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좀 조언 부탁 드립니다.

  • #98196
    궁금이 147.***.44.93 4720

    안녕하세요
    인터넷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이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정말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지금 박사과정 후반부에 접어든 삼십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여자친구가 있는데 제가 졸업을 하고 미국으로 포닥을 가게 되면
    같이 가게 될 가능성이 큰데요.. 떨어질 순 없으니까..
    아마 결혼을 먼저 하지 않으면 같이 갈 수 없겠지요?

    결혼을 해서 유학 내지 포닥을 가는 제 주위의 동기나 선후배들을 보면
    대부분 둘 다 포닥이거나 박사과정으로 가기 때문에 각자 할 일이 있고
    또 어느 정도의 돈을 각자 지원받고 가더군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여자 친구가 고등학교만 나와서 바로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라서(참 이런 경우 찾아보려 했는데 흔치 않더군요)
    가게 될 경우 여자친구의 경우는 막연한 감이 있고 수입도 제 포닥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경우라서 좀 걱정 되는군요.
    영어도.. 물론 저도 잘 못하지만 .. 여친같은 경우는 아주 못하구요.

    여기까지가 대충 제 상황이고 여쭤보고 싶은 것은 이렇습니다.

    1. 일반적으로 포닥 월급으로 두 사람이 사는 것이 무리가 없는지..
    가능하다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주변 사람들 보면 보통
    3만~3만 5천불 가량으로 가던데 .. 여기 계신 분들 글을 보면
    힘들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
    일반적인 선에서 알고 싶습니다.

    2. 여자친구의 경우 합법적으로 취업이 안 되고 .. 물론 영어도 안 되니까
    더 그렇지만 .. 한인 사회 내에서 그냥 비공식으로 일하는 분들이 많다고
    여기저기서 읽었는데 .. 어떤 일들을 무난하게 구할 수 있는지..
    일반적인 pay나 시간, 일의 강도(제 여자친구는 튼튼한 체질은 아니라
    서요 -.-) .. 일은 보통 어떻게 구하는지 .. 한인교회나 이런데서
    소개로 구하나요?.. 저도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그리고 그런 일의
    ‘원칙적’인 불법성이 실제로는 별 문제는 안 되는지 궁금하구요

    3. 한인교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처음 미국가서 적응하려면 아무래도
    한인 분들과 어울리면서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특히나 제 여친
    의 경우는 제가 일하러 나가서 밤에 돌아올 동안 혼자서 생활해야 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데 보통 처음가면 한국 분들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척 무식한 질문 같은데..워낙 감이 없으니..)

    4. 조금 더 애매한 질문 같긴 한데 제 여친처럼 남편따라 무작정
    미국에 간 경우 주로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공부를 한다든가.. 적응은 빨리 할 수 있는지 ..

    5. 마지막으로 여자 친구의 경우 지금 현재 여기서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중요할지 경험자분들 예전의 기억을 떠 올리시면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뭐라고 해야 할 지 참 난감합니다.
    조화공예인가 뭐 그런 거에 관심이 있다고 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제가 워낙 아는 바가 없어서 질문들이 너무 구체적이지 못하거나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지에 사시는 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꾸벅.

    • 주방장 64.***.181.171

      1. 일반적으로 포닥 월급으로 두 사람이 사는 것이 무리가 없는지..
      가능하다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주변 사람들 보면 보통
      3만~3만 5천불 가량으로 가던데 .. 여기 계신 분들 글을 보면
      힘들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
      일반적인 선에서 알고 싶습니다.
      >>>>>>>>>>>>>>>>>>>>>>>>>>>>>>>>>>>>>>>>>>>>>>>>>>>>>
      동네마다 천차만별입니다만 먹고 살 수 있습니다. 부부 포닥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는 여러군데 포닥 넣었지만 끝내 안되고 텍사스에서 연봉 만오천불에 올려면 오라고 하더군요.

      2. 여자친구의 경우 합법적으로 취업이 안 되고 .. 물론 영어도 안 되니까
      더 그렇지만 .. 한인 사회 내에서 그냥 비공식으로 일하는 분들이 많다고
      여기저기서 읽었는데 .. 어떤 일들을 무난하게 구할 수 있는지..
      >>>>>>>>>>>>>>>>>>>>>>>>>>>>>>>>>>>>>>>>
      마켓에서 전표끊고 돈받기, 비디오 대여점에서 비디오 빌려주기, 식당에서 반찬 나르기 등등

      일반적인 pay나 시간, 일의 강도(제 여자친구는 튼튼한 체질은 아니라
      서요 -.-)
      >>>>>>>>>>>>>>>>>>>>>>>>>>>>>>>>>>>>>>>>>>>>>>>>>>
      이 동네는 시간당 10불 정도, 강도는 잘 모르겠네요.

      .. 일은 보통 어떻게 구하는지 .. 한인교회나 이런데서
      >>>>>>>>>>>>>>>>>>>>>>>>>>>>>>>>>>>>>>>>>>>
      마켓가면 벽에 많이들 붙여 놓고 또 교차로 같은 데 많이 나옵니다.

      소개로 구하나요?.. 저도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그리고 그런 일의
      ‘원칙적’인 불법성이 실제로는 별 문제는 안 되는지 궁금하구요
      >>>>>>>>>>>>>>>>>>>>>>>>>>>>>>>>>>>>>
      별 문제 안됩니다.

      3. 한인교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처음 미국가서 적응하려면 아무래도
      한인 분들과 어울리면서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특히나 제 여친
      의 경우는 제가 일하러 나가서 밤에 돌아올 동안 혼자서 생활해야 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데 보통 처음가면 한국 분들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척 무식한 질문 같은데..워낙 감이 없으니..)
      ))))))))))))))))))))))))))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미국 생활이 바쁘기도 하고 또 서로 간에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항상 가깝게 지내기는 힘들고 주말에나 만나서 놀곤 합니다.

      4. 조금 더 애매한 질문 같긴 한데 제 여친처럼 남편따라 무작정
      미국에 간 경우 주로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공부를 한다든가.. 적응은 빨리 할 수 있는지 ..
      >>>>>>>>>>>>>>>>>>>>>>>>>>>>>>>>>>>>>>
      공부를 한다던가 직업을 가지면 바쁩니다. 혼자 집에서 한국 비디오 끼고 살면 적응 힘듭니다. 아이를 빨리 낳으시면 아주 바쁘실 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여자 친구의 경우 지금 현재 여기서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중요할지 경험자분들 예전의 기억을 떠 올리시면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뭐라고 해야 할 지 참 난감합니다.
      조화공예인가 뭐 그런 거에 관심이 있다고 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
      튼튼한 체력을 만드시던가 취업을 하실려면 다른 분의 예를 보니까 네일샵이라고 미국 사람들 손톱 소제 해 주고 가짜 손톱 붙여주는 일이 수입은 좋다고 합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우아하고 폼나는 일은 경쟁이 치열하고 지저분하고 힘든 일이 경쟁이 별로 없습니다.

    • 구 메인프레임가이 192.***.142.225

      일전에 고대나오고 설대나온 두 포닥 부부를 도와준적이 있습니다. 그분들 약 2만4천 정도 받았는데 힘들었지만 잘 살더군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희로서는 그분들이 좀 어렵지만 나은 희망을 가지고 더 재미나게 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 있을때 회사에서 받은 돈 5천인가 때문에 미국에 남지 못하고 끝내 돌아가야 했지만 있는 몇 년동안 저희와 잘 지내다 가셨지요.

      여친분이 일하려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단 한국 분좀 있는 데라야 그래도 낫습니다. 미국사람들 사이에는 신분증없이 일하기는 좀 많이 어렵습니다.

      젊은 분들은 (저는 삼십대 중반) 대체로 잘 지냅니다. 어디에 있어도 마음이 환한 사람들은 아름답게 지낼수 있는 나이가 아닙니까?

      혹시 베이 Area / 콜로라도 로 오신다면 저(mkim_mag엣-야후-점-콤)에게 연락하세요. 어쨌든 지역을 말하시면 제가 아는 사람께 연락해 보께요.

    • 포닥 24.***.74.179

      1. 3만5천정도 받으면 괜찮게 받는거구 그보다 훨씬 못받는 포닥도 많이 봤습니다. 지역에따라 생활비차이가 2-3배까지도 납니다만(지역을 알려주시면 더 정확한 정보를 드릴수 있을텐데..), 보통 포닥들 집에서 돈대주지않으면 어렵게들 삽니다. 다행이 애는 없으시니 와이프돼실분이 일을좀 하시면 도움이 될듯하네요.
      2. 한인사회가 큰지역(주로 미국의 큰도시들)에서는 한인이 운영하는가게나 사무실에서 현찰받고 일할수있는 기회가 많지만 이런지역일수록 시골동네보다 생활비도 많이 듭니다. 일중에는 힘든일도 있고 덜 힘든일도 있으니 맞는걸 찾으시면 됩니다. 예를들면, 한국식당종업원, 베이비시터(애기보는일), 상점에서 돈받는일, 사무실에서 정리하는일등등. 큰 한인교회에 사무원으로 들어가면 일도 편하고 영주권 스폰서도 해주는걸로 압니다. 한번알아보세요.
      3. 한인들만나기 제일 좋은곳은 교회나 종교단체고,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처음오신분들은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을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만난분들을 통해 일자리를 구할수도 있고, 생활정보도 많이 얻을수있습니다. 교회에 일단 열심히 나가시다보면 친구도 생기고 모임/행사도 많아서 와이프돼실분도 바뻐지실겁니다.
      4. 돈이 돼면 정식으로 학교가서 공부하시면되고, 아니면 지역마다 외국인에게 무료로 영어 가르쳐주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곳에서 외국인들과 많이 접촉하면 영어도 배우고 미국생활에도 적응이 빨라집니다.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에 향수병에 시달리다 매일 남편 바가지만 긁습니다. 남편따라 무작정 미국온 아줌마들 많이 있습니다만 본인 성격이나 하기에 따라 1년도 못넘기고 향수병걸려서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 영주권 스폰서해주는 직장구해서 결국 남편보다 돈 더 많이 버는분도 있고 천차만별입니다.
      5. 한국여자로서 손톱(네일공예)하고 미용기술이 미국서 돈벌기는 좋은것같습니다. 잘만하면 웬만한 의사보다 많이 법니다. 아니면 치과기공쪽에서 기술배워서 일하시는 분들도 괜찮습니다. 그외에 병아리감별이나 간호사같은 전문기술이 있으면 의외로 잘 풀릴수도있습니다. .

    • 내 생각엔 24.***.246.230

      개똥에 굴러도 같이 있고 싶다면 같이 계시고, 아니면 말고…
      제 말은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마누라가 이뻐야 세상도 살맛 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말도 있잖아요.
      남자는 배짱, 여자는… 뭐드라???

    • 텍슨 129.***.52.141

      여자친구분 아니 장래에 아내분 일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을겁니다. 다만 처음은 한인사회에서 시작되겠죠. 저희 동네는 시간당 보통 6~7불 선입니다. 윗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하는 일은 주로 도넛샵, 뷰티 서플라이, 샌드위치 가게, 세탁소, 비됴가게, 한인마켓 등등의 캐셔 역할을 하시겠죠. 영어요? 일반적인 경우에 맘만 먹으면 여성분들이 더 감각이 있는 듯 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오셔서 적응하신 후에 찬찬히 찾아보세요. 길이 없지는 않습니다. 무시할 수 없는 한인교회의 역할도 바로 그런 것 입니다.

    • jjam 69.***.101.144

      걱정 하실것 전혀 없습니다.. 그정도 pay면 적금하며 살지 못 할지는 모르나 절대 생활 하시는데 어려움 없습니다.. 다 상대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생활 하느냐에 따라 다를 뿐, 미국에서 가장 물가가 쎈 NY의 맨하탄에서도 충분히 생활 하실 수 있습니다.. NY엔 맨하탄만 있는것이 아니고 그 곳보다 좀 가격이 싸지만 다리하나 건너면 맨하탄이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퀸즈나 뉴저지도 있습니다.
      3만에서 3만5천이면 절대 적은 돈 아닙니다..
      미국 오셔서 한 일주일만 두 분이서 손잡고 돌아다니고 한인 교차로나 벼룩시장 좀 읽어보고 여기저기 전화 몇번 해보면 대충 돌아가는 상황을 아실 겁니다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LA이던 NY이던 일거리는 많이 있습니다.. 내 입맛에 맞느냐가 문제지만…

    • shell 24.***.240.42

      지역에서 무료로 하는 어덜트스쿨 다니면 영어는 도움되는거 같아요.
      저도 3개월 열씸히 다니는데 .. 그 후에 일식집같은데서 일하는사람들 많아요.
      시간당 페이는 얼마안되지만 팁이 괜찮다고 하던데.. 잘되는 식당같은건 좀 힘들어도 페이가 높고요..좋은 결과 있으시길

    • 궁금이 147.***.44.93

      모두들 따뜻한 마음으로 성의있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덕분에 한결 마음이
      놓이는 군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