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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정도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 친구소개로 만났을때 남자친구 외모며 느낌이며 너무 좋아서, 소개이후에 오히려 여자인 제쪽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해서 남자친구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어느누가 봐도 말끔하고 깔끔한 외모에 심지어 많은 제 친구들도 참 매력적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외모만 보고 끌렸다기 보다 느낌도 좋구 그랬거든요.
남자친구는 그런 매력적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나이 34세까지 이렇다할 연애를 한 경험이 별로 없어요, 한마디로 사실 연애나 사랑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 절대 아니거든요. 만났을때 여자랑 대화하는법도 잘모르구요. 원래 성격이 좀 그런터라 제 생각에 남자친구와도 그런것 같아요. 주변에 친구가 없거든요. 근데 제 주변 사람들이랑 같이 만남 남자친구가 서글서글하게 말도 잘걸고 그러니 다들 성격좋고 너무 괜찮다고들 해요. 특히,제 여자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이요.
제생각에도 제 남자친구 참 매력적이고 자기일 성실히 하고,부모님일도 잘도와주는 효도고 모 여러가지 참 좋은면을 가진 사람이예요.단 저는 2년전 혼자 미국에와서 생활을 하는 사람이구, 남자친구는 시민권자입니다. 한국말은 못해요. 그래서 대화는 주로 영어로 하구요.저도 어릴적 외국서 산 경험이 있어 아주 잘하는건 아니여도 일상적인 대화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구요.
근데 제가 답답한것은, 지금 제가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 살다보면 왜 가끔 외로울때도 있고, 무엇보다 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지를 하게 되잖아요.
근데 제 남자친구는 제가 무슨 고민이나 얘기를 하면 대화가 안되요. 그냥 듣기만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내가 원하는건 대화다. 그냥 듣기만 한다면 내가 벽에다가 말하지 왜 자기한테 이런얘기하냐구,,” 그랬더니 자기 성격이 원래 그런데 그럼 어떡하냐는 식이예요. 자기도 말하고 싶은데 정말 할말이 없데요.그러면서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냐,, 어떤 사람은 말하는거 좋아하구,어떤 사람은 듣기만 하는거 좋아하구..그래서 제가 난 “대화” 내가 말하면 당신도 듣고 얘기해주고 그런걸 바란다…난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가족들과 친구들,연인들과 대화하면서 사는거 좋다구.,남자친구가 일하고 피곤해서 그렇다는 말을 하더군요…
물론 이해해요,남자들 사회생활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고, 피곤하겠줘..
저도 일하는 여자애요.저는 피곤하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통화하면 이런저런 얘기 주고받고 싶은데,…
물론 이거야 제 성격이겠지만요.
남자친구는 전화통화를 해도 만나서도 거의 저만 말한답니다…왜냐면,,,그사람은 항상 “난 할말이 없어” 이러거든요.
저에 대한 사랑이 없다거나 그런사람은 아니예요. 저도 많이 좋아하구요.
결혼까지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이 이유로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이 이유가 살다보면 제겐 우울증마저 줄수 있는 큰이유도 될수 있을것 같아요.전 어떡해서든지 제 남자친구가 상대방과 대화하는법을 좀 알려주고 싶은데.어디 카운셀러같은걸 받아야 할까요? 아님 책을 추천해 볼까요?
정말 답답해요. 이럴때마다 더 외로움이 느껴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