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식인가 보네요.

  • #84237
    불혹 71.***.201.82 9304

    집사람과 별 시덥지도 않은 일로 다퉜네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안들고 집사람에게 섭섭하기만 합니다.

    우리일도 아닌데 내가 왜 이리 집착하는지, 나이가 들면 고집만 세어진다더니 참..

    일은 어제 밤에 집사람의 얘기에서부터 시작되었네요.
    어디 사이트에 올라온 며느리의 하소연(?)을 제게 들려주었는데.

    요지는
    남편누나가(그러고 보니 남편 누나라고 호칭하는것부터 맘에 안 들었네요) 시부모님 비행기표를 사서 미국에 오는데 한달 있을거라고 남편이 말했는데 어떻게 며느리 허락도 없이 자기집에 한달있을 생각이냐는 거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것도 아니고 멀리 미국 사는데 아들집에 한달 있는것이 잘못인지. 비행기표 사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 같으면 비행기표사준 누나가 너무 고마울것 같은데.

    집사람 생각은 당연히 누나가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비행기표를 샀어야 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전에 장인장모님 두달 있을때 내 허락 받았냐고?
    그러니 입장이 틀리다네요. 집에서 24시간 마주보는 사람이 여자니 여자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네요.

    제 생각은 부모님 표 못 끊어주는 제가 부모님께 미안하지, 부모님이시던 장인장모님이신던 오신다면 언제든지 환영인데.

    시부모는 며느리 허락받고 와야 되고 장인장모는 사위 허락 안 받는것이 요즘 시류인지. 나이 사십에 벌써 구식이 되었네요.

    • Block 12.***.134.3

      말이라는게 ‘아’다르고 ‘어’다르다는게 저도 와이프와의 대화에서 자주느낍니다. 와이프의 허락을 받는다기 보다는 와이프와 상의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시부모님과 관련된 일을 떠나 예를 들면 여행가는 계획을 세운다 했을때도 와이프와 상의없이 여행지및 일정을 다 잡을수는 없는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렇다고 이때 상의하는게 와이프의 허락을 받는건 아니겠죠?

      물론 시부모님의 미국 일정을 상의했는데 일절 거부하는 며느리도 없겠지만 그렇다면 비난받아 마땅하겠지요…

    • 아직도 가부장? 171.***.160.10

      저도 남자이지만 미국생활에서 부인과 상의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님은 회사나가 있지만 모든 수발 라이드 한달동안 다하시는 것이 부인입니다. 먼저 상의했어야지요. 그런다음에 화를 내거나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 당연 24.***.27.42

      저도 부인과 상의 먼저에 한표드립니다. 저두 남자. 누님이 월권을 하셨네요. 행여 며칠을 계신다고 해도 당연히 부인께 직간접으로 물어보구 비행기표를 구입해야 겠지요.

    • 꿀꿀 220.***.159.233

      원글님께서 한가지 놓친것은 가끔 시부보님이 오실수도 있다는 상황을 말씀하셨더라면 덜했을거 같습니다,,
      그대로 구식이라기 보다 막상 그런상황이 되면 서운한것이 당연한것이고요,,
      멀리 떨어져 있다보면,,시댁 식구들이 마치 남인냥 느껴지기 마련이자나요,,
      그래서 온다니 좀 부담되는것도 이해해 주시고,,
      원글님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미국에 오래 시부모님 안보고 살다보면 그럴수 있습니다,,
      구식이라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 위에 남자분 159.***.254.1

      진짜 남일이라고 험한 말 하시네요. 지금 이야기하는 포인트는 나가서 일을 하고 안 하고가 문제가 아닌데,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몰고 가시네요. 돈을 벌어오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일을 꾸려나갈때 부부가 어떻게 대화를 하면서 가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포인트 아닌가요? 버러지 같은 것들이라니, 돈버는 여자 심히 기분 나쁘네요.

    • 원글님 67.***.112.161

      원글님, 요지는 시부모님이 아들집에 한달 와계시는 것이나 비행기값을 누가 끊어주냐가 문제가 아니라요..원글님이 와이프에게 상의를 안했다는 거죠.
      원글님이 지금 혼자 사는게 아니잖아요. 부모님 오시면 당연히 집에 있는 며느리가 부모님 식사며 다 챙겨드려야 되는데 상의 또는 부모님 오신다고 얘기만 했어도 이런 문제가 안생겼겠죠? 시부모님이 오시는 걸 와이프가 싫어한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구요..먼저 의논 안한 본인의 잘못을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실 겁니다.
      부모님 어차피 오시기로 했을텐데 그냥 오늘 저녁 와이프에게 좋게 좋게 얘기하고 해결하세요…그리고 다음부터는 모든걸 같이 의논하는 방향으로 하자고 하시구요.
      와이프분이 좀 이해가 안가는 건..전 친정부모님이던 시부모님이던 똑같이 상의하고 얘기한다는 거죠. 시부모님 오시는 건 허락을 받아야 하고 친정부모님은 허락을 받지 않고..그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되네요.

    • 198.***.210.230

      저 역시 원글님과 비슷한 일을 많이 겪어 본 유부남으로써 한 말씀 드립니다.

      일단 미리 상의도 없이 비행기부터 산 시누이가 문제입니다. 그건 저라도 화냈을겁니다. 오시고 안오시고 문제가 아니라, 연애인은 아니라도 서로의 스케줄이란게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부모님 오시면 그냥 집에만 있을건가요? 어디라도 시간내서 가려면 일단 회사일도 그렇고 여러가지 준비해야 할것이 있으니까요.

      원글님 마음은 남자로써 충분히 공감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살지않는 요즘 며느리들, 특히 미국에 사시는 며느리분들, 시부모님 방문….솔직히 불편합니다. 허락(허락이라는 단어 역시 거슬립니다, 상의, 의논이 좋겠지요)을 받고 안받고에 대한 불만은 걍 간접적 불만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는 서로 알면서도 모르는척 그냥 넘어가는게 원칙인것같습니다.
      가정에 평화를 위해서…

    • 이런 173.***.93.246

      아무런 상의없이 턱하니 오는건 가족이건, 친구건 불편한건 사실이죠.
      사실 상의랄것도 없죠. 미리 티켓끊기전에 상의하는척(?) 이라도 필요한거죠.
      거기서 반대를 했다면 부부싸움할일이지만…..

      그리고 답글다신분중…
      그러는 너는 나가서 일해라 또한 좋은 답변은 아닌거 같습니다.
      일하는거로 공치사하는건 좀 아닌듯….

      저도 남자지만 가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돈못벌어오니 어쩌고 하는건, 좀 구차해보여요.

    • 고독한 능구렁이 209.***.77.11

      자자, 원글님이 구식이라 그런 것 아니구요. Protocol 인 것 같군요. 원글님이 했었으면 더 좋았을 대화는 “그래 맞아, 아무래도 ‘시’자 들어가는 관계는 좀 어렵잖아. 윗사람이 미리 연락 주고 의논하는게 옳았겠지.” 였을 것 같군요. 원글님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도 아닌데, 이런 국지전은 소모전입니다. 작은 것은 주고, 실속을 차리자구요. 나이들수록 Protocol에 익숙해져야지 가정엔 평화, 개인의 위치도 지킵니다.

    • 배우는이 72.***.7.171

      1.기본적으로 누가 오건 집사람하고 상의하는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회사나가있는 동안 care하는 사람이 집사람이니까.

      2.장인장모가 왔을때 상의안하고 왔는데 시댁식구는 상의하고 와야한다?
      이건 페미니스트 입장에서 봐도 불평등이니 그걸 요구하는 원글님의 부인님이
      잘못하신겁니다.

      3. 위에 댓글중에 내가 돈버니 너도 돈벌어와라. 이건 좀 아니지요. 집에서
      일하는 것도 쉽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집에 있는 사람이 밖에서 돈버는 사람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또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은 집에서 일하는 것도 쉬운게
      아니라는 것을 서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결론적으로 원글님의 사모님은 평등원칙에 위배해서 행동하였으므로 원글님이
      구식이 절대 아닙니다. 모든 결혼생활의 원칙은 평등입니다.

      “집에서 24시간 마주보는 사람이 여자니 여자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네요.”
      이건 말도 안되는 코에걸면 코걸이 식의 변명에 불과 합니다. 막말로 계시는
      동안에 들어가는 생활비가 더 들어가니 그건 남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런식으로 우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지요.

    • 남자야 207.***.223.43

      남을 이해하기 전에 니 말투때문에 먼저 싸우겠다. 울 어머니 말씀에 ‘집안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고 하셨다. 익명들에게 하는 말을 너처럼 반말하고 다니면 집안에서도 똑같이 하는 게 보이는구나.

      그리고 네가 쓴 ‘내가 집안일하고 네가 나가서 나 만큼 벌어 오라고
      제안 하세요. 왜 냐면 여기는 미국이다. 남녀 평등국가이고 나도
      쉬고 싶으니 지금까지는 내가 경제적인 부분을 감당했다.
      앞으로 같은 기간을 네가 책임져라 해 보세요.’ 말이 나가서 돈 벌어오라는 말이지 입장 바꿔서 생각하라는 말이니? 말부터 제대로 쓰고 그리고 남의 이해력을 탓하도록 하려무나.

      난 결혼하기 전부터 울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아무 약속없이 집에 오는 것 싫어했다. 내 개인의 공간은 내 사적인거야. 부모/형제/친구든지 상관하지 말고. 이게 배운거랑 무슨 상관이니. 그렇게 개인적인 것들을 공간을 이해하지 않고 ‘니께 내꺼구, 내것도 내꺼구’하는 니 심뽀에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이 그리고 앞날이 훤히 보이는구나.

      맨밑에 ‘난 부모라면’이라고 쓴거 보니까 아직 결혼도 안 했음이 틀림없구나.

    • 못난놈.. 69.***.65.71

      남자!
      니가 밖에 나가서 돈 벌어와라…니가 가슴팍 쫙 펴고 소리치면..그거 못 벌어올 거 같은 여자하고 사나보네..아님 깨갱하며 납작 엎드리는 여자랑 사나? 니 같은 넘하고 만나는 여자도 없겠지만, 니같은 넘 보단 확실히 더 버는 여자 훨 많다는 것만 알아라… 그런 여자들은 니같은 넘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 것도…

      이해력 떨어지는거 좋아하시네… 반말 들으니 기분 째지냐??

    • to 남자. 76.***.130.148

      연애는 하고 다니냐? 불쌍한 중생이로고…

    • 꿀꿀 58.***.37.26

      어쩌다 논지가 좀 어긋난,, 그리고 예의 없는 댓글에 뜨거워 졌네요,,
      전 그부분에 대해서 그리 생각합니다,,
      저보고 애 셋 돌보면서 집안일 하라고 하면 전 단 하루도 못할거 같아요,,
      오히려,, 와이프가 집에서 생고생 하면서 애보고 집안일 하는 거 보상도 못해줄 만큼 넉넉히 벌어다 주지 못하는 제가 미안할 따름입니다,,
      사실,,전 나가서 일하는게 더 편해요,, 구지 돈으로 따지자면,, 제가 버는것보다,,와이프가 고생하는게 두배 이상 더 크다고 생각이 되네요,,
      더 벌어다 주고는 싶지만,,제가 워낙 돈욕심이 크지 않은 관계로,,

    • 남자에게.. 141.***.226.221

      글을 읽어보니 남자에게란분이 쓴글이 거슬리는 사람들이 많은듯 한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이 사이트에 들락날락 하는 사람들은 누가 연봉 십만불로 이민오면 어쩌냐 할때 살기 힘들다는 토를 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고학력에 고수입인데 감히 마누라에게 나가서 일하라고 할 사람들 별로 없습니다.

      또한 다들 가정에 모범적이라 성공적인 이민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 남자님 같은 점잖지 못한 글을 읽으면 전면적인 반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을 직시해서, 본인 포함 주위에 왠만큼 사시는 분들 주로 남편이 일하고 마눌님들은 살림만 하는집 많습니다.

      글들이 너무 까칠해져서 본래 이 사이트가 갖고 있는 좋은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듯해서 한마디 남깁니다.

    • “남자”님 24.***.170.232

      내용은 직설적이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런데 표현이 너무 천박해서 누가 봐도 거부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어머님이 내 집에 오는데 사전에 와이프와 상의해야 된다…물론 상의해야지요…하지만 상의하지 않았다고 닥달치는 와이프는 또 뭡니까!

    • ㅎㅎ 132.***.20.60

      “어머님이 내 집에 오는데 사전에 와이프와 상의해야 된다…물론 상의해야지요…하지만 상의하지 않았다고 닥달치는 와이프는 또 뭡니까!”

      이 분 넘 웃긴다..

    • 저도 ㅎㅎ 24.***.27.42

      “어머님이 내 집에 오는데 사전에 와이프와 상의해야 된다…물론 상의해야지요…하지만 상의하지 않았다고 닥달치는 와이프는 또 뭡니까!”

      그냥 “상의할 필요없다”라는 말과 뭐가다른지 궁금하네요

    • 141.***.226.221

      당연히 wife하고 상의하고 부모님이 오실수 있지, 만약 아무런 연락도 없이 온다면 나중에 큰 부부싸움할 빌미가 될수 있습니다.

      요즘은 남자들이 wife 눈치보며 살아야되는 살벌한 세상입니다.

    • ㅎㅎㅎㅎ 38.***.138.35

      일하는 여성입니다만…저 위에 ‘남자’ 같은 사람 만날까봐 무섭습니다. 저런 사람이 현실에서 번듯한 직장 가지고 멀쩡한 경우가 많으니까요…덜덜덜

      일을 하고 있어서 일하는거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거 압니다. 그렇지만 ‘사회적 성취’라는게 따라오죠. 그리고 그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압니다. 연봉이 오르거나, 승진, 프로젝트의 성공…

      그렇지만, 물론 소중한 노동이고, 가정에서 꼭 필요하지만….가사노동이라…그게 얼마나 인내와 희생을 요하는 것인지 많은 분이 모르시는것 같네요. 눈치를 안보고 개인 시간 조절이 가능하다는점에서 편한 부분도 있겠죠.

      ‘내가 집안일 할께 너가 벌어와!’ 하면 저는 얼씨구나 하고 집밖으로 뛰쳐나갈것 같습니다. ㅎㅎ

      생각해보세요. 먼저 일어나서 아침 차리고 청소 빨래 하고 애는 계속 봐야 하고..그러면 남편이 와서 또 밥 차리고 설거지하고..그럼 하루가 쓩 가고. 내일 또 반복이지요.

      많은 남성분들이 ‘시켜만줘! 다하지 ㅎㅎ’ 하시던데…..과연…

    • 딴지 24.***.170.232

      ㅎㅎㅎㅎ님

      “생각해보세요. 먼저 일어나서 아침 차리고 청소 빨래 하고 애는 계속 봐야 하고..그러면 남편이 와서 또 밥 차리고 설거지하고..그럼 하루가 쓩 가고. 내일 또 반복이지요. “

      요새도 이런 여자있습니까? 부럽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서 커피마시거나 시리얼먹고 출근하고, 한달에 한번 청소기로 한 30분 집안청소하고, 빨래는 매주 세탁기로 하고, 집에 오면 애랑 같이 노는게 취미이고, 주말이면 처자식데리고 그로서리 보고, 주말저녁에는 외식하고 이렇게 사는 남자가 요즘 남편아닌가요?

    • ㅎㅎㅎㅎ 38.***.138.35

      딴지에 딴지님

      내말이!!!!! ㅎㅎㅎㅎ

      저도요. 해도 해도 늘 도루묵. 빛도 안나는 집안일 보다 그 ‘집안’에서 잠시 탈출하여 사회에서 한 사람으로써의 나를 바라보고 성취하는 기쁨이 뭔지 아실텐테 딴지님..
      (집안일 비하는 절대 아님. 집안일이라는게 가치있는 가사노동임은 100번 인정하나 굳이 선택 하라면..)

      뭐 그러지 마시고 잠시 부인과 함 역할을 바꿔보심이?
      요즘 세상 많이 바뀌었다 뭐다 하지만 결국 다 비슷해요.

      한달에 한번 청소요? 인간으로 살면 그건 불가능 합니다 ㅎㅎㅎ
      인생이 드라마가 아닌것 처럼, 청소란 CF에 나오는것처럼 우아하게 30분 청소기 돌리는 것으로 안됩니다. 머리카락도 주워야 하고 화장실 싱크나 욕조 때도 밀어야 하고, 여름되면 곰팡이도 관리 해야 하구, 하수구에 끼인 머리카락 음식 썩은것도 긁어내 줘야 합니다. 그리고 꼭 ‘닦는’ 행위보다 말 그대로 정리정돈이 중요한데, 전 이게 제일 눈에 보이지 않는 노동인것 같아요. 그리고 이 행위들은 이상하게 커리어 처럼 계속 쌓여가는게 아니라 도루묵 됩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애들이랑 같이 놀아주는건 부모로써 당연한거 아닌가요? 역할분담이라기 보다?
      굳이 노동의 시간을 따지고 싶다면, 여자도 그 시간까지 가사 일을 않을까나?

      그럼 여자는 근무(집안일)후 또 야근이고 남자는 근무후에 좀 쉬어줘야 한다는…

      뭐 전 직딩이라 둘다 합니다만. (말그대로 워킹US…)
      아아….영어가 아직도 좀 싫지만…여기가 천국이네…ㅎㅎ

    • …. 24.***.40.106

      정답 알려드릴깨요.
      미리 상의 안한 쪽도, 상의 안했다고 뭐라 하는 쪽도 둘다 잘 못한겁니다.
      아무리 시부모라도 와이프한테 형식적으로라도 상의는 하는게 좋았구요.
      상의 안했더라도 내 친정부모처럼 생각한다면 이걸 문제시 삼으면 안되죠.

    • 24.***.40.106

      그런대요.. 사실 내 마누라가 저러면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질거 같네요…
      더 이상 마누라가 아니라 남으로 생각될듯…

    • …….. 63.***.236.130

      요새는 여자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 정말 비참한 그리고 무서운 현실에서 살아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장모님과 함께사는 더 비참한 현실에서 살고있습니다.
      나름대로 처음엔 힘들었으나 지금은 도딲는 심정으로 그들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어드덧 저와 장모님과의 관계가 아니라 이젠.. 같이사는 장모와 와이프가 매일 논쟁을 피고 한국에 가니 안가니 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제가 너무 맘고생한게 많아서 둘이 싸우면 화장실에가서
      묘한 희열을 느끼긴 합니다. 둘이 그렇게 구박하더니.. 이젠 그 둘이 그럴땐
      아무 생각없이 0 과 같은 마음으로 살지요…. 머리를 굴려서..
      와이프를 조금씩 내편으로 만들고…. 와이프에게..
      살면서 누구와 함께 황혼을 보낼것이냐. 양가부모님은 언젠가 다 돌아가신다.
      잘해드리면서 둘이 안싸우고, 싸워도 빨리 화해하도록 하며..
      장모님이 때가 되어 한국가면, 제2의 신혼처럼 행복하게 살자….. 라며..
      구슬리고.. 깨닫을때 마다 둘은 논쟁을 하게됩니다.
      물론 저또한 제부모님 한국에 다 계시고, 미국에 모시고 올생각없습니다.
      참고로 장남이고, 부모끔찍하게 생각했던 저입니다.
      미국와서 1번 한달 와게신거 빼곰 없었고,
      제일 중요한건 태어날때 탯줄 한번 끊고,
      부모라는 둥지를 벗어나 정신적인 탯줄 완전 끊는게 어렵지만..
      그렇게 해야됩니다. 완전 끊었을때..
      와이프를 엄마라는 상대로 안보고 아내로 보고, 보호해야 하며..
      자식들도 내 자식들처럼…
      하지만 마음속에 부모님은 항상 게시지요.
      그게 타향살이하는이유로 이곳사람들이 대부분 가지고 가야할 짐입니다.
      내 와이프가 더소중하기에…
      그리고 깨닫은건데.. 내부모도.. 당신들 자신보단…
      자식들 잘되서 잘먹고 잘사는게 효도인것입니다.
      나또한 자식들 한테 손안내밀고 사는것, 그리고 결혼하면 끝.
      남는건 내 사랑하는 와이프 하나….

      1. 와이프 허락.. 아니 상의가 맞겠죠.. 이러이러해서 올거같다구.. 상의한번 먼저 해보는것이 먼저죠.

      2. 누님분이 티켓끊었다면 누님분댁에 지내야 맞는거 아닌가.

      3. 그걸또 승질내고 시자들어거나는 곳에 온갖 비상불을 키는 와이프는 뭔가?!

      4. 누굴더 사랑하시는지 늟어서 등긇어줄 사람은 누구인지..
      애덜을 키우고 남으면 둘밖에 없는 사람이 성질이 더럽건 착하건 내 사람이니.
      타일러서 잘 구슬리는 방법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 윗님 98.***.81.112

      왜 여자 눈치보면서 사는게 비참하고 무서운 현실이기 까지 하나요….에휴..
      이제까지 여자들이 남자 눈치 보면서 비참하게 살았던건 괜찮으신지..? 여자건 남자건 서로 눈치 안보고 사는게 제일 좋은데.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남자들이 여자눈치 본다고 비참해 지는것도 싫고.
      여자로써 남자눈치 보고 살고 싶지도 않네요. 뭘하든 남이랑 사는건데 서로 이해를 해야지…

    • 저도 불혹 173.***.165.7

      미국와서 퍼지는 와이프에게 심하게 분노를 느끼는 사람입니다. 왜 와이프 눈치 보고 살아야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와이프가 해주는 밥 먹는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식모로 데리고 살라고 한것도 아니고. 아침? 주로 안먹고 나가고, 나가서 사먹는 커피와 샌드위치가 더 맛있더군요. 솔직히 와이프 처녀 시절 자기 커리어 개발하는 모습니 좋아보여 저 좋다는 여자들 다 물리치고 결혼했습니다. 근데 결혼과 동시에 다 집어 치우더군요. 우리 동네 미국 여자들 다 나와서 땡볕에 정원일 합니다. 저도 그렇게 말합니다. 미국식으로 사는거 좋아하니, 너도 저렇게 하라고. 청소? 제가 보다가 마루바닥에 주먹만한 먼지 굴러다니면 보다보다 제가 합니다.

      윗에 남자분 말씀이 좀 거칠었지만, 부모가 자식 만나러 가는데 며느리 허락받고 가야한다면, 저같음, 걍 자식들 잊고 따듯한 남쪽나라 가서 살렵니다. 우리 와이프 저한테 그러죠, 애들 기대하지 말고 살라고..그럼 그런 애들 키우려고 허리휘는 저는 몬가요? 무슨 종족 번식 본능이 충만한 남자도 아닌데…

      늘그막에 서로 기대산다? 별로 기대안합니다. 막말로 그때가서 돈있음 남쪽나라가서 여자 데리고 살면되지…

      저 위에 와이프들 듣기 좋으라고 써놓으신 아저씨들…님들 인생은 그런것이니,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세요.

    • 그냥 141.***.226.221

      건너편집에 사는 미국인 아저씨 힘 좋고 육체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이지만 한번도 정원 잔디 깎는걸 본적이 없고 키 작고 힘없게 생긴 아줌마가 언제나 잔디깍는걸 보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앞집 할머니, 보통은 할아버지가 잔디를 깎지만 두번에 한번꼴로 할머니가 깍고 있습니다.

      우리집, 한번은 wife한테 한번 깎아 볼래 했더니 내가 왜 남편있는데 깎아?

    • . 99.***.121.17

      말로는 여자들 못당해요. 논리도 뭐도 없고…
      여기도 보면 남자여자 구분되서 자기입장만 얘기하느라 댓글 읽으면 내 머리가 지끈.
      차라리 허즈번드유에스에이 라는 싸이트 만들어서 거기서 와이프 흉보는 전문 게시판을 누가 만들어보는게 어떨지….예전엔 여자들이 바깥양반때문에 열받으면 부ㅇㅓㄲ에서 부지깽이에 화풀이하거나 여자들끼리 남편 흉보며 스트레스 풀었던거 같은데, 요즘엔 완전히 남자들이 꺼꿀로 된 형국이네요. 근데 남자들은 수다도 제대로 못떨고 여자비유 조금만 잘못맞추면 (예전엔 바람피우면 이혼당한다지만, 아무리 잘해주고 비유맞추려해도 여자가 새남자가 생겼든 뭐든, 무슨이유로든지 삐지면 그걸로 끝) 이혼당하고 거덜나고….차라리 미국남자들처럼 결혼안하고 동거만 해야하는지…여자야 지 밥벌이를 하건 말건.
      이것도 시스템(행정과 법)이 문제라는 깨달음입니다. 결혼제도 이혼제도 양육제도 이런거 시스템이 점점… 결국은 사람(남자)이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시스템에 사람(남자)가 지배되는꼴… 어떤 사람은 모계사회로의 도래를 얘기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런식으로 보진 않아요. 자식도 낳아서 키우고 싶은 욕구도 저버린 요즘의 여자들인데 모계사회는 무슨? (물론 모든 여자가 다 이런 건 아니지만, 문제는 여자들은 세상에 휘둘리기 싶다는거지요) 여자는 본능적으로 수동적인 동물이고 수컷을 이용하여 취할것을 취하고 보호받는데 능통할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