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는 의미 – 5세

  • #83599
    Dreamin 71.***.239.55 4482

    5세 유치원 선생님을 신봉하는 나이.

    15세 운동장에 누워 ‘한게임 더’를 외칠 수 있는 나이.

    25세 이것저것 다해도 시간이 부족한 나이.

    35세 이제 효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엄청 느끼는 나이.

    45세 변기에 앉아 돋보기 안경을 찾는 나이.

    55세 근육도 광택제를 발라야 빛나는 나이.

    65세 긴 편지는 두 번을 읽어야 이해가 가는 나이.

    75세 살아온 이야기로 돈을 벌 수 있는 나이.

    85세 칼을 들이대도 무서워하지 않는 나이.

    95세 무엇을 하던 주위에서 신기하게 보는 나이.

    • 커플스입문 67.***.137.153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건가요, 25세 때 상견례한지 한 달만에 결혼하고 회사에서는 결혼식 전 날 저녁까지 일하는 제일 바쁜 시기였고 밥하고 빨래하고 석사 시작하고. 젊었었군요. 그 때는
      35세 지금은 평생 자식걱정 안하고 사셨었다고 저희 삼남매 칭찬해주셨었는데 막내인 제가 결국엔 친정부모님 뒷통수치고 있네요. 에효~

    • done that 216.***.242.70

      65세를 벌써 경험하고 있는 데–. 그럼 어떡하라고???

      쓰신 글에 공감하면서, 글들을 번역해서 미국인친구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데, 영 실력이 딸리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꿀꿀 129.***.69.169

      수고 하셨습니다,,감사~~

    • 6년만기 24.***.74.254

      35세 이제 효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엄청 느끼는 나이… 이 글에 공감백배… 그래서 좀 무거운 글을 올려버렸답니다.

    • 건들면 도망간다 71.***.202.63

      제작년에 한국서 유학와 있는 제 고딩 여자조카와 둘이서
      아침에 가게에 막 들어서는데
      흑인 두명이 스키 마스크를 쓰고 들어왔습지요.
      저 보고 캐쉬박스를 열라하고 한 넘은 조카를 꿇여 앉히고
      총을 관자놀이에 대고 ….
      저는 조카가 얼마나 놀랄까 그리고 제발 다치지나 말아야 할텐데라는
      생각에 아무런 공포도 사실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침착하게 행동했고 비상 버턴을 그들이 가게에 들어오는 순간이미 눌렀기때문에 그들이 떠나고 5분도 채 안되어 도주 중에 체포되었답니다.
      하도 메스컴에서 이런 사건이 비일비재하니까
      저희 조카 말이” 앉아서 총구를 보니 가짜같더라”
      강도보다 조카말에 온 식구들이 더 경악을 했지요.
      85세를 이미 경험한 바입니다.

    • 커플스입문 67.***.137.153

      건들면 도망간다님 정말 끔찍한 경험이셨을것 같은데 님도 그렇고 조카도 그렇고,, 용맹스런 집안이신가봅니다. 저도 잘 읽어보니 벌써 65세를 살고 있군요.. 쿨럭~

    • 산들 74.***.171.216

      우와….건들면 도망간다님….정말 존경스럽습니다…커플스입문님 말씀처럼 용맹스런 집안의 포스가 물씬 느껴집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65세가 마음에 팍 와닿는다는….ㅜ.ㅜ

    • eb3 nsc 99.***.176.25

      아직 변기에 앉아서 돋보기를 찾아야 할 정도는 아닌데…긴 편지는 두번을 읽어도 이해가 잘 안가니…원….. 어느 나이를 살고잇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