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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이곳에 글을올리고 큰 도움을 받았던적이 있습니다.
그때 신분은 영주권자였고 학부졸업과 동시에 한국에 들어갈것인가
말것인가 때문에 크게 고심하던중 많은분들이 조언하시길 한국에가고 싶거든
시민권을먼저따고 직장경력을 2~3년정도 쌓고가라고 하셨었는데,,그때 저 결국 한국에가지못하고 이곳에 있는 한국계 의류회사에 취직해서
관리직일을(management)2년정도했습니다. 시민권도 작년에 땄구요..
회사에서 좀더 일했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얼마전에 lay off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쉬고있는 상태이구요.일이 이렇게되다보니 그동안 제가 줄곧 꿈꾸었지만 미루어왔던 한국행을 선택해야할시점이 온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학부 갓 졸업했을당시에는
학생이라 가진돈도 없이 무작정 한국행을 감행하기엔 너무 무모하단생각에
포기할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적어도 그동안 모은돈 + 퇴직금까지해서
2000만원정도 저축해놓은상태고 앞으로 얼마간은 월급의 60% 정도를 실직수당으로 받게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서는 싱글이고하니 얼마간은 경제적으로는 크게 부담이 없을것 같은데,, 글구 미국에서 직업도 계속 노력하면 당장은 힘들더래도 비슷한일로 또 구할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문제는 이런식으로 계속 미국에 남아있는다 한들 과연 남는게뭘까 하는점입니다.참고로 전 올해로 나이가 서른인데, 이곳에서 결혼을하려고해도 쉽게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교회같은데가봐도 죄다 여자에다 나이맞을만한 또래들도 별로없고 혹시 있다고해도 전부 결혼했거나 임자가 있고..
그래서 정말 고민끝에 올해는 모 결혼정보회사 미국지사에 가입까지했는데
그곳통해 만난분들은 전부 교포이다보니 사고방식이나 취향면에서 저랑 많이 차이가 있더군요. 글구 미국내에서 결혼정보회사가입해본분들이 미국지사랑 한국본사와는 차원이다르고 하시면서 미국은 회원수도 워낙에 없는데다 회원수준도 많이 떨어진다고 만나려면 한국에가서 한국에있는사람이랑 매칭해서 만나는게 좋을거라고하시더군요.그래서 이왕일이 이렇게 된거 지금이 기회다 생각하고 한국에가서
한두달정도 머무르면서 맞선을 보면 어떨까 하는데..
물론 간김에 취직도할수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넘 힘들다는걸 잘알기에.. 한국사는 남자분들도 요즘 다들 맞벌이를 원하는분위기인데 만약 저같은 여자가 있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것 같으신지?
(미국서왔는데 나이서른에 무직상태인 여자)
요즘같은세상에 한국서 남자혼자벌어서 살아가기 힘들까요?
제가 한국에가서 누군가를 만난다한들 남자한테 짐만되는여자가 아닐런지..그래도 이대로 쭉 미국있으면 아무런 변화도 없이 마흔되고 쉬흔되고,,
이대로 노처녀로 늙게 되는건 아닌지..
요즘 넘 답답하고 막막해서 밤에 잠도 잘 오지않습니다.두서없이 마구 늘어놓은것같아 죄송하고..
냉정하게 얘기해주셔도 괜찮으니까 솔직한 조언부탁드립니다.(아래글은 제가 3년전에 여기 올린 내용입니다..)
미국취업VS한국취업
wm 2006-07-05 00:22:33 조회:2,272 추천:21
저는 올해로 이민 5년차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자 대학생입니다.
사실 말이 이민이지… 전 우리나이로 22살에 부모님따라 친지분 초청으로
미국에 와서 영주권이 있다는것뿐 나머진 다른 유학생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
는 상태였구요.. (언어나 문화습득능력등등)
어찌됐든, 전 이제 올 8월달이면 졸업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몇번의 고비도 있었지만, 우여곡절끝에 졸업까지 오게되었는데,
졸업후의 진로에 대해서는 솔직히 확신히 서질 않습니다.
전공은 Finance (학사)를 했는데, 처음에 시작할땐 그래도 이 전공이
취업하는데 조금이나마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서 택하게
되었지만, 요즘은 한국에서, 또 미국에서 공부한분들도 이 분야에
뛰어난 분들이 너무 많아서 특별한 merit가 될것도 없다고 하네요.
지금 제 학점은 3.2/4.0 , 영어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에는 지장 없을 정도..
전 무엇보다 한국에서 취업하는걸 가장 바라고 있는데, 제가 지금 현실을 제
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더군요.
참고로 전 여자이고, 그동안 어학공부 6개월에 전공공부 4년( 합이 4년반),
그러다보니 지금 제 나이가 벌써 27 이네요.. 거기다 그동안 계절학기다 뭐
다 해서 공부만하느라 인턴쉽이나 이렇다할 직장경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
래서 그냥 미국에서 취업하는것도 생각해봤는데
IT나 engineering 같은 기술직 아니면, 글구 영어가 네이티브수준이 아니면
외국인이 미국에서 취업하는건 하늘의 별따기라고 주변사람들에게 누누히 들
어왔기에, 그쪽도 여의치 않을것 같고..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고, 정말 어중간한 상태에 끼어 있는 느낌입니
다..
지금 제가 선택할수 있는건
1. 지금 당장 (졸업후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서 취업한다.
2. 미국에서 어떻게든 job을 잡아서 2~3년 경력을 쌓고 한국에 돌아간다.
3. 그냥 미국에 쭉 눌러 앉는다.
이렇게 세가지인데, 개인적으로 3번은 내키지 않지만..
글구 저는 한국에 가는걸 가장 바라고 있는데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만약 2번을 택하면 3번이 되고
만다고.. 그 말들으니까 더더욱 막막하네요.
어쨌든, 제가 한국에 가고자 한다면 1번과 2번중 어떤게 저에게 더 득이
되고 더 현실적인 방법(한국취업에)일까요?
학사로 Finance degree 받았다고 해서 영어가 완벽하지도 않은 제가 미국에
서 취업을 할수 있을지,
또 만약 한국에 당장 나간다면 제 나이로 봤을때 관련 분야 (혹은 다른분야)
신입으로 취업이 가능한 일인지, 님들의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미국에 남고 싶지 않고 한국에 가고싶은 이유는… 사실 전 저의 의지
로 이민온것이 아니고 당시 부모님 상황에 맞춰서 따라온 케이스이기 때문에
5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요. 한국생
활이 너무 그립고, 친구들도 그립고.. 물론 요즘의 한국, 경기가 넘 나빠져
서 물가도 비싸고 그에 반해 월급은 택도 없이 적게 주고, 다들 살기 힘들다
고 난리들이지만, 제 생각엔 어디든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미
국에 있는다고 무조건 취업 잘되고 일정의 연봉을 받고 살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어짜피 이쪽도 저쪽도 둘다 어려울바에야
제가 살고 싶은곳에서 사는것이 제가 불행해지지 않는길이 아닐까 해서요.
근데, 전 여자이고, 나이가 27살이라서 더 늦기전에 빠른 결단을 해야할것 같
은데..제가 만약 1번을 택한다면 넘 대책이 없는 일일까요?)
24.72.227.x
지나
67.154.66.x 여자라니까 말씀드려요. 한국가셔서 좋은 분 만나서 결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려면 좋은 회사가서 좋은 분 만나셔야죠. 직장은 인터넷이나 대기업에서 취업설명회 같은거 오면 가보세요. 여기사나 저기사나 부딫혀야 결과가 있을 거 같네요. 무엇을 선택하든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습니다. 2006/07/05
08:04:40지나
67.154.66.x 아 참 무조건 보따리 싸들고 한국가진 마시구요 ^^ 2006/07/05
08:05:46한국은
218.155.236.x 한국에서 대기업 생활 몇년했던 여성인데, 아직 한국은 직원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뽑을때 나이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27살이시고, 학사 출신으로 경력없으시니 통상 신입으로 들어가셔야 하는데, 쉽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2006/07/05
11:17:02주방장
64.81.181.x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고국 기업에서 오퍼를 받고 나셔서 걱정하셔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고국 대기업에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이중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미국 명문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2006/07/05
11:23:25abc
134.134.136.x 남들만만 듣고 포기하지 마시고 하늘의 별따기라고 해도 별을 수십개 따는 사람은 분명 존재합니다 학점이 좀 좋은 편은 아닌데 미국은 재수강 있는지 모르겠네요 학부성적 좀 중요하거든요 아니면 대학원을 가던지 IT 쪽으로 아니면 지금 국내 미국 다 지원해서 그후에 고민하는게 맞는 순서 같네요 2006/07/05
11:44:39bestway
71.250.84.x 삼성이나 LG 등은 일년에 서너차례 직원 뽑으러 옵니다. 그때 맞춰서 입사원서를 내면 연락이 올 겁니다. 아니면 각 대기업 홈페이지 보면 그때그때 입사지원할 수 있습니다. 입사지원을 해 보면 한국 대기업 입사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알게 될 겁니다. 2006/07/05
12:10:17cpa
167.219.88.x 님같은 경우는 학부때 비지니스를 전공했고 영어도 유리한데 회계학 대학원을 가보는게 어떨까요? 2006/07/05
12:20:42ISP
206.212.89.x 제가 예전에 비슷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당시 제 경력이 미국 대기업 3-4년.
그당시 한국에서 많은 재미교포, 유학생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었지요.아마도 한국의 친미정책인지 무슨 정책인지 해서 영어를 모국어로 만들자 했던 시절이였던것 같습니다.
제경우에 한국에서 오라는데도 있었고, 조건도 미국보다 더 나았던것 같습니다.
저도 잘 나가 볼수 있을까 해서 갈까 말까 했었는데, 한국에서 아시는 분께 조언을 구해봤더니. 제가 한국에 들어 오려 하거든, 나중에 미국회사의 한국 지사장 정도(보통 VP나 디렉터 급들이 나가죠) 나올꺼 아니면 나오지 말라 하시더군요.그때 그분 판단이 맞았던거 같습니다. 그때 한국 나갔던 친구들 많이들 곧 죽썼고, 지금 미국에 다시 들어 오려 자리를 찾으려 해도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평생 사시려 해도 미국에서 직장경력 2-3년은 쌓고 가시길 바랍니다.
그다음에 한국 가시려 해도 지금보다 늦지 않습니다. 2006/07/05
15:00:23한국직장
68.77.19.x 한국직장에서 여자나이 27살 신입으로 얼마나 기대한다고 생각하세요?
많은분들 충고 잘 살표보시고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인생 X되는건 한순간의 실수때문입니다. 2006/07/05
21:31:20lee
66.229.181.x 저도 미국에 한표..
한국은 정말 나이를 무시못합니다..물론, 게중엔 여자도 기회가 많은 회사가 있지만, 금융쪽은 더 남자판이고..대기업도 그렇고..
제가 아는친구도비슷한 나이에 와서 28인 이제 유사한전공으로 졸업하고..
바로 자리잡던데요. 무슨 financial company라고 하던데..꽤큰..
anaylst로 일한다던데요.. 물론 한국인없는회사이고..그친구 영어는
제가 보기엔..많이 후지더군요. 그래도..일하는덴 지장없어보이는듯.
허긴..저도..후진영어로..매일쓰고 사는데요..뭐. ^^ 2006/07/05
23:10:45동감이
24.19.123.x 저는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다 미국에 사는 남편 만나 미국에 자리잡고 사는 아짐입니다. 우선 님이 고민이 많이 되시겠네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건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마음의 결정이 먼저라고 봅니다. 그 다음이 그에 상응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고요. 그리고 위의 어느분 말씀대로 한국이 현실적으로 취업하기에 나쁜 점들도 많지만, 본인이 원하신다면 지금부터 노력해 보세요. 이력서도 원하는 곳으로 많이 뿌려보시고요. 헤드헌터랑도 연락해 보시구요. 제 생각으로는 한국에서는 나이가 어느 정도 고려사항이니까 그나마 나이에 제한이 조금이라도 적은 외국인 회사에 공략해 보시면 어떨런지요? 제가 외국인 회사 4년간 다녔는데, 급여도 좋고 무엇보다 아이 낳고도 다닐수 있는 복지문제가 잘 되어 있답니다. 힘 내시고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생각하시고 도전해 보십시요. 2006/07/05
23:53:38글쓴이
24.72.227.x 우선 답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결국 제 자신이 결정해야할 문제라는걸 알면서도 하도 답답해서 글올려봤는데
들어올때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답변해주셨네요..^^
어떤분은 좀더 나이먹기전에 바로 국내로 들어가라고 하신분도 있었는데..
글구, 저도 외국계 기업 생각 안해본것 아닌데, 제가 알기로는 외국계회사야말로
100% 경력직원으로 뽑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제말이 맞나요? 2006/07/06
17:29:28엇비슷
69.181.132.x 다른건 많은 분들이 답글을 올려주셔서 저는 하나만 말씀드릴께요..영주권자이신가요? 영주권자가 한국서 일할 경우 최소한 1년에 한번씩 미국다녀와야합니다. 대부분은 6개월이 안전하다고하지만.. 직장생활하면서 업무상 출장이 잦은 직종 제외하고는 일년에 한두번 미국다녀오기 거의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여직원은 출장거의 없어요.. 리엔트리 비자도 총 2번이상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한국생활 그리워서 영주권 포기할 맘 가지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결사코 반대에요.. 사람일 나중일 어떻게 알아요..정그러시면 시민권을 따세요.. 영주권 5년 지나신거 같은데.. 시민권자는 외국에 몇년을 나가살아도 상관없습니다. 단, 시민권자는 한국서 취업시 제한사항이 있습니다(아실거 같아 자세한 설명은 안드립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그랬지만 부모님계신 곳 떠나면 부모님 표시 안하셔도 속으로 매우 마음아파 하십니다.. 님 지금은 모르시겠지만..저는 자식낳고 깨닿게 되더군요..허허.. 2006/07/06
18:52:36글쓴이
24.72.227.x 제가 듣기로는 시민권자도 한국에 거주할 경우 1년에 한번은 미국에 다녀가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그래서 제가 한국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미국시민권자가 되는게 오히려 더 불리할것 같아서 시민권따는것도 보류하고 있는 중인데.. 그럼, 결론적으로 제가 한국에서 취업해서 살고자 한다면 영주권도 시민권도 모두 포기해야된단 얘기군요. 2006/07/06
21:44:45시민권자마눌
221.139.130.x 시민권을 따세요. 요즘 한국 시민권자면 1년에 한번 미국 다녀갈 필요 없이 2년마다 한국 출입국관리소 가서 갱신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한국에 시민권자 넘쳐납니다. 영주권자면 안좋아요. 미국에 6개월마다 한번씩 나가야 하니.. 그래서 영주권 많이 포기합니다. 한국 가서 사시면 한국이 안좋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시민권 따시고 결정하세요. 2006/07/06
22:42:16시민권자마눌
221.139.130.x 그리고 한국에서 취업한다 하더라도 요즘 시민권자는 아무 제한 없습니다. 법이 바뀐지 꽤 오래되었는데.. 시민권 포기하실 필요 없어요. 2006/07/06
22:43:44일단
68.77.19.x 일단 여자 나이 27살에 신입으로 들어갈수 있는지를 잘 확인해보세요.
아주 신기한 사실을 많이 경험하실겁니다. 주변친구들한테도 한국의 히식문화에 대해서 꼼꼼히 물어보시구요. 2006/07/08
00:05:13시민권자
206.127.244.x 일반 미국인은 불가능하구여, 한국국적-> 미국국적된 시민권자는 “재외동포비자”라는 비자를 받습니다. 2년마다 갱신가능하구여, 모든 경제,영리활동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2006/07/18
16:23:55글쓴이
24.72.227.x 답변 감사해요. 그렇잖아도 요즘 시민권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인데.. 사람들마다 얘기가 달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안서더군요. 일부는 시민권따면 한국취업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니 신중하게 생각하라고하고 나머지 일부는 시민권따도 한국서 직장잡고 살아가는데 아무지장없으니 염려말라고 하고..대체 어떤게 맞는건지.. 2006/07/18
18: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