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씨의 행복 정의 23가지…..꾸무르한 날씨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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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77.88 1645

    책을 읽꼬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아마 20여년 이상을…..

    근데, 오늘 갑자기 저녁때가 되면서, 혼자 있는게 상당히 깊이 느껴진다.
    인터넷 기사를 보는거나 말초신경을 자극해주는 싸이트나 뉴스나 뭐나 다 내 관심을 끄는데 질렸다. 사실 모두 다 싫증났다. 원래 영화보는거나 드라마 같은거엔 관심이 없다.

    그래도 뭔가 시간을 보내야 할거 아냐? 뭐라도 해야 할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면서, 내가 지금 하고 싶은걸 곰곰 생각해본다. 그러다, 아! 단편 소설을 인터넷에서 찾아 읽어볼까? 하다가…….아니, 사람의 구수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 그러다 단편소설 읽어주는 EBS 프로그램을 찾았다. 하나들어보기로 했다. 모파상의 두친구란 소설이 첫방송이었네? 듣다가 너무 짜증난다 1. 디제이 해주는 남자애의 말이 너무 부자연스럽고, 2. 소설을 읽어주기보다 잡담이 더 많다, 왕짜증. 3. 소설이 너무 비극적이거나 공포물 위주의 선정이다….쯔쯔. 그러니 프로그램이 단명하고 벌써 종료되었지…쯔쯔.

    차라리, 소오강호나 찾아서 읽어볼까? 아니야. 그래도 왕년에 탁원제 씨같은 구수한 목소리의 성우가 읽어주는 호랑이 답배먹던 시절 이야기같은거나, 김순원씨가 어린 남자아이로 성우하며 나오는 마루치아라치같은 라디오방송같은 비슷한 프로들 듣고싶어…….에이! 그런게 남아 있겠어? 혹시 책읽어주는 그런거 youtube 에 뭔가 있을까? 검색해본다. 아! 다행이다. 뭔가 그래도 있긴있네. 박완서씨의 그만턴 상아를 읽어주는 애는 뭐야 이거 웅얼거리는게…. 베르베르 소설은 왜 이렇게 음침하게 속삭이며 읽는거야? 그렇지 않아도 날씨도 오싹한데 지금….

    아, 이건 또 뭐야? 꾸뻬씨의 행복 이야기? 이거나 한번 들어보자. 유튜브가 좋긴 좋구나. 그리고 귀로 듣는다는게 눈으로 보거나 읽는거보다, 왜 더 맘도 편하고 더 정서상으로 편하게 느껴지는거지? 이 여자 목소리도 괜챦네…….아, 이 여자 목소리 들으니, 교통사고로 요절한 서울대 87학번인가 그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듯한 목소리의 mbc 아나운서 생각난다. 이름이 뭐드라? 그 여자 아나운서 목소리 괜히 듣고 싶어진다. 이름이 정운임 이었던가?그 여자 아나운서가 소설 읽어주면 좋을텐데….

    어쨌건 들어보자…
    http://m.youtube.com/watch?v=xiXNtJOaI4M

    뭐야? 행복 22번째는 더이상 해당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