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 결혼하고싶은여자 vs. 연애하고싶은여자?

  • #410160
    궁금녀 69.***.87.36 21300
    남친이랑 어제 나눈애긴데요.
    나이가 있다 보니 결혼 생각을 배제하고 데이트만 할수는 없기에 요즘 가끔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든요.
    전화하다가 남친이 그러대요.
    “널 20대 초반에 만났다면 아마 안만났거나 아님 그냥 스쳐지나갔을꺼야.”
    제반응 “?!?@?!@?!@?!?”

     

    무슨의미로 말하는거냐고 싸늘하게 묻자 당황해 하면서,
    “아니, 나 어렸을땐 여자들한테 못해주고 무뚝뚝했거든. 너 그런남자 싫어할꺼 아니야.
    지금 내가 너한테 해주는만큼 예전에 만났음 못해줬을테니 너가 나 싫어했을꺼란말이야..”  (제가 사귀기전 까탈스럽게 해서 애좀 먹었었거든요 ^^;)
    라고 했는데요. 이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ㅎ

     

    이사람한테 난 결혼하고 싶은여자..인가보다란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물론 좋은말인거 알아요. 결혼하고싶다는건. 내가 책임감 있게 보이고 진실되게 보인거겠죠. 그러나, 연애만 생각할땐 뭐랄까..아니라는 거잖아요.ㅜㅜ
    나이가 더 많이 들고 아이가 생기고 그럼 이런소리 듣고 해도 그러려니..할지도 모르나,
    아직은 결혼하고 싶기도 연애하고 싶기도 한 여자이고 싶은데요. ^^;

     

    제 생각에
    연애하고 싶은여잔,

    이쁘고 애교도 많고 매력적이고 ‘본능적’?으로 사귀고싶다. 생각하는거 같고
    결혼하고 싶은여잔, 외모는 어지간?하지만 그외에 것들 (학력,집안배경,성격,인간됨됨이,대화통하는 정도..등등이 되겠죠?)을 ‘이성적’으로
    생각했을때 괜찮겠다 생각이 들어 나이도 있으니 (결혼시기나이일경우) 하겠다.라고 생각 되는거 같아서요.물론 그게 더 중요하고 성숙하고 옳은 판단인건 알겠는데요. 남자들은 그게 확연히 틀린걸까요?

     

    여자는 남자에게 끝까지 이쁘고 매력적인 이성이 되고 싶은거 같아요. 그래서 남친의 발언이…………자존심 상해요 -.-

     

    남자들한텐 연애,결혼은 별개인가요? 나이가 들어 여자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건 인정하지만 서두요. 남친한테 뭐라 할려다가 그만 뒀는데요. 생각해 볼수록..열받네요 ㅎ
     
    • bk 151.***.224.45

      글 내용이 무슨뜻인지 진짜 모르겠다….

    • fart 199.***.140.44

      아직까지는 처녀의 자존심을 갖고 계신것 같은데, 조금 더 나이 들어서 애낳고 주부가 되면, 다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될것입니다.

      >> 여자는 남자에게 끝까지 이쁘고 매력적인 이성이 되고 싶은거 같아요

      한가지만 조언 드리겠습니다.

      암만 금슬 좋은 부부지간 이라도, 서로 방귀를 틀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인것 같지만 10년, 20년 뒤에도 남편에게 ‘마누라’가 아니고 ‘여자’로 남는 비결입니다.

    • ㅎㅎ 59.***.224.237

      “bk님 어서 여기 와보세요” 하고 막 댓글달려고 휘리릭 스크롤 했는데, 이미 달렸네? ㅎㅎ
      글고 원글님은 열받지 마세요. 매력과 애교가 글에 철철 넘치나네요~ ㅎㅎ

      (bk님, 여자들은 말내용 이해하려고 해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는게 당연해요. 그냥 무조건 기분좋게 해줘요 ㅎㅎ. 이해하려고 하면 그때부터 갈등의 시작!)

    • 나긜 68.***.188.9

      많은 여성분들도 결혼상대 찾을때, 많은 이성적인 요건들을 꼼꼼리 보시지 않나요?? 아무리 돈많고 능력좋은 남자도 상대방이 자신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이 가진 환경에 관심이 가는 것 처럼보일때 자존심상합니다.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시다고 생각하신다면 ‘역지사지’의 지혜를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ㅇㅇㅇ 75.***.75.42

      무슨 소린지느 잘 모르겠지만,,,,

      더 나은 사람이 어딘가 있을거란 기대에

      나이만 더 먹구, 결국은 독거노인 또는 아줌마 아저씨랑 결혼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냥 만나시는 분이 개안타 싶음 하세요

    • 궁굼남 76.***.141.103

      오히려 제생각엔 여자가 남자볼때 연애, 결혼 별개라고 생각하는데요. 여자도 보통 연애할땐 나쁜남자, 외모좋고 잘나가는 남자, 그냥 같이 놀면 재미있는 남자 찿지 않나요? 결혼할땐 성격좋고 능력좋고 발전성 있고 미래가 투명한 남자찿고?

      남자도 뭐 개개인마다 틀리겠지만 학력,집안배경은 평범하기만 하면 잘 안보는것같은데.. 외모나 성격, 대화통하정도는 연애할때나 결혼할때나 동등하게 따지지 않나요?

      이쁘고 애교도 많고 매력적이고 ‘본능적’?으로 사귀고싶으면 결혼도 하고싶겠죠..

    • bk 151.***.224.45

      자삭될 확률이 점점높아지는 분위기….

    • sean 165.***.14.191

      신경 안써도 될 것 같은데요.
      연애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별로인거보다 낫잖아요. ㅋㅋ

    • 잘 아시는 듯 98.***.250.81

      원글 읽어보니 내용은 잘 아시는 듯 합니다.

      그냥 둘 다 겸비하고 싶으신 듯 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남친에게는 둘 다 겸비한 사람으로 간주되고 싶으신 듯 합니다. 객관적으로는 아니라고 해도…

      욕심을 버리심이……

      누군들 그러고 싶지 않겠습니까. 여자든 남자든……

    • bwi 152.***.241.232

      연애하고 싶은 여자야 노소를 막론하고 같죠. 또 남자야 바람도 연애라면 꾸준히 연애하지 않나요? 결혼 유무를 떠나서요.

    • 198.***.147.171

      무슨 형이든 옆에 애인이 붙어있다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시고요 ^^ (독거여인의 부러움)

      남자친구가 해명(?)을 했는데 찜찜하다고 자꾸 생각하고 캐묻지 마세요. 아마 좀 insecure한 부분때문에 자꾸 뭔가 확인하고 싶어하는 성격은 아닌지요…(누구나 그런면이 조금씩 있지만..) 말실수라는건 한번씩들 하는데 남자친구가 잘 설명을 해줬네요. 연애 잘모를때 님을 넘사벽이라고 느꼈을수도 있는거고.. 이런건 서로 첫사랑 캐묻는거랑 같은거 같아요. 현재 잘사귀고 있고 문제 없으면 그냥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넘어가도 아무 상관없을 문젠데, 그럼 난 매력이 없다는 뜻인가 애교가 없단 건가 자꾸 뒤돌아 볼 필요가 없는듯…

    • 조언 68.***.86.222

      If he’s an 8, don’t lose him. If you hold out for a 10, you won’t find any and will have to settle for a 5, or even worse and more likely, none.

      지금 20대 후반이시면 이 남자가 마지막 기회일 수 있습니다. 30대 중반 넘어가기 시작하면 괜찮은 남자 만날 확율은 광속도로 떨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 ㅋㅋㅋ 209.***.215.2

      저 내용이 왜 이해가 안가요;; 즉 연애용은 일단 이쁘고 결혼용은 외모보단 다른 조건들 따진다고 봤을 때 남친이 결혼용이라고 하니까 그럼 내 외모가 딸리다는건가 생각이 들어서 저 전제조건이 맞는지 확인 들어온거잖아요. 저 분류대로라면 내 외모가 딸린다는게 되니까 혹시 분류방법이 좀 다른거 아니냐. 즉 곧 죽어도 이뻐야겠다. 그런거잖아요.

      본인이 스스로 봤을 대 이쁘다고 생각할 정도면 이쁘신거죠. 뭘 더 바라세요. 쉽지 않은 얘기인건 알지만 자꾸 남들한테 인증받으려고 하지 마시고 본인이 생각해서 남자친구가 까불면 화내고 뭐 그러세요 ㅋ

    • ㅋㅋㅋ 209.***.215.2

      사실 저도 예전에 여자친구한테 연예인 아무개보다는 못하잖아 했다가 몇년째 시달림을 받고 있거든요? 객관적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러니 남자들 거짓말이 느는거에요. 다 여자들 책임이죠. 원글님도 일조하시는거에요. 이제 남자친구가 어디 속 시원히 외모에 관한 얘기하겠습니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