황인의 정체성중 하나만 고르라고 해야 하는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반드시 엄마만 좋아하거나 아빠만 좋아해야 하는지..

    한인 1.5 세,2 세의 정체성은 “한국계 미국인” 이면 되는것 아닌지…
    반드시 한국인일 필요도 없고 미국인 필요도 없는것 아닐까요? 세상이 흑백으로 나뉘어 있는게 아니니까..

    • K 166.***.98.73

      지수가 듀이 맘에 안들어서 떨구려고 핑계댄거 아닌가요?? 그리고 정체성의 문제라기보단 문화의 차이가커서 그런가 아닐까요?

      • 지나가다 98.***.18.250

        저도 그냥 지수가 핑계 댄 걸로 봤어요. 하림이 다른 남자들한테 급 컨디션 저조해지는 것처럼…

        • brad 98.***.171.146

          별개로 사람들 수준 참 낮네요….

          누군가 찾아보니, 못생긴 이혼녀인데….

          뭘 다들 감탄하면서 보는지….

    • 76.***.204.204

      모르면 혼자 상상만 말고 더 경험하고 듣고 배우세요. 1세 부모도 2세들의 정체성을 그들이 성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해합니다. 1.5세랑 2세랑도 또 다릅니다. 특히 2세들은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그들만의 컴포트존이 또 따로 존재한다고 하더군요. 성인아이를 둔 아는분이 본인도 놀라운걸 깨달은곳처럼 저에게 이야기하더군요. 저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이런데 관심이 많습니다. 미국서 자라는게 꼭 좋은거만은 아닌듯합니다. 교회도 2세들은 쉽게 정하지도 못하고 갈만한 교회나 모임을 찾는 애들도 드물어요. 요즘엔 한류라 애들이 그나마 기를 좀 펼수 있지만 예전 애들은 진짜로 그림자같은 존재로 성장한 야들이 많은듯해요.

    • 욕하는미친상것들 69.***.1.218

      저도 1.5세인데 1세와 2세와 다른 것을 느끼는 것 같아요.
      2세는 영어로 표현하고 한국적인것은 마치 외국적인 생소하다고 느끼며 자신은 미국인이라 생각합니다.
      1세는 그냥 한국인이죠. 한국은 미국은 이렇게 논쟁하고.
      그 사이에서 힘들게 1.5세죠. 붕떴죠. ㅠㅠ
      한국어를 하지만 미국식 매너와 생활 습관 식생활 그걸 1세가 이해하지 못하고 핀잔주잖아요.
      넌 한국인이니까 이래야한다 그러고…
      여기 계시판만 보면 살벌하잖아요.
      착한사람은 드라마에만 있나 싶고 ㅠㅠ

    • 76.***.204.204

      1.5세가 친구사귀기 제일 힘들듯. 물론 개인마다 틀리긴 하지만…1.5세는 아주 희귀종 소수라 공감대 찾을 친구가 쉽지 않을듯. 게다가 어느 시점에 한국을 떠났냐에따라 또 공감대가 전혀 형성 안되기도 하고.

    • 백약 166.***.43.18

      1.5세의 정의가 어떻게되나요?

      • 1.5세란 73.***.90.165

        유아랑 성인나이 사이에 부모따라서 이민간거. 거의 볼일이 없음 한인교회를 가도 1.5세는 있긴한데 적음, 1세, 2세, 한국국적자는 많은데.

        성인때오면 자동1세고, 그 성인 아래서 태어난자식은 자동2세고. 하지만 어렸을때 부모따라온사람은 성인으로 이민온것이 아니니까 1세는아니고, 미국에서 태어난것도 아니니까 2세도아니고. 1세, 2세에 분류가 안되는 그러니까 그 사이.

    • 1234 134.***.128.178

      작성자님, 이런 생각하게 만드는 글 써주셔서 좋네요. 저도 지수의 핑게라고 봅니다. 그리고 정체성은 형성되는 그대로가 되겠죠. 꼭 뭐여야한다. 넌 1.5세대니까 그에맞는 정체성일거야 아니면 그래야만해 라는게 아닌 그 스스로가 느끼는 그것이겠죠. 처음에 가족을 데리고 이민했을때 와이프는 동의했지만 아이는 많이어려서 그냥 따라온터라,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내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할 권리가 있나? 이제 저 아이는 미국에서 살아갈텐데.. 하지만, 이제 그 생각에서 탈출했습니다. 아이도 아직까지 만족하고 있고 사고가 발전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족이라는 틀안에서 성장하며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같이 고민하며 커갈거니까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큰울타리가 되어주면서 충분히 서포트 하려고 합니다.

    • …. 174.***.194.85

      세상을 우리편 아니면 적으로만 보는 단순한 인간들이 문제인듯..
      정체성에 혼란이 있는 자녀가 있다면 미셀 자우너가 쓴 “H마트에서 울다”를 함 읽어보심이..

    • 47.***.215.116

      정체성은 한국인 핏줄로 태어났으면 어쩔수 없이 가져야 하는 문제다.
      그렇다고 무조건 한국걸 고집하라는게 아니라, 양키들과 대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벽이 있기 마련이고.
      이런것들에 굳이 그들 맞춰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 나름 어떤 관념을 가지게 되는데
      그게 바로 주체성이라 보면 된다.
      그건 1세건, 1.5세, 2세건 상관없다. 왜냐면, 이미 핏줄로 결정돼 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지가 여기태어나고 어쩌고 해서 양키짓해도, 양키들은 안받아준다.
      그렇게 거의 똥꼬빨다시피 해서 평생 살려면 살던가, 아니면 차라리 그거 좀 버리고, 주체성가지고 살던가…
      그건 개인의 선택문제.

      • 한국어 173.***.240.219

        RE: “아무리 지가 여기태어나고 어쩌고 해서 양키짓해도, 양키들은 안받아준다.”
        가장 타당한 말인 것 같군요.

        언젠가 중서부 시골마을 도서관에 들어 갖더니
        미국에서 태어난 동양 사람들 사진이 많이 걸려 있었고, 서두에 “이들은 아메리칸인가?”라고 시작하더군요
        그 때 짧은 생각에 돈 많으면 미국인이고, 없으면 걍 외국인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좀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이 곳에서 자란 1.5세건, 2세건 한국말로 대화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면 한국인으로 보는 것이 옳치 않나 생각합니다.
        언어가 들어가면 문화가 따라 들어가니까요.
        항상 침략자들이 민족말살 정책을 필 때, 제일 먼저하는 하는 것이 언어를 없애버리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 1.5세 36.***.37.225

      1.5세들은 자기가 특별하게 꽂히지 않는이상 자기랑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좋아하긴 합니다. 즉, 영어 익숙하지 않은 유학생들이나 FOB티나는 1세들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영어라도 잘했으면 이야기가 달라질수 있었겠지요.

    • ㅇㅇ 68.***.75.13

      1세든 1.5세든 2세든 다들 미국에서 비싼 한식 사먹고 집에서도 한식먹고 나가서 소주마시고…다들 똑같이 한국욕하면서 10불짜리 소주한병 사먹는거 진짜 개웃기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