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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12:41:09 #84261이혼직전 12.***.143.221 10110
남편이 술집여자와 바람 났었는데
가정을 지키려고 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한번깨진 신뢰라는것이
정말 극복하기가 힘드네요….
아이는 없지만 저 남편 사랑하고
가정 지키고 싶거든요…….
남편도 노력 많이하려 하는데
제가 미져리의 주인공이 되가고있는것 같아요
같이 상담도 받고있고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으려고 둘다 노력하는데
연락이 안된다거나
어쩔수 없는 술약속이 생기면
아주 미쳐버리겠어요
이런얘기를 누구에게 하겠어요…
아주 갈라설것도 아닌데….
갈대밭이라도 있었음 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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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넘은 99.***.132.25 2010-04-2713:01:37
부부관계의 조언은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정확한 정황도 모르고 당사자 두 분을 모르는 상태에서 조언 드리기에는요.
결혼은 상호 신뢰인 것 같습니다. 저도 남자이지만 바람기가 많은 남자는 통제가 힘든 것 같습니다. 남편분이 원래 그런 분이셨는지 아니면 결혼 후 아내분이 그렇게 만드셨는지는 않은지 본인 자신의 통찰과 남편 분과의 깊숙한 대화로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겠네요.
제 경우라면 첫번째 경고를 줄것이고 두번째는 결혼의 의지가 없다는 걸로 알겠다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쫒아다니시면서 감시하지 마세요. 남편도 남편이지만 본인 스스로 무너지는 길입니다.
신뢰하시되 항상 만약의 사태에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
이혼직전 12.***.143.221 2010-04-2713:11:30
감사드려요 제 주위에 못한말 누군가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위로가 됩니다.. 자책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좀 의심되면 집고 넘어가는 스타일이라서 남편이 싸울때마다 질렸다 질렸다 한적이 여러번 있습니다(항창 안좋을때).. 서로 조심해가고 있으면서도 남편을 믿지못해서 제가 결정적으로 큰 실수를 했는데요.. 남편거 뒤지고 그러는거있잖아요… 그땐 남편이 못살겠다고 했었습니다.. 원인제공은 본인이라 정말 미안하지만 소름끼친다고.. 제가 제 자신도 노력할 기회를 달라고 해서 넘어갔는데 그후로는 저도 남편도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주제넘은님 말대로 남편도 남편이지만 제가 무너지는 길이 보여서요…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후회하며 괴로우면서도 어떻게든 확인해보고싶은 제마음을 컨트롤하기 참 힘듭니다.. 운동하면 그때는 좀 나아지는것 같다가도 다시… 다음 상담땐 약처방을 해볼까 합니다… 얼마있슴 4-5일 남편과 둘만의 여행도 계획해놓았습니다…. 현명해지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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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71.***.14.135 2010-04-2714:32:08
제가 그런 위치에 있지 않지만 원글님의 글을 읽고 짧게라도 위로의 글을 드렸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이런 상황이 부인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오래도록 남는 것 같더군요.
지금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로 생각되는 것은, 가정을 지키시려고 하시니, 남편의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 이겠네요. 예정된 여행에서 그런 논의가 있었으면 하고, 그에 따른 님의 깊은 용서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여행에서 이 문제를 꺼내기가 어려울 수 있는 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서 지금의 트라우마가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락을 지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남편께서도 생활반경/방식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피해가는 슬기로움을 보이셨으면 하네요.이렇게 공개적으로 문제를 상담하시는 것으로 보아 현명하신 분으로 생각됩니다. 모쪼록 지혜롭게, 약간은 모순되지만 앞의 글처럼 신뢰하지만 일정 기간 경계의 끈은 놓지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점을 남편에게도 언급해두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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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66.***.161.205 2010-04-2715:23:02
어디에서 본글인데 사람이 마음먹기에 달린다는 내용입니다.
한 여자가 남편과 정말 잘 살았답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 잘못을 저질러서 감옥에 가게 되었답니다.
감옥에 간후에 남편이 행복하게 산 기간에 바람을 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이제 이 여자가 많이 괴로와 하고 남편을 원망/증오하게 되었답니다.
이제는 감옥에 있으면서 바람을 피는 것도 아닌데도……남편이 바람을 필때는 행복하게 살다가
남편이 바람을 피지 않을 때는 불행하게 산답니다.물론 전자는 사실을 몰랐을때 이고
후자는 과거를 알았을때 입니다.저도 나름대로 결혼전의 과거를 숨기고 사는데 칠칠해서 간혹 흘리고 다니니
와이프가 열받아 하지요.
옛날에는 자식이 둘이니 10년살고 고백해야지 했는데
두번 결혼한 여자분이 말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서 그렇게 살아갑니다.
항상 죄지은 사람마냥 꿀먹은 벙어리로….그냥 마음먹기에 달렸는데 보통사람은 참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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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65.***.92.114 2010-04-2715:24:08
“주제넘은”님 글에 백번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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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1 98.***.243.68 2010-04-2715:56:37
먼저 이렇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하신거에 대해, 감히 칭찬의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남자 입니다. 그리고, 경영학 전공이고, 저의 주 관심사는 인간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인들, 환경, 이런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이런 걸 적는건, 전문적인 카운셀러가 아니라는 걸 말씀 드릴려고 하는것이고, 저의 얘기와 지식은 실제 필드에서 얻은 것이라는걸 말씀 드릴려고 한다는 점을 알려 드릴려고 합니다. 물론, 상담학, 부부관계론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한것도 있지요.
남자는 단순 합니다. 제가 여자로 태어 났으면, 이세상 모든 남자를 다 내 남자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얘기 합니다. 당연히 여자들 한테 얘기하는 거지요. 간단히 말해, 이세상에는 두종류의 여자분들이 있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한 부류는 온갖 힘든일, 어려운 일 들을 다하면서, 남자에게, 남편에게, 자존심을 건디리는 말을 하는 여자분들입니다. — 내 그럴줄 알았어, 이런건 할수 있겠어, 왜 또?, 어 ~~ 휴, 정말로 환장하겠네, 그만 얘기 하고, 등등.
또다른 부류는, 힘든일도 안하고, 못하고, 정리정돈도 못하면서, 남자를 잘 다루는 여자 입니다. 물론, 자존심 건드리는 말들은 절데 안하죠. 잘 한다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남자는 여자와 많이 다르죠. 여자에게 다가 갈려면, 선물도 해야 하고, 때때로 꽃도 준비 해야 하고, 멋있는 멘트도 날려야 하고, 종종 분위기 있는 곳도 데려 가야 합니다. 물론 모든 여자가 그렇다는 건 아니죠. 그만큼, 남자에 비해, 여자의 마음을 얻기란 힘들다는 얘기죠.
남자의 마음을 얻는건, 생각보다 쉽습니다. 이세상 어떤일을 해도, 자존심, 상처를 건드리는 말만 안하면 됩니다. 어때요? 정말 그럴까? 하고 의심도 돼죠? 두 갈래의 길중, 어떤 여자의 길을 갈것인가는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에 달렸읍니다.
어떤분이 좋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왜냐 하면, 남자는 흙으로 만들고, 여자는 뼈로 만들어서, 남자가 자존심, 아니면 평가를 내리는 말, 남들과 비교하는말 들에 더욱더 예민하게 반응을 할수밖에 없는 약한 존재, 어찌 말하면, 부드러운 창조물이라고요. 부드럽기 때문에, 빗는사람 마음대로 된다고.
의사결정을 하거나, 어떤 관계에 있어서 문제를 풀때, 최고의 방법은 정직, 솔직함, 정확하고 똑바르게 접근 하는 것입니다. 여행을 준비 하셨다니 너무 좋은 준비를 하신 것 같습니다.
먼저, 꾸미지 말고 솔직하게 이제까지의 부인님의 생각을 얘기 하세요. 물론 좋은 분위기에서.
그리고, 남편님의 자존심을, 물론 아니라고도 할수 있지만, 남편분은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건든것에 대해 정확하게 사과 하십시요. 물론 아내분이 좋은말로 부드럽게 표현할수도 있지만, 남편분이 이해할수 있고, 받아들일수 있는 단어들을 선택해서 조금은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십시요. 예로서, “지난 언제 부터 언제까지 몇달동안, 내가 당신을 의심했던것에 대해 정말로 미안 합니다”
이렇게 얘기 하시면, 그다음의 단계는 자연스럽게 연결 될것입니다.하나더. 운동을 꾸준히 하시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꼭 하십시요. 돈을 버는 직장 생활을 하시는것도 좋고, 아니면, 취미 생활을 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이얘기는, 부부간의 관계를 떠나서, 지속적인 또다른 인간관계를 만드시라는 겁니다. 애기도 좋을거 같은데? 참, 자녀분들 얘기가 없네요?
결혼 생활을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이세상 일이 자기가 생각한데로, 원하는데로 되는게 아니죠. 특히 남자, 남편과의 관계가 좋아야 모든것이 순조롭게 풀립니다. ‘남편은 이집안의 큰 아들이다’ 라는게 좋은 생각인거 같습니다. 남자는 잘한다고 칭찬하면, 못하던것도 잘하고, 잘하던것은 더욱더 잘 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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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173.***.240.177 2010-04-2716:11:07
주제넘은 님의 글에 저도 공감합니다. 아울러 같은 잘못을 끝도 없이 반복해서 저지르기도 하는 것이 사람들의 있는 그대로 모습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 한두번의 용서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용서를 하시고 화해를 하시더라도, 마음을 단단히 다지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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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이 173.***.140.50 2010-04-2717:15:28
댓글을 안쓰려다가 글쓰신분이 너무 답답해서 무슨 말이든지 원하시는것 같아서 저도 조심스레 한 자 올립니다.
두 분이 같이 상담도 해보시고 서로 조심하는게 느껴지신다니 현명하신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깨진 신뢰는 잘 회복되기 힘들다는것도 아시겠지요.
계속적이 노력과 대화 상담 뭐 이런것들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쉽지 않을거라는것도요..
전에 어떤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지만 너무 스스로 자책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둘이 싸울땐 서로 맞추기 힘든것 뿐이지 일부러 상처주기 위해서 그러는거 아닐테니까요.
그래도 남편분이 같이 노력하시는건 희망이 있다는거 아닐까요.
다른 상담이나 여러가지 도움 받을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아보세요.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 속이 전쟁터 같을거라는 생각에 안타깝네요.
그저 힘내시라는 말밖엔.. -
도움 149.***.224.33 2010-04-2717:31:11
전문가와 상담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먼저 이곳에서 조언하시는 분들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전문가만한 조언을 하기도 힘들고
아무리 이곳의 조언에 원글님이 동감하신다 하여도 100% 신뢰하실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원글님과 남편님이 노력을 하신다 하였는데 남편님은 원글님이 그렇게 싫어 하시는
술집에 가시는 것을 보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듯 합니다. -
이혼직전 98.***.211.112 2010-04-2718:21:52
아..너무 좋은 댓글들 감사드려요..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한것인지 댓글 읽는것만으로도 원글쓸때의 감정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남편의 외도는 한 8-9개월 전에 시작된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그런데 돌이켜보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중요한건 앞으로의 일인데.. 상담은 계속 받고 있습니다. 같이도 받고 따로따로도 받고.. 제가 남편뒤를 밟는것은 소박하게면 남편이 변했다는걸 확인하고 싶어서인데 그럴때마다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남편도 모든것을 정리하고 맘을 굳게 먹는데는 제가 어떻게 해서가 아닌 남편 스스로가 깨닳아야하는 문제니까요… 남편과 상담받은지는 한달 조금 안되는데 남편은 아직 절위해서 상담을 ‘해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상담을 받다보면 그사람도 깨는날이 오겠지요.. 위에 한분이 말씀해주셨듯 인간이라는게 그렇게 강한존재이지 못하잖아요.. 저만해도 그렇습니다.. 구지 남편 회사 은행 스테이트먼트를 보고 사무실 열쇠따고.. 지금은 후회하지만 그땐 무슨정신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도 손에 안잡혀서 직장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떼라피스트 선생님이 저희둘에게 그러시더군요.. 떼라피 받는것으로 자기에게 좀 더 이기적이어지라고.. 남편에게는 저를위해서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깊은 속생각을 날 위해서라고 바꾸라셨고 저도 너무 남편위주로 살아가는 selfless 생활을 좀더 날위해 투자하는 생활로 바꾸라고요… 다 맞는말인데 실행에 옮기는게 왜이리 힘든것인지… 요새는 서로에게 문자도 자주하고 (전화보단 글이 낫겠다 생각했어요) 남편도 신경 많이 쓰는것 같은데… 여자라 그런지 남편이 더 따뜻해지고 더 절위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님들 말씀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더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
고독한 능구렁이 209.***.77.11 2010-04-2719:18:22
힘든 싸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이 싸움이 힘든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독과, 우울증과, 깊은 자괴감속에 빠집니다. 안으로는 무능력한 자신의 모습에 무너지고, 밖으로는 의지가 되는 대상을 찾지 못해서 기운이 빠지는 상태가 꽤 오래 갈 수도 있습니다. 도움이 될만한 말을 별로 못드려 미안하지만, 한가지 조언은 솔직해지시라는 겁니다. 스스로를 control 할 수 있다고 믿지 마시고, 약한 부분, 힘든 부분은 있는 그대로를 내어 놓고 남편분이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마음속에 어두운 부분, 부정적인 생각이 원글님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원글님, 수 많은 가정들이 이런 힘든 과정들을 싸워내고, 이겨내면서 사랑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가정이 깨어지기는 너무 쉬운데, 회복되는 것은 매우 더디고 고통스럽습니다. 부디 지혜롭게 힘겨운 싸움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dalgun 75.***.30.53 2010-04-2721:42:46
이런 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불행중 다행인것은 그 여자가 술집 여자였다는 겁니다.더 쉽게 이야기하면 남편분께서 깊은 감정.. 이런게 아니라..
그냥 불장난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거지요.술집 여자가 아니고.. 직장 동료나 아는 사람이었다면 훨씬 더 심각했겠지요.
그냥 남편분의 약점하나 가지고 사는거니까..일단 용서해 주시고.. 필요할때 마다 그 약점 꺼내서 쓰면서 사세요.
저도 남자지만.. 약점가지고 그러면 좀 치사하지만..
어쩌겠어요. 별써 알아 버린걸..조금이라도 마음 편해지시라고 썼습니다.
도움 안되시면.. 제 글 그냥 무시하세요. -
난 68.***.37.133 2010-04-2721:57:46
이해가 안되…
여자 하나도 건사하기 힘들구만 바람까지 펴서 둘이나… -
` 75.***.86.221 2010-04-2812:52:43
여행가셔서 싸울가능성 많습니다. 싸우지 마세요~. 제 생각엔 깊은 생각이고 뭐고, 여행가서는 그냥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즐기시면 어떨까하는데, 다른 분들은 다른 생각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쎄라피스트의 말은 필경 이혼으로 이어집니다. 이떤 쎄라피스트도 희생이나 사랑이나 이런걸 이야기하기 보다는 자신에 대한 사랑을 셀프 이스팀에 대해서 더 집중할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냥 제 선입견).
관계는 서로의 희생이고 사랑입니다. 원글님의 드러난 행동으로 판단하건데, 민감한 성격이시고, 이런 상황들을 받아들이기 힘드실겁니다. 나쁘시다는것이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정말 쉽지 않을것입니다. 그냥 맘편하게 모르는게 약이다하고 만사 오케이인 그런 성격의 사람들이 때로는 부럽습니다.
사람의 맘이 묘해서, 서로 노력은 한다해도, 말할수 없는 긴장상태가 계속 되면, 남편분 그 긴장상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또 바람피우면서 합리화하게 됩니다. 수준이 그 수준인 남자를 원글분이 만나신 겁니다. 선택은 자신이 더 한없이 낮아지고 희생하며 사랑으로(어미가 못난 자식을 사랑하는 맘으로) 극복하느냐 아니면, 쎄라피스트의 말들을 따를것이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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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86.221 2010-04-2812:57:43
한마디 덧붙이자면, 쎄라피스트가 종교를 가진 사람이고 종교적사랑에 기반한 프랙티스를 하는 사람이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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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2.***.143.221 2010-04-2815:55:27
떼라피스트는 목회를 하셨던 분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실때 성경표현을 많이 빌려서 하시지요.. 근데 또 어쩔때는 불교 얘기도 하신답니다.. 직업이 전문 떼라피스트라서 그러신지…
` 님 말씀대로 극단적으로 보면 희생이냐 이혼이냐가 맞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남편이 진정 변하지 않으면… 하지만 전 지금 지푸라기라도 붙잡고싶은 맘이거든요… 눈깜작할 사이에 5년 10년이 흘러서 이런일 우스겟소리로 얘기하면서 지나치고 싶습니다… 정말로…-
` 75.***.86.221 2010-04-2817:45:30
다른 사람을 변하게 할수는 없어요. 특히나 10년20년도 아니고 단기간에요. 변하는건 스스로 변해야 하는겁니다.
원글님이 지금은 스스로 변하시는 밖에는 방법이 별로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인간의 힘으로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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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216.***.202.121 2010-04-2817:13:25
원글님 같은 이런 글이 올라오니 내 한마디 안적을수 없소.
윗분들이 이미 금과옥조같은 말을 많이 해주셨으니 난 다르게 한번 말해볼까 하오.
원글님의 상당히 제한된 글로만 파악하건데
지금 원글님은 남편은 생각하지말고 본인이 왜 이 결혼을 했나 생각해보시오. 결혼이라는 것에서 뭘 이루고 싶은지 말이오. 그게 한달이던 석달이던 육개월이던 시간이 필요하다면 남편에게 진지하게 말하고 시간을 중요하오
(님 글에서 지금 남편은 본인이 잘못했지만 다른 한국남자들 대부분 그러는데 원글님만 특별히 자신에게 모질게 군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소 -> 틀리다면 태클바라오)6개월 시간이 긴것 같지만 앞으로 남편과 30-40년 (일단 예상은) 아니면 혼자 30-40년간 산다는걸 가정에 비교하면 아주 짦은 시간이오.
그리고 그 결심을 했다면 밀어 붇이시오. 이건 남편과의 결심이 아닌 순수한 본인의 의지요. 나중에 남편이 네가 좋아서 그랬잖아 라는 약간은 황당한 말을 들을 감수도 하시고.모든 사람관계에서 본인이 제일 중요하오. 본인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도 있소. 어차피 사랑은 극히 이기적인것이니까.
끝으로 두번째 결혼이 성공 (5년이상 결혼생활) 확율은 25% 미만이오 3번째 결혼 성공 확율은 10% 미만이고 그냥 참고로 적어봤소.
내 글 도움이 됬기를 바라면 후에 후기나 한번 적어주시오.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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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효과? 67.***.25.8 2010-04-2818:59:36
원글님, 남자들에게도 외로움이 있는 것 아십니까? 외로울때 술집여자라도 찾고 싶은 마음이요. 그리고 원글님 집에서 가정을 위해 헌신한다면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감정에 소홀해 본적은 없는지요. 남편을 위해 외모나 그런것 신경쓰셨나요? 물론 남편을 위한 마음 알지만 남자원래의 본성 말입니다. 술집여자 분명 외모나 화려함에 끌렸겠지요. 그리고 술집가면 원래 애교/서비스가 넘치게 되어있답니다. 근데 본인이 외로우면 그것에 너무 홀리게 되는 걸 종종 봅니다. 그런것 무조건 이성으로 참아내기는 정말 종교적이거나 가정교육에 영향을 받지 않고는 참 힘들지요. 특히 미국생활 무미 건조한테 그러걸로 탈출구를 찾고자 할수도 있습니다. 아직 애들도 없어서 더 그렇지요. 세러피스트에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님이 당당해지시길 바랍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가꾸시고 말입니다. 남자분들에게도 홀몬의 변화나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해 이러한 경우가 가끔씩 있습니다. 정말 그분을 좋아하신다면 1-2년은 참을수 있는지 자기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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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2.***.143.221 2010-04-2908:10:31
남편도 그러더군요.. 제가 힘들어 할때마다 제자신이 더 당당해졌으면 한다고요.. 왜 그깢 술집여자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어해야 하냐면서… 남편은 정말 잘못했고 치료효과 님 말씀처럼 재미로 혹한거라고…
알아요… 제가 제일 중요하고 날 사랑할줄 알아야 상대방 남들에게 사랑을 배풀수 있다는걸…
하루에도 수십번 마음을 다잡고 좋은쪽으로 생각하려 하다가도 어떤 한 포인트에서 다 무너져버리는걸 느낍니다… 처음 이런일이 있고 (한 한달반 됬는데요) 남편에게 사과받고 남편이 엄청 노력했어요 근데 제가 일주일에 한번꼴로 break down이 있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곤 했지요… 그러면서 남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것 같습니다… 전 무조건 피해자이니 어떻게 하더라도 그사람이 다 감수해야한다는 보상받아야겠다는 의식이 쉽게 없어지지 않아요… ‘니가 그래놓고 나한테 이러면 안되지..’ 하는요… 남편도 어떻게 보면 정리라는걸 할 시간이 필요한거겠지요… 저의 AAA형 성격이 정말 싫네요… 그래도 제자신에게 화이팅 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할까 합니다… 좋은댓글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Voice 71.***.14.135 2010-04-2910:19:36
남편분이 뭔가 잘못 짚고 계시는 것 같네요. “그깟 술집여자때문”이 아니고 님이 그 동안 믿고 의지해 왔던 배우자에게 힘든 것인데. 그것도 말로만 사과하고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원글님이 불안해하고 때로는 두려워(무서워)하는 것일 수 있는 데 말이죠. 이런 감정을 남편께 이야기 해보셨는 지요?
어떤 사람은 그러더군요. 배우자가 한눈을 팔았다는 사실을 안 후 자기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부끄러웠으며 그 사람들로 부터 도망치고 싶었다고. 자기 자신이 피해자이면서도 창피하고 죄의식에 사로잡혀서 말이죠. 나중에는 조그마한 의견대립에도 뭔가 절충점을 찾으려는 노력조차 되지 않고 부정한 배우자는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에 매사 포기하게 되더라는… 하지만 제가 보는 그 사람의 (부정을 저지른)배우자는 생활 패턴까지 완전히 바꾸고 끊임없이 후회하고 상대에게 잘하려고 애쓰는 사람이었다는 것.
이것만 보더라도 배우자의 부정은 이전과 같아질 수 없는 것 같더라는 말씀입니다. 어쩌면 주변에 너무나 이런 일이 흔해서 가해자(!)나 그 주변 사람들은 상대적 무덤덤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인간관계 자체에 깊은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남편께 님의 감정을 이야기 하시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섣부른 예단이나 결론으로 치닫지 말고, 원글님께서 얼마나 아픈지를, 어디에 있는 지를 알리 십시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두 사람 사이에 잃어서는 안되는 공동의 가치에 대해 한 번 정의하고 그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보시길 바랍니다.
원글님은 어떤 가정을 만드시길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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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딱지 173.***.140.50 2010-04-2910:47:21
이런글에는 여러가지 의견도 분분하고 또 부부간에 지극히 프라이빗 한 얘기라 가만있을려다가 원글님이 너무 답답해 하시는거 같아서 저 위에 한 자 달았는데요. 댓글 보면서 더 열불이나서 가만 못있겠네요.
5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 것도 결혼한 사람이 가정을 버리고 바람을 폈다면 그건 무엇으로도 이유가 될 수 없는 잘못입니다.
도둑질을 하면 그 이유가 어찌됐건 잘못이듯이 말입니다. 배가 고파서 죽을것 같아서 빵을 훔쳤다면 그 정상 참작이 되겠지만
외로와서, 피곤해서, 심심해서, 아내가 날 외면해서… 이런이유가 빵을 훔쳐야될 만큼 죽고사는 문제가 걸린 극한 상황입니까?
그럼 여자들도 외롭고 힘들때마다 다른남자를 찾아 거리를 헤맨다면 그게 이유가 되겠습니까?
남자랑 여자랑 본능적으로 다르고 어쩌고 이런 이론을 필거라면 그럼 본능대로 살일이지 결혼은 왜 한답니까.
둘이 문제가 있으면 둘이 노력해서 풀어야지 어떤 이유를 들어 밖으로 도는건 잘못입니다.
“네가 다정하지 않아서, 예쁘지 않아서, 밥을 안해줘서..” 이런게 이유가 된다면 여자도 ” 남편이 코를 심하게 골아서, 생일을 안챙겨줘서, 키가 작아서, 양말을 뒤집어 벗어나서, 발가락이 못생겨서,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라고 트집을 잡을 수도 있겠죠.
이런 변명은 끝도 없습니다. 그저 변명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뭔가 채워지지 않는걸 상대방이 채워주길 바라는데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니 불평이 늘어지는것 같습니다.
자기 혼자서도 안정되고 속이 든든한 사람은 옆 사람이 잘생겼건 못생겼건 내가 좋으면 다 이뻐보이는거 아닙니까.
원글님께 너무 자책하지 마시라는게 그겁니다. 뭔가 잘못을 하셨을지도 모르지만 그 잘못도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이라는거죠. 원글님께서 무슨 그렇게 큰 죄를 지으셨길래 남편의 바람을 참아내야 한답니까. 그리고 참기 힘든게 바람이지 그 술집여잡니까? 아 열나!!서로 다시 시작한다는거 다 없었던걸로 덮고 놔두는게 아니고 잘못을 인정하고 거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데서부터 시작해야 할것 같은데 남편께서 정말 잘못을 인정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두 분이 계속 노력을 하시는것 같으니 계속 상담 잘 받으시고 잘 해결되시길 정말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앞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것 같이 상대방을 고친다는 생각보다 본인의 마음을 다스리는게 가장 중요한 일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요.자격도 안되는 제가 좀 주제넘었습니다. 가서 열 좀 식히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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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6.***.53.28 2010-04-2911:30:56
저두 좀 답답해서 한번 댓글 달아볼게요. 전 여자입니다.
바람..이게 이번으로 끝날지 앞으로 계속 되풀이될지 알 수 없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처음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정하세요. 이번 일을 용서하겟는지 말겟는지..
앞으로 두번 다시 있게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말입니다. 굳게 마음 먹으세요.
용서가 안된다면 지금 끝내시는 게 좋아요.이번 일이 님에게 큰 상처가 되겟지만 어찌보면 상처는 남이 내게 주는 것이 아닙니다. 내스스로 받는 거에요. 내가 강해지면 상처 안받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남편이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거 잘 압니다만 원글님이 불안해하고 의심하면 할 수록 원글님 남편의 죄의식은 줄어듭니다.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가지세요. 공부를 하든 멋을 부리던 밖에 나가 쇼핑하고 놀던…
본인을 찾아야합니다. 자신감을 찾아야합니다- 내가 뭔가 부족해서 남편이 바람을 핀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밖으로 향하던 남편이 나를 보게돼 잇습니다. 그리고 저 위에 댓글 다신 분(7651님)..여자는 두종류가 잇다는 말.. 어찌 보면 참 극단 적인 표현같지만 완전 공감합니다. 남편의 마음을 사로 잡는 어렵고도 가장 쉬운 좋은 방법이에요. … 그렇게 노력해서 남편을 꼼짝 못하게 내 남자로 만드세요….
시간이 지나고 산전수전 겪고 연륜이 싸이면 지금 이 사건이 그 때 그 사건 그까이꺼~하게 됩니다그런데 처음이 중요합니다. 이번 일을 잘 이겨내셔야 앞으로가 편해지는 겁니다.
하늘이 무저질 거 같은 지금 겪고 잇는 일 별 일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힘내시고…마지막으로 집 밖으로 나간 남편은 회사일만 디립다 하고 잇을 거다 꽉 믿어주세요!!!!
끝없이 믿어주면 결국은 배신 못하게 되어잇습니다. -
치료효과? 171.***.160.10 2010-04-2912:13:42
원글님께서 AAA라니 한자 적습니다. 저도 확실한 AAA입니다. 근데 그것 훈련해서 버리지 않으면 결혼 아니 결혼안했어도 살기 힘듭니다. 제가 대학교때 한여자가 그냥 제 작은 실수에 절 조금 멀리했는데도 전 다른 남자가 생겼는지 아니면 도대체 그 여자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고 싶어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도 않은 짓을 했지요. 그런데 살면서 많이 느긋해지더군요. 원글님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밖에 없네요. 그러면서 남편이 정말 님을 좋아하는지 느끼게 되면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거구요. 저도 그런 “편집증”에서 헤어나오려고 여러가지 자기계발을 했습니다. 남을 도와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노래도 잘하니까 중창발표도 하고 저의 다른 면을 많이 보여주고 특히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도 나른 많이 한것 같네요. 정말 그런 시간에 자기에게 투자하십시요.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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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2.***.143.221 2010-05-0312:11:15
이때까지 내 자신에게 들였던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어린나이에 남편을 만나 그사람만 바라보고 그사람만 있으면 아무것도 부족한게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으니까요… 아이도 없으니 서로에게 더 의지해야한다고 생각했고 남편도 그래주길 바랬었던게 지금 이렇게까지 왔네요… 제가 제힘으로 일어나는것만이.. 누구도움보다는 나 자신에게 제일 많은 사랑과 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걸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려구요… 혹시 이런일이 한번더 생긴다면, 그러지 않아야겠지만, 지금처럼 아프지않고 다시 일어설수 있게요… 오늘 님 또 그 위에 댓글달아주신 님들 너무나 많은좋언 감사드립니다… ‘그때 그사건 그까이꺼~’ 라고 꼭 생각할수 있는날을 제가 만들어가렵니다!!! 홧팅 홧팅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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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75.***.155.73 2010-05-0400:24:49
원글님 힘내세요.
결혼 생활이란게 시간이 갈수록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책임도 커지고 더 잘 알수록 더 예민해지고.원글님께서 얼마나 답답하시고 잠못이루시는 그런 날이 많았으면 이렇게라도 속풀이를 하고 계실까 생각하니 저도 참 마음이 짠~ 합니다. 그리고 꼭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남자지만 한국에서 보면 정말 훌륭한 가장이고 훌륭한 남편이고 훌륭한 아빠이지만 밖에서 사회생활의 일부라는 핑계(?)하에 정말 많은 남자들이 외도를 합니다. 2차 3차까지는 아니라도 저는 그 어떤 모습의 신체접촉이나 액션도 외도라고 생각하거든요.
언젠가 한국에서 정말 기가막힌 서베이 결과가 나온 적이 있죠.
중산층 가정주부들에게 새해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글쎄 1위가 새해에는 남편이 바람을 좀 피지 않았으면 좋겠다…(사회생활의 일부이고 그것이 없이는 살수없는 그런 사회구조임을 받아들이고 좀 지나치게만 안했으면 좋겠다는 뜻이었음니다.)
정말 기가 막히는 세태이지요.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에 찌들어가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면서 마지못해 살아가는 슬픈 현실을 말해줍니다.
님께서 도저히 정신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면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아쉬움이 남고 가능성(?)이 있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보시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언젠가 10-20년이 지나서 지금의 문제가 한때의 고통이었다면 사실 아무것도 아닌 인생의 한 폭풍우였을 것이고, 10-20년이 지나서도 절대 끝나지 않는 길고 긴 장마였다면 어느 판단을 했느냐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후회가 되지 않을까요?
한순간의 폭풍우인가 아니면 끊없는 장마인가가 너무나 당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의견을 포함 다른분들의 모든 의견은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하세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전문상담을 하시는 분들의 말이 훨씬 더 맞으리라 봅니다. 꼭 한분만 아니라 몇분 바꿔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주변의 경우를 보면)
Dear Abby 또는 Dear Annie 신문컬럼을 보면 미국사람들도 비슷한 문제로 엄청나게 고민하고 상담을 하는데 결국 항상 결론은 Marriage Therapist로 이어지는데 이것이 진리인가 봅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떠나라고 단호히 조언하는 경우는 똑같은 문제가 계속이어지면서 개선이 안보일때라는 공통점도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생에서 한 걸음 물러서셔서 잠시 인생을 돌아간다 생각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그 상처받고 아픈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부족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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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2.***.143.221 2010-05-0715:36:39
남편을 사랑하기에 이번일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내 자신을 찾는과정이 또 누구를 진정으로 용서한다는것이 지금으로썬 아주 힘들지만 이것도 다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봅니다… 얼굴도 모르는 desperate wife를 도와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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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 115.***.100.186 2010-05-2301:31:55
저는 화딱지 분의 글에 동감합니다.
둘 사이에 문제가 있으면 둘 사이에 풀도록 해야지 그걸 왜 제 3자에게 가서 해결하려 합니까?
그리고 일단 바람을 피웠으면 피운거지 거기에 무슨 구구한 변명이 있어야 하나요?
일단 남편께서 부인의 신뢰를 잃으셨으니 그 신뢰를 다시 찾도록, 그래서 부인이
잃어버린 신뢰를 다기 갖도록 노력 해야합니다. 저도 약간 그런 경험을 했는데 남편 스스로가 내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행동반경을 일일이 보고 하드군요. 그래도 간혹 전화등 에서 의혹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본인이 알아듣게 아주 상세히 설명합니다. 결혼생활에 있어서 신뢰 상실은 거의 끝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을 이어갈 생각이 있다면 이걸 깬 사람이 원상복귀해야지요. 부인께서 여러가지 감시, 의혹… 이런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사람을 믿을수 없는데 어떻게 태연하게 가만히 있나요? 당연히 휴대폰 조사하고 등등 하지요. 우리가 어디 신 입니까?
부인께서는 당당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까지도 각오하고 있다는걸 보여주세요. 남편이 결혼생활을 깨고 싶지 않다면 두려워서라도 잘 할것입니다. 내인생, 누가 거들어 주지 않습니다. 운동도 하시고, 경제력도 갖으시고, 자녀도 갖으세요. 남자… 자식 앞에서 맥 못추지요.
좀 거칠게 써서 죄송합니다. 지금의 고통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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