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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어릴적 가끔듣던 말이 생각나네요.
넌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
세월이 흐른 지금도 들을수 있는 말이죠.
어릴때는 엄마, 아빠가 창피한적도 있고 가정방문이 너무 싫기도하고
엄마가 싸준 도시락 반찬이 신경쓰이고 아빠 직업란이 신경쓰이고
운동회라도되면 운동잘하는 아빠가, 스승의 날이면 선생님과 친한 엄마가
최고이던..그래서 가끔은 우리부모님은 왜 안그러실까 하고 창피해하던
정말 철없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하지만 엄마와 아빠라는 존재는 내가 태어나면서 선택할수 없음을 알게되고
두사람 중에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할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걸 알게되면
가족이라는 의미가 무엇이라는걸 조금은 알게되죠.
내 마음이 어떻든 항상 내편이 되어주는 부모님이 있어 행복한 하루를
보냅니다. 환율도 좋은 이때 용돈이라도 보내드려야 할것 같네요.
비도 오지 않는데 갑자기 감상에 젖게 되네요. ㅎㅎ
그냥 좀전에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항상 편이 되어주고픈 자식이 있었으면…
또 가족이 되어서도 서로 미워하고 싫어하고의 문제를 넘어서
한번 선택이되면 되돌릴수 없는 핏줄처럼…
그런 마음으로 배우자와 살았으면…
그런 와중에도 가끔 비가오듯 행복이 찾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4살이라는 나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