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업 성공기 -1

  • #149295
    새로 시작하는 이 67.***.60.119 5295

    드디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주변을 정리하고 다가올 출근을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긴장이 되고 있네요..지난 약 3년여간의 공백이여서일까여? 새로시작하는 직장에서 정말 잘 해낼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까지 하는 요즘입니다.

    구직활동중에서 여기 게시판에서 너무 많은 정보와 조언들을 받아만 왔기에, 오늘은 문득 제가 겪어온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드리는 것도 좋을 듯 싶어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소위 대기업 과장자리를 박차고 벤처기업이란 곳에서 약2년간 경영진으로 일하면서 정말 소진되었습니다. 한달에 3, 4번 집에 들어가기 일쑤였고 건강은 이루 말할데 없이 엉망이였습니다. 그래두 작은 성공을 이루었기에 나름대로 만족해하면서 보내던 어느날 문득 제 꿈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Flight School에서 아마도 가장 나이 많은 학생이엿을 겁니다. 파일럿이 되고 싶다는 생각보단 하늘을 날아보자는 꿈을 이루고 싶었으니까요..6개월간 원없이 비행해보구나서 냉정히 생각해보니 제가 미국이나 한국에서 파일럿으로 먹구 살기엔 넘 요원한 현실이더군요. 30대 중반에 벌어놓은 모든 것을 취미배우기위해 쓴다는 것은 참.. 어렵더군요. 아무리 싱글이라도

    부랴부랴 준비해서 MBA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랭킹 머 이런것은 아예 알아볼 생각도 못하구.. 우선 어드미션 먼저 받고보자 생각이였습니다. 다행히 몇곳 중에서 학교 한 곳 선정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좋은 시간들이였습니다. 지난 약 7년여간의 직장생활을 다시 돌이켜 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물론 많은 지식들을 얻었구요.

    공부하는 동안 아내와 결혼하고 졸업이 다가오니 취업이라는 문제가 다가오더군요. 그래서 나름대로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자격증이였습니다. 7년여의 한국 직장경력이 있어서 몇가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연락이 끊겼던 사람들과 네트워킹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옛 친구 중에 UK에서 모 대기업 이사로 근무중이였고(미국인), 옛 고객 중에 한분이 홍콩주재 회사에서 이사로 근무중이셨습니다 (호주인). 두 분 덕분에 졸업을 앞두고 두 회사에서 정식 오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가요? 조금은 편안하게 구직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k 24.***.169.116

      좀 엉뚱한 질문 좀 하고자 합니다.
      private pilot license 를 따신것 같은데, 저도 날아보자는 꿈이 있어서 좀 알아봤거든요. $7,000 정도 투자하면 면허증 받는게 가능할 것 같이 보이던데, 실제 이정도면 가능한지요? 직장을 다니면서 한다면 몇개월이나 걸릴까요?
      그리고, 면허증을 받고나서.. 얼마나 유용 한지요? 공항이나 flight school 에서 hourly rental 이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하면 transportation 용으로는 사용하기가 힘들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가까운 도시로 2시간쯤 날아가서 몇일 일보고 돌아온다든지.. 이게 안되면 그냥 레저 비슷하게 말고는 소용이 없지 않나 싶어요.

    • 원글 67.***.60.119

      라이센스야..인스트르멘털, 플라잇인스트럭터 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프라이빗 따는 분들, 대부분 비디오 보면서 셤준비하고 비행시간만 맞추시는 거 같습니다. 저는 정식학교에서 보낸것이라 비용은 말씀하신 거보단 휠씬 많이 들엇구요.
      최근에 아는 교관이 80년 152 4인공동 구매하자고 하더군요.. ($28,000). 요즘 원체 보험료가 비싸니 무보험으로 같이 타자고 하더군요. 저두 아직 개인소유해본적이 없어서 구체적인 비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등록비, 유지비. 등등)

      유용.. 글쎄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렌트카처럼 쓴다는 거.. 좀.. 아니지요? 더군다나.. 세스나 기종은 착륙하는 곳이 대부분 지역공항인데.. 차 없으면..무용지물 아니겠습니까? 참고로..비행교관 시급이 $15불입니다. 그나마 1주일에 4-5시간 하면 다행이지요. 저두 비행시간 더하려고 몇번 기다린적 있는데.. 가뭄에 콩이더군요. 더군다나 소위 엠브리리들 나와도 요즘은 어렵다고 하더군요. 원체 군에 있는 조종사에 비해서 비행시간이 밀리니.. 말로는 10년이후 때가 온다지만.. 외국인에게는 요원한 일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