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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 동네에는 수돗물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펌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펌프는 사용을 멈추면 물이 지하로 빠져버리고 텅 비게 됩니다. 이때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붓고 손잡이를 위아래로 펌프질하면 다시 물이 솟아나기 시작합니다. 이 한 바가지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아마 물이 펌프를 타고 지하로 마중 나가 물을 끌어 올린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한 바가지의 마중물만 있으면 백 배 천 배 되는 우물물을 퍼냈던 것을 기억합니다.
신앙에도 마중물이 있습니다. 때로는 종자 씨로도 비유되는 십일조가 바로 그것입니다. 종자 씨는 이듬해 농사를 위해 보관하는 씨앗입니다. 시골의 농부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는 한이 있더라도 종자 씨는 먹지 않았습니다. 잘 보관했다가 봄에 씨를 심어 곡식을 거둬야 풍족하게 가족이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씨앗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겼습니다. 먹을 게 없다고 종자 씨까지 먹어치우면 한 끼는 먹을 수 있으나 결국 그 다음해엔 아무것도 거둘 수 없게 됩니다. 십일조는 이 종자 씨와 같은 것입니다. 당장 배가 고프다고 해서 하나님께 드릴 종자 씨를 다 먹어치우면 하나님으로부터는 거둘 것이 없습니다.
수입의 십 분의 일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빌리 그레함 목사는 “하나님께 십 분의 일을 드리는 것은 헌금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것이므로 십일조는 헌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돌려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약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을 축복하시고 보호하시며 손해와 손실을 막아주시고, 성실하게 일한 만큼 대가를 받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철저히 십일조의 의무를 지키는 사람에게 실패하지 않고 만사형통하는 축복을 주십니다.
십일조는 축복의 씨앗입니다. 기적의 씨앗입니다. 자신과 자녀의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십일조를 심을 때 사람은 하루살이 같은 인생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릴 것은 드리고, 심을 것은 심을 때 하나님도 우리에게 축복의 열매를 거두게 해주십니다.
코카콜라 회사를 설립한 아사 G. 캔들러는 과거에 일자리를 잃고 방황하던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그는 인생을 비관하며 항상 술에 취해서 살았습니다. 어느 날 술에 취해 귀가하던 그는 “자신을 죽이는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벼락같은 소리를 하늘로부터 들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의 아내는 남편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캔들로는 술에 젖은 자신을 죽이고 새롭게 되기를 힘썼습니다. 부부는 서로 손을 잡고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후 캔들러는 우연한 기회에 헐값으로 코카콜라 제조, 판매권을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코카콜라 회사를 세우기는 했지만 재정난이 쉽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시 한 번 어려운 결단을 내립니다. 성경의 말씀대로 수입의 십일조를 교회에 드린 것입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세계 곳곳에 수출길이 열려서, 코카콜라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신화를 낳게 된 것입니다. 현재 코카콜라는 매출액 240억 달러(24조 원)에 이르는 세계 최고의 기업, 브랜드 인지도 1위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마중물이 펌프에 부어지면 몇 백배, 몇 천배의 물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축복을 받는 마중물, 십일조에 대해서는 아깝게 생각하기가 쉽니다.
재물을 마치 자신의 견고한 성벽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돈이 줄어들면 자신을 지켜줄 안전한 성이 무너지는 것처럼 여깁니다. 그래서 돈을 하나님처럼 섬기며 그것이 자기 인생을 보호해주고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재물이 주는 기쁨도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재물이 우리를 인생의 모든 위험과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구출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때가 옵니다.
성경에서는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23:5고 하였습니다. 재물은 때가 되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모두 날아가 버리는 것입니다.
재물은 들어올 때가 있으면 나갈 때도 있는 것입니다. 나에게 있을 때는 나의 소유이지만 날아가면 나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재물은 우리에게 구원도, 방패도, 성벽도 될 수 없습니다.
재물을 의지하지 말고, 그 재물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표시입니다. 자신의 모든 재물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제대로 돈을 관리하고 투자하지 않으면 큰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주시는 재물도 제대로 관리하고 투자해야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늘의 투자법칙을 따르십시오. 돈이 많은 부자가 될 뿐 아니라 돈이 줄 수 없는 것까지 풍성한 행복한 부자가 됩니다. – 김성광 목사 저서 『부자자격증』에서 –
이 양반 여의도순복음 교회 조용기 CEO님의 처남이라는 것은 저번에 이야기했죠.십일조 반드시 해야 천국 갑니다,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