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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처음 만남부터 그 사람과 결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끌리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가까워져 함게 상대방의 집에서 동거를 하게 되면서 알아가니 상대방은 저에게 많은 의지를 하는 성향을 지닌 사람이었고 자신은 결혼을 하면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쉴거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상대방은 저보다 집안 사정도 좋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가 상대방에게 짐인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느끼거나 생각할 때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이야기 하면 상대방은 자신에게 지적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였고 제게 반론을 하면 제게 더욱 크게 발악하였으며 그렇게되면 저는 더는 싸우고 싶지 않아 결국 상대방에게 다 맞추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상대방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알게된 요즘 유행하는 가스라이팅, 소시오패스, 사회적인격장애 등등 그러한 단어를 제게 사용하며 대화 중 자신의 기분 나쁜게 생기면 제가 그런 사람인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살면서 누군가로부터 처음 그런 얘기를 듣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분도 나쁘고 상대방이 많이 걱정되더라구요. 이외 상대방은 저와 작은 다툼이 있거나 제게 화가 나면 자신의 부모님에게 저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며 부모님을 매우 심란하고 걱정스럽게 만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상대방에게 잘해주면 자신의 부모님들에게 좋게 이야기를 하지만 막상 자신의 부모님들을 안심을 시키면서도 저에 대한 걱정을 늘 토로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게 말하기를 자신은 돈을 많이 벌어다 줄 사람이 필요하고 안정을 원한다는 이야기로 밤이 되면 항상 저를 힘들게 하더라구요. 연봉도 상대방보다 제가 더 높았고요. 나도 돈 많이 벌 수 있다 걱정말라 라는 이야기를 밤바다 자주 하면서 저는 이에 대해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잘해줘도 밤이 되면 저에 대한 걱정을 토로하고 마찰이 생기면 자신의 부모님들께 저에 대해 나쁘게 말하거나 부모님들의 생각을 헷갈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상대방과 같이 있는 것이 지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마치 제가 상대방에게 항상 잘해야 우리 부모님들도 널 좋게 볼 것이며 니가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나는 너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도 매우 나빳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상대방이 철이 없고 아이같다고 생각되어 그냥 항상 넘어갔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한번은 저녁에 또 그런 모습을 보이기에 상대방에게 돈에 대한 걱정하지 말라고 달래주다가 혼자 밖으로 나와 허공에 대고 정말 감정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욕을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지금와서 보니 이것이 제게 마음의 병을 안겨준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방은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결국 제가 원하는대로 해주는데 그 과정이 항상 험난합니다. 그러면 제가 마음의 고통을 겪고나서 제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니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상대방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다양한 방면으로 감정표출이 되더라구요. 제가 볼 때는 상대방이 우울증을 가지고 있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 함께 정신과를 방문하는게 어떤지 이야기 하였으나 자신에게는 우울한 감정이 없다고 하기에 함께 방문하지 않았던 것이 지금 돌이켜보면 매우 큰 실수 였던 것 같습니다. 하물며 모든 것을 제가 다 해주기를 바랍니다. 집안에 청소를 전혀 하지 않고 먼지가 가득하며 입은 옷들은 바로 빨래통에 넣지도 않고 방안에 사방팔방 늘어놓으면 그 모든걸 치우는 것은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도 치우지 않아 벌레가 날아다니고 자신은 음식물쓰레기 통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집안일을 모두 도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보고 월세를 왜 안내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밥값을 제가 결재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수입의 대부분을 우리가 생활하는 것에 소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니 이후 더는 이야기 하지 않더라구요. 상대방에게 제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점점 상대방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심란해졌습니다. 제 생각에 저는 상대방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삶을 바라는데 상대방은 제게 의지하여 제가 모든 것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지금껏 만나온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면 다 해주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말입니다. 이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