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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공감도 하고 욕도 먹는 세상이죠.
저는 여잔데, 남자 외모를 너무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결혼하면 얼굴 뜯어먹고 살꺼 아니라는 말 많긴 한데요… 그래도 외모가 제 스타일이 아니면 ‘호감’이란걸 갖기가 너무 힘드네요.얼마전에 아는 남자분이 친구를 소개해줬는데, 외모 빼고 다른건 진짜 다 괜찮은 것 같아서 두세번 만났거든요. 막상 그분이 적극적으로 나오시고 관계가 발전될 단계가 되니 멈칫하네요. 몇번 만날때는, 내가 지금 외모 따질 나이냐, 남자 외모는 결혼하면 오히려 단점이다… 이렇게 제 자신을 세뇌시켰는데, 그분이 사귀자고 나오니까 순간 아니다 싶은것이….
제가 초미녀는 절대 아니지만, 남자(결혼한 동료)가 자기 친구 소개시켜주는걸로 봐서는 일단 박색은 아니라고 가정할께요… 죄송.
남자분들 이쁜 여자 좋아하는 심정 너무 이해가구요.
그렇다고 장동건을 원한다는 건 아니고…. 제가 어렸을때부터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이상형으로 치면 손석희씨 같은 스타일? 키는 저보다만 작아보이지 않음 되긴 하는데.
10대도 20대도 아니고, 이제 30대인데… 정말 이걸 어찌해야할지.
다른 여자분들도 저처럼 남자 외모 많이 보나요?
아님… 저 좀 철없고 한심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