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호빵~~

  • #409809
    Esther 69.***.138.111 531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쓰는것 같아요…
    새해가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하고도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
    그동안 뭣좀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더니, 정말 시간이 이렇게 간줄도 몰랐네요…
    또 그러고보니…
    미국에 온지도 어언…….ㅠㅠ

    돌아보면…
    미국에 어학연수왔다가 이렇게 오래있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인생은 참 알수없어요…
    이문세의 알수없는 인생..그노래가 생각나네요…..

    저….
    한국에 돌아갑니다…
    제가 성격이 좀 ㅈ ㄹ 맞아서..
    제주변에서 모두들 적응 못할까봐 걱정하고 있고..
    또 막상 가려고 결심하고 나니,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사는게 낫지 않을까,
    그게 나를위한 행복한 길이 아닐까 싶어요…
    또 새삼스레 곁에서 효도도 하고싶구요….^^

    이곳 워킹유에스를 통해서..
    비자문제, 영주권문제 도움도 많이 받았었구…
    또 싱글즈라는 공간에서 좋은분들과 좋은시간 나누어서 참 좋았는데….
    이렇게 간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섭섭해요…^^
    한분한분께 감사하단 인사 드리고 싶은데..
    이름까지 밝히면 좀 누가 될까 싶어서…
    그냥 고마운 마음만 이곳에 전하고 갑니다….

    막상 이글이 마지막이 된다고 생각하니….
    매번 해왔던것처럼 무슨 음악을 올릴까 며칠 고민했어요…(진짜예요)

    혹시 영화 “LOVER(연인)” 아시는지요..
    거기에 나오는 음악이예요…^^
    마지막 장면에 여자주인공이 배를타고 멀리 떠나요….
    남자주인공은 배에서 잘 보이지 않는곳에 차를 주차하고, 그 뒷자석에서 아마 여자주인공을 보겠죠…
    배가 부두를 떠나면서 여주인공은 그 남자의 차를 발견하고 한없이 울어요…
    아마…
    그제서야 자기가 그사람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깨달은것 같아요…

    저는 배를 타고 떠나는것도 아니고…
    여러분들과 사랑했던 사이도 아니지만….
    아마 이제 떠나고 나면, 아 내가 혼자 많이 사랑했었구나…깨달겠죠?

    그동안 너무 감사했어요…댓글도 많이 달아주셔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올해는 정말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사람들을 꼭 만나시는 행운도 함께 하구요…
    저도 그러길 바래볼까 했는데, 전 아직 아닌것 같더라구요…^^
    (좀 더 놀라구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다는건 슬픈일이지만….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기억들을 담아가는건 기쁜일이죠….

    자..이제 새로 열심히 날아볼께요~~

    • 지연씨 98.***.49.23

      잘 가요. 뭐 한국 간다고 해서 여기 안들어올 법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드물어 지겠지요.

      가끔 올리는 글과 음악들 잘 들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 하시구요. 인생은 기나긴 것이니까요. 이제 시작이예요. 한국 가서도 행복하시구요. 잘 적응 하시구요.

      그리고,

      사랑, 믿으세요. :) (비록, 사람은 믿을 수 없어도…)

    • Esther 69.***.138.111

      앗..실명 등장..ㅠㅠ
      어쨋든 감사합니다….^^
      믿도록 노력해볼께요….사랑~~~~

    • ISP 38.***.181.5

      음… 4월 1일인데….

      그럼 만우절인데…

      고민입니다…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LAer 75.***.63.173

      엮시, 만우절을 그냥 못보내시는 군요.

      저는 지금 이민국에 폭탄테러하러 갑니다.

    • Esther 69.***.138.111

      헉! 오늘이 만우절이구나…ㅠㅠ
      근데 거짓말 아니예요….ㅠㅠ

    • 핑크팬더 120.***.69.180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시는군요. 조심히 오세요.

    • 207.***.34.230

      항상 건강하세요. 그동안 님글덕분에 많이 즐거웠습니다.
      한국에서도 홧팅입니다.

    • Terra 96.***.64.215

      영주권 받고나니 잘안들어오게 되 참 오랜만에 이싸이트에 들어와보니
      Esther의 한국간다는 소식을 보게되네요..
      한국가서도 씩씩하게 잘살길 바래요..
      건강하고,좋은 일들,기쁜 일들,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래요..

    • q 76.***.119.26

      헉! 홈페이지를 클릭해보니 웬 전라의 여인이?

      나도 하늘을 날고 싶다는생각 많이 했는데….독수리나 매처럼 바람타고 창공을 글라이딩을 하면서… (앗! 웬 호빵이냐? 하늘에?)

      얼굴도 이름도(라고도 좀전까진 말할수 있었는데) 모르지만….잘가시구요. 영주권 하늘에 미련없이 날려버리시구요. 한국에서 외롭지않고 행복하게 잘 사세요. 좋은 사람 곧 꼭 만나시구요. 그리구 효도꼭 하시구요.

    • R 61.***.37.13

      호빵누나! 가시는군요. 한참 못뵜었는데… 그래두 오프모임에서 젤 첨 본사람이 누나였는데 말이죠.
      잘 들어가시구요. 뜻하신대로 다 잘되시길 바래요!
      나중에 혹시나 미국 오시게되면 연락주시구요~

    • 서울 122.***.107.76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돌산에서도 살 수 있을만큼 야무진 분일거라 생각해요. 전 한국 돌아온 후 취직도 잘 되지 않아 허송세월 보낸 것에 울컥 하다가도 가족이랑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을 생각하면 잘 돌아왔다 생각이 듭니다. 오셔서 좋은 일 가득하길 빕니다.

    • gobucks 24.***.18.234

      한국 가시는군요. 호빵님 건강하시고, 저도 조만간 가서 뵙겠습니다.
      :)

    • 게하 12.***.235.74

      잘가구 건강해라..

    • 99.***.92.225

      “돌산에서도 살 수 있을..”

      여수 돌산 대교 근처에서 사시나요? ….썰렁.

    • Esther 69.***.138.111

      저 이제 늙고 힘들어서 돌산에서 살기 싫어요….ㅋㅋㅋㅋ

    • 굿펠라 206.***.21.246

      이제 한국으로 고고싱 하시는군요.
      지금까지 잘 준비하셨으니.. 아무런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잘 귀국하시고요. 가끔 근황 올려 주세요.

    • 꿀꿀 64.***.152.167

      헐,,esther 님,, 한국 가시나요,, 혹시 만우절 뻥은 아닌가요?
      전 커플스에서 활동하지만,,가끔 방문도 해주시고,, 많이 친근한데요,,
      암튼 어디가든 잘 사시길 바래요,,
      만우절 뻥이라도 괜찮음,,

    • Esther 69.***.138.111

      꿀꿀님…2순위 들어가시는것 같던데..
      홧팅하시구…..^^ 감사해요^^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74.***.2.71

      나로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댓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동안 Esther님의 글을 즐긴 댓가로 인사는 드려야 할것 같네요.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Esther 69.***.138.111

      우와..이렇게 바뀌고 나니 좋은데요…
      저두 테스트~~~~
      지금까지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려요…..
      그리고 읽어주신 분들도……
      낼이면 진짜 날아가네요~~~^^

    • 산경 99.***.118.34

      호빵님 안뇽.

      • Esther 69.***.48.162

        앗…..산경님!!!
        한국계시다던데, 어디세요

    • 샤갈 68.***.140.12

      호빵언니~~ 이글 방금보고 언니한테 전화했더니 안받네요. 벌써 가셨나요 ㅠㅠ 무슨 연유로 이 생활을 접고 가는지 모르겠지만, 어디를 가든지 늘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래요.

    • Esther 69.***.48.162

      샤갈…너무 기쁜일 있어서 나두 기쁘다..
      축하하구….한국오면, 연락해요…
      부산아가씨…부산서 뭉치자~~~행복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