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선배님들 데이팅 조언..

  • #1429097
    x 172.***.94.72 7239

    된장녀 타도 이런 류의 글은 아니니까 오해 마시고요:)
    한달정도됬는데 세번 만나서 스킨쉽도 좀 하고. 둘다 바빠서 주중에 잠깐씩 만나다고 이번 주말이 첫 주말 데이트. 이번주 금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일주전부터 날 잡아왔거든요. 계획도 세워 놓고. 일주일간 ‘보고 싶다’ 이런류의 문자 주고 받았고요. 지난주엔 진지하게 제 스팩?을 물어보더니 (I need to know you better) 사귀고 싶다고? 저는 남자.
    금요일 16시… (여) 일이 너무 밀려서 오늘 만나는거 힘들겠네요.. (남) 걱정 마. 일 잘 마무리 잘해요.
    금요일 18시… (여) 저녁 늦게 라고 보고 싶은데 얼마나 늦게 연락 해도 되나요 (남)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되니까 걱정말고 연락주세여
    금요일 21시… (여) 너무 늦어서 안될거 같아요. (남) 열받아서 답장 없이 씹었네요
    토요일 14시 (여) 어제 미안해요. 일요일 어때요 (남) 좋지요. 16시에 만나서 여기저기 가지요
    일요일 15시 (여) 아직 출발 안했죠? 차키가 안먹어요.. (남) 내가 님 집에서 픽업해서 가면 안될까요? 차도 봐줄수 있고 (여) 미캐닉 불렀고.. 차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고맙긴 하지만 오늘 안되겠어요
    일요일 16시.. (여) 전화 – missed call. no message. (남) 열받아서 전화 안하고 두번째 씹었네요
    일요일 17시.. (여) 한시간전에 전화했는데.. 보고 싶고.. 픽업해줄 수 있는지.. (남) 픽업할께요
    일요일 17시 20분.. (여) 미안한데요.. 너무 피곤해요. 다음주 토요일 시간되세요? 일찍만나서 하루종일 같이 보네요. (남) (정말 열받았지만 최소한 매너 유지하면서) 어쩔 수 없지요. 그럼 다음주 토요일에.

    이게 이번 주말의 환상적 데이트 였습니다 ^^. 3일 동안 yes/no 바뀐게 6번이네요!! 30넘은 2세 아가씨인데, 정말 기분 거지 같네요. 2세 아가씨라서 한국녀처럼 밀당 이런거 없는거라고 믿는데, 저를 좋아하면 제 스케쥴도 본인 기분 만큼 중요하다는걸 알지 않을까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데이트 가능하도록 해줬는데요. 20대초도아니고 30넘은 직장생활 5-6년한 여자인데. 계속 갈경우 이런 last minute change 비일비재할거 같고 정말 자존심 상하고 피곤할 거 같네요. 저는 약속 지키느라 금저녁 일요일 다른일 못하고 일부러 모두 비워놨거든요.

    한가지더.. dancing club가기로 해서 가기전에 연습하기로 했거든요. 원래 노래방가기로 했는데 돌직구로 “we should practice at your house”. 집 청소 이런거도 안되있는 상황에서 꽤 불쾌한 제안.. 그럴거면 자기 집에서 하자고 할것이지. 이거까지하면 yes/no 바뀐게 7번.

    어차피 초기엔 남자가 모든걸 접고 맞춰주면서 가는거라고 하지만, 계속 갈까요 끝낼까요 . 싱글방에 올려봐야 별 도움 없을거 같아 여기 올림나다 꾸벅

    • ㅋㅋㅋ 68.***.183.172

      왜 늙은 여자 만나시나요? 아참 미국이죠 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 있었더라면 나이 30넘은 여자는 만나는게 아닙니다…상폐…

      • x 172.***.94.72

        저도 나이가 있걸랑요 ㅋㅋ. 30이하는 잘되서 롱으로 가도 나중에 젊은 남자애들에게 뺏길거 같아서 ㅎㅎ

    • dddd 206.***.184.38

      저라면 끝낼 각오하고 따끔하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보통 자각없는 경우가 많은지라, 사과하고 다시 시작이 되더군요.

      원래 성격이 그런지라 앞으로도 계속 그럴 가능성은 크지만..

    • t 66.***.112.53

      She is double dating.

    • 보헤미안 198.***.251.23

      She is double dating. 2

    • 도전자허리케인 155.***.250.114

      she just wants to enjoy…and you are one of her men

    • 지나가다 149.***.7.28

      어장관리중. 원글님도 그냥 가볍게 어장관리나 하거나 때려치고 다른 사람 찾으셔야.

    • 옛생각 174.***.191.154

      본인도 답을 이미 알고 있는데 무슨 고민을… 연애 내내 이런다해도 계속 사귀시겠습니까? 사람 안 바뀝니다.

      인간 관계에서 누구를 만나느냐 만큼 누구를 피할 것인가를 빨리 알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 bk 198.***.193.154

      와 내가 알던여자랑 하는짓이 똑같네.
      저는 근데 원글님처럼 인내심이 있진않아서 2번째 행동 바뀌었을때
      꺼지라고했네요.

      니 시간중요한만큼 남시간중요한것도 나이처먹었으면 알고살아라 하고
      문자보내고 빠이. 그랬더니 지 블로그및 sns 에 나를 욕하는글이 줄줄이 ㅋㅋㅋㅋ

      이런 미친년들 보고사는 재미도있는거랍니다 ㅋㅋㅋ

    • 직장 192.***.0.15

      별로 사귀라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네요. 전혀 상대방을 존중해주지 않는 이런 부류의 분들은 결혼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될 수 있으면 그냥 아는 사이로 남는게 어떨까 합니다.

    • CPM Eng. 204.***.15.10

      30넘고, 사회생활 하는 여자분이 그런다면, 전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는겁니다. 분명히 Double Date하고 있을거 같기도 하구요. 결정은 원글님께서 하시겠지만, 저라면 그만 만나겠습니다.

      부부 사이에 한명이 자꾸 원글님께서 말씀 하신 것처럼 서로 약속한 일에 결정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진다면, 당연히 부부 관계에도 위기가 오는 법이죠.

    • 그냥 173.***.169.161

      한번 먹고 버리세요. 공들인건 아까우니까.

    • 전문가 70.***.10.196

      아쉽지만 원글님은 세컨드입니다. 여자분이 누군가 다른사람의 스케쥴에 자신을 맞추고 빈시간에 원글님과 노는겁니다. 참고로 국제 연애 전문가로서 조언을하자면…. 요즘 인터넷엔 무료 펜팔 싸이트 앱들이 널려있고 한국남자 찾으려는 아주 싱싱한 외국애덜 널려있습니다. 재미로든 결혼이든 큰물에서 다양한 기회를 먼저 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현재 만나시는 여자는 원글님이 빠이하면 땡큐할 여자입니다

    • 뭘그리 207.***.184.138

      됀장녀 선별법은 결혼전에 반지 얘기 나오면 바로 본색이 나옵니다. 그때까지 기다리세요.
      다야 1캐럿도 포기할 수 있느냐 없느냐. 됀장녀로 살아온 인생에게 다야 1캐럿 결혼반지는 목숨이죠.

    • 2세녀극혐 76.***.159.182

      저도 여기 2세 애들이랑 몇번 연락 및 데이팅 해봤는데
      저런식으로 하는애들 겁나 많음 ㅋㅋㅋ
      개극혐. 심지어 한국에서 만났던 1.5세인애도 사귀면서 알게 된건데
      나랑 썸타면서 다른 남자도 썸타고 다님 ㅋㅋ
      이쪽애들 문화인가봐요 그냥 똑같이 하셈 ㅎㅎ