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남의 집에 갈 땐 식사시간만큼은 피해가야 예의다 This topic has [1] reply,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2 years ago by xyz. Now Editing “남의 집에 갈 땐 식사시간만큼은 피해가야 예의다”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엊그젠 내 팔순이락해서 말래두 냥, 잔치랍시골 한다고 마눌이 주방장 완장을 차곤 자식들이니 며느리니 손주며느리닐 진두지휘하며 지지고 볶고 굽고 끓이고 삶고 졸이더니 영감!!!!!!! 진상 다 봤어요, 어여 와요!!! 우주왕복선이니 람볼기니니 유람선이니 전용기니...... 받은 선물들을 끌러도 보고 풀러도 보고 뜯어도 본 다음, 자......먹자!!!!!! 밥상머리에 둘러앉은 국민들께 송구하여 이만하면 살 만큼 살았으니 저것들에게 짐이 되기 전에 알아서 자빠져야지 맘먹고 있는데, "아버지, 아버님, 할아버지, 영감!!! 백 센 넘겨야잖겠어요? 항상 오늘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이야말로 이구동성이라. 난 별론데 저러니 어쩔 수 없어 마지못해 백 살을 훌쩍 넘겨 살기로 맘을 고쳐먹곤 이 웃음 저 웃음들을 꺼내선 주고받고 있는데, 딩동댕동!!! 아, 쓰바, 이 시간에 누구여어? 나가봐. "어이 칼, 나여." 누구우? "나여 나아? 아, 저번에 한 번 봤잖여어?" 기억은 치매기에 깔려 일어나질 못 하고, 날 봤다니 봤을테고, 그렇지만 모르는 색휘에 가깝기에, 밥숟갈 들라기도 뭐하고 그래도 손님인데 안 들락하기도 뭐하고 이 어정쩡한 분위기로 말미암아 진상의 음식과 분위기가 순간 싸늘히 식어버려 모처럼 잔칫날 이럼 안 되겠다 싶어 막내야, 손님 가신단다. . . . . . 갑자기 들이닥쳐 분위기를 조져버린 어떤 웃기는 색휘, 그 색휘를 치우는데 48 48 48 초, 시간도 아니고 분도 아니고 48초, 초가 걸렸다. 그 색휘를 치우고 나니 식었던 음식은 자동으로 김이나며 데워졌고 이 웃음 저 웃음을 다시 주고받고 있는데, "아버지, 저 분은 누구세요? 누구신데 48초 만에 치우셨어요오? 나도 몰라. 모르는 사람여어. 아아, 생각났다 생각났어. 저색휘가 누구냠, 있어. 접대부년 이랑 사는 머저 리 머저 리 상머 저리 색휘라고. 내가 저 색휘를 소문을 들어 아는데 아마 문 닫고 나가면서 분명히 이 말을 하고 갔을거야. "칼 자식 새 끼 들이 백 살을 넘겨 살락한 건 구라였다고하면 칼 저거 쪽팔려서 어쩌나?" 그런 말 하고도 남을 색휘여. 미리 짐작 말라고? 아녀아녀아녀. 냘 이곳 찌라시에 저 말이 안 나오면 나 백 살 안 넘기고 바로 자빠진다. 내기 할래?~~~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