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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광 칼럼을 찾아보니, 기본 주제가 “예수 믿고 십일조를 잘 내면 복받아서 부자가 된다”는 것 같군요.
칼럼의 글들을 보면, 일화를 소개하는 것이 많이 나오는데
제게는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하긴, 그 일화들이 사실이었다 하더라도 별로 의미가 없는 것들인데,
사실 자체를 왜곡해서 쓴 글을 보면 짜증이 납니다.그 중에서 다음 글에 대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93551
(인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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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레이니 교수는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학교에 출근하다가 쓸쓸하게 앉아 있는 나이 많은 노인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는 노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날 때마다 그 노인을 찾아가 말벗이 되어 주기도 하고, 노인 집 마당의 잔디를 깎아 주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2년여 동안 교제를 나누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 노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궁금해서 노인의 집을 찾았을 때, 이웃으로부터 노인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조문을 하러 장례식장을 찾은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노인은 다름 아닌 코카콜라 회장을 지낸 분이었던 것입니다.
그때 한 사람이 정중히 다가오더니 이름을 확인한 뒤 “회장님께서 당신에게 이 유서를 남기셨습니다”라며 봉투 하나를 건넸습니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당신은 2년여 동안 내 집 앞을 지나면서 나의 말벗이 되어 준 친구였소. 우리 집 뜰의 잔디도 함께 깎아 주었고, 커피도 나누어 마셨던 나의 친구 레이니, 고마웠네. 내가 당신에게 25억 달러와 코카콜라 주식 5%를 유산으로 남겼소. 좋은 일에 써 주시오.”
제임스 레이니 교수는 그 돈을 대학에 기부함으로써 노인의 유산을 값지게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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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끝)
이것은 Emory University President이었던 James Laney (그 이후에 주한 미 대사 역임)와
코카콜라의 President이었던 Robert W. Woodruff의 이야기로 보입니다.이 두사람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서로 잘 알던 사람이었는데
알지 못했는 노인이라는 글이 우습군요.만약 Woodruff가 아니다 하더라도,
코카콜라의 창업자인 Asa Candler도 Emory University에 큰 기부를 하는 등
코카콜라와 Emory University의 관계가 깊은데,
그 학교 President가 코카콜라 회장/사장을 몰라 봤겠어요…또, 다른 곳을 보면, 기부금의 총액이 230 million dollar, 즉, 2억 3천 달러라고 나오는데,
위에는 25억 달러 + 5% 주식이라는 것은 어디서 온 것인지 모르겠군요.http://en.wikipedia.org/wiki/Robert_W._Woodruff
“In 1979, Woodruff and his brother gave $105 million to Emory University and would eventually give a total of $230 million dollars.”http://emoryhistory.emory.edu/people/guidinglights/RobertWoodruff.html
http://emoryhistory.emory.edu/people/guidinglights/WoodruffGift.html
http://emoryhistory.emory.edu/people/presidents/Laney.htmhttp://books.google.com/books?id=boVAxmltK-kC&printsec=frontc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